Quantcast

[인터뷰] 장인섭, “배우로서 내 색깔? 찾아가는 단계다”… ‘솔직함이 매력적인 男’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뉴스 신미래 기자) #장인섭 #더폰 
 
“다양한 역을 할 수 있는 자신감 있다”
 
배우 장인섭을 색깔로 표현한다면 ‘흰색’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에겐 어느 색과 섞여도 다양한 색으로, 자신만의 스타일로 만들어 버리는 능력이 있기 때문. 영화 ‘더 폰’에서 악역을 괴롭히는 악역으로 등장하는 장인섭은 작은 역부터 하나씩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조연까지 왔다는 점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장인섭은 2013년부터 끝임없이 작품에 몰두했다. 다양한 작품만큼 그가 소화한 역은 손으로 꼽을수도 없을 만큼 많았다. 그는 극중 캐릭터 안에 녹아들어가 장인섭만의 인물을 탄생시켰다. 그 능력은 아주 탁월했다. 다른 작품을 보면 전 작품의 인물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완벽하게 소화했다.
 
모든 역을 소화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보인 신인 배우 장인섭은 톱스타뉴스 취재진과 함께한 생애 첫 인터뷰에서 훈훈한 비주얼과 재치있는 답변으로 ‘출구없는 매력’을 과시했다. 
 
# 영화 ‘더폰’에 김실장 역으로 출연한다. 맡은 역을 소개해준다면.
 
장인섭 : 배성우 선배님이 악역이신데, 쉽게 말하면 악역을 괴롭히는 악역이다. 손현주 선배님을 왜 괴롭히는지, 그일을 시키는 사람의 부하다. 
 
# 영화 ‘더 폰’과 2000년대 개봉한 영화 ‘프리퀀시’가 비슷하다. 두 영화 다 주인공은 경찰이고 미제로 남은 범인을 잡는 그런 내용. 자신이 생각할 때 ‘더 폰’ 만의 차별점이 있다면.
 
장인섭 : 일단 한국영화다. ‘프리퀀시’는 아빠와 아들 관계고, ‘더 폰’은 부인뿐만 아니라 가족 전체를 구하는 내용이다. 그 지점이 좀 다르다.
 
개봉 후 웬만한 블로그나 기사에서 ‘한국판 프리퀀시’라고 나오고 안 좋게 보는 사람들도 있다. 저는 그렇게 똑같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할리우드에 있었지만 한국에서 없었던 신선한 소재라고 생각한다. 영화는 보시면 아시겠지만 감독님께서 최대한 CG를 줄이고 카메라 무빙으로 연출해 ‘더 폰’만의 색깔이 있다고 생각한다.  
 
# 배성우와 호흡을 맞추는 장면들이 많았는데 조언은 없었나.
 
장인섭 : 엄청 선배님이시고, 나이 차이가 많이 난다. 첫 촬영 때부터 끝까지 편안하게 해주셨다. 제가 하고 싶은대로 (연기를) 하게 해주시고 부족하면 ‘이러면 어떨까?’ 먼저 물어봐주셨다. 오히려 현장에서 연기하는데 편했다. 한창 선배님이신데 묵묵히 제가 하는 거 지켜봐주시고, 맞춰서 해주시고,  배려해주셨다. 조언보다 좋은게 아닌가 생각해봤다. 
 
# 영화 ‘더 폰, ‘그놈이다’, ‘해어화’ 기대작 3편에 모두 출연한다. 오디션을 본 것인가? 캐스팅인가? 
 
장인섭 : ‘그놈이다’는 영화 ‘끝까지 간다’에 보시면 아시겠지만 영화 초반부에 선균 선배님 나오시는 음주단속하는 순경으로 나온다. 감독님께서 보시고 연락을 주셔서 오디션을 봤고 그 역할을 하게 됐다.
 
‘해어화’도 오디션이었다. 제 스태프중에 독림영화 찍었던 친구가 있었다. 제 오디션 장면을 감독님께 보여 드렸는데 좋게 보셨다. 그 친구 단편영화도 감독님께서 보셨다고 하더라. ‘끝까지 간다’ 때문에 캐스팅이 많이 됐다. ‘끝까지 간다’에서  선배랑 촬영하는데 기죽지 않고 (연기)하는 모습이 좋으셨던 것 같다.
 
그래서 캐스팅하셨는데 메르스였다. 전체리딩이 없었다. 캐스팅 직전 실물 미팅을 해야하는데 안하고 캐스팅 하셨다. 그러면 더 긴장 될 수밖에 없다. 이미지가 다를 수 있으니까.  대본 리딩도 한효주 씨, 천우희 씨 셋만 모였다. 그 때는 리딩 두 번하고 현장가면 잘할 것 같다고 해서 출연하게 됐고 무사히 촬영을 마쳤다.
 
‘더 폰’ 오디션(비하인드 스토리가) 좀 재밌다. ‘더 폰’ 전체 공개 오디션에 3-4 명 정도 부르셨다. 영화 속 형사 분들 3-4명 나온다. 형사 포지션을 정하는 건줄 알고 갔는데 갑자기 감독님께서 김실장 대본을 주면서 읽어 볼 수 있냐고 물었다. 연기하고 나왔는데 이후 사무실장님이 ‘오디션가서 무슨 짓한거냐’고 물었다. 
 
내가 김실장이 될수도 있겠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신인이 오디션으로 할 수 없는 역이었는데 감독님께서 다음날 최대한 김실장스럽게 정장을 입고 와달라고 말했다. 그 날 준비한 연기를 했는데 감독니께서 이미 어제 끝나고 결정했었다고 말하며 촬영 한 달 전 10kg 쪄서 오라고 부탁했다. 영화를 보면 지금이랑 정말 다르다. 

장인섭 / 웨이브온엔터
장인섭 / 웨이브온엔터
 
 
# 영화 관계자들이 10kg을 찌우라고 말한 이유가 있나.
 
장인섭 : 그땐 지금보다 더 말랐다. 감독님과 관계자는 덩치가 좋고, 건달스러운 느낌을 원하셨다. 감독님꼐서 마동석 선배님을 목표로 찌우라고 하셨다. 마침 오태경 선배님이 영화 ‘널 기다리면’ 준비하면서 한 달 만에 10kg 찌우셨다. 한달만의 13키로 찌웠다.
 
오태경 선배님이 다니는 헬스장에 출발드림팀에 출연했던 권태오 형이 있다. 유승옥 씨랑 같이 활동하신다. (운동) 첫 날 토했다. 보충제를 하루에 12개씩먹고, 일주일만에 8키로 쪘다. 그 이후로 안 찌다가 더 먹으라고 해서 운동했다. 일주일 동안 너무 아파서 팔이 안 펴져 굽히고 다녔다.
 
살찌우는 거에 스트레스를 받았다. 감독님과 약속을 한 건데 첫 촬영까지 못지켜내면 안되지 않나. 심지어 의상이 맞춤 정장이여서 최대한 (몸무게를) 불려나야 했다. 의상 제작할 때도 당시 몸에서 사이즈 하나 크게해서 맞췄는데 딱 맞았다. 조감독님들께서 의상입은 거 보시고 다른 사람이 돼서 왔다고 깜짝 놀라셨다. 그렇다고 마동석 선배님처럼 크지 않고 미세스캅, 부탁해요 엄마보다 땅땅한 느낌이 있다. 시사회 뒷풀이 갔는데 못알아보셨다. 무슨 역으로 나왔냐고? 물어봤다.
 
감독님께서 1차보고 불렀던 이유가 저처럼 긴장 안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고 말했다. 두번째 오디션 본 날도 감독이 앞에 앉아 있늗데 제가 제 연기만 할 거 하고 갔다는 거다. (감독님께서) 그게 너무 좋았다고 하셨다.
 
대선배님들이 나오시는 거니까. 선배들이랑 신인애들이 나오는거면 일명 ‘깡다구’가 있어야 하는데 그게 있어 보여서 캐스팅 했다고 하셨다. 
 
#  만약 영화처럼 과거와 소통할 수 있다면 누구와 연락하고 싶나? 그 이유는. 
 
장인섭 : 언제의 과거가 중요한 것 같은데. 언제나 저한테 하고 싶지 않을까요. 사람들이 살면서 실수도 하고 후회도 하는데 실수를 줄이기 위한 방법이 아닐까. 
 
# 영화 ‘더 폰’을 찍을 당시 에피소드 하나를 공개한다면. 
 
장인섭 : 칼을 들고 가는 장면을 찍을 때 촬영이 빡빡해서 다들 지쳐있는 상태였다. 손현주 선배님이 추격신 찍는 날이었다. 다들 지쳐있는 상황에서 신인이니까 한번에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당연히 들었다. 또 사전에 감독님과 상의할 시간 없이 바로 (촬영에) 들어갔는데 대본에도 없는 애드리브하면서 배성우 선배님께 소리를 지르고 욕을 했다.
 
배성우 선배님이 ‘컷’ 이후 ‘아 무서워’라고 말하셨다.(웃음) 칼도 대본 상에서 품에서 꺼내는 건데 들고 나온다.
 그것도 감독님께 차라리 칼을 들고 오는게 어떻겠냐고 건의한 후 잘 조율해서 찍었다. 그 때 당시 무슨 용기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현장에서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 영화 ‘더 폰’에서 액션신은 없나.
 
장인섭 : 저는 액션신은 전혀 없고 협박신만 있다. 말로하는 협박신만. 욕도 안하고 무섭지 않고 재수없게 한다. 배성우 선배님을 움직여야 하니까. 약점을 걸고 이야기하기 때문에 욕을 하기보다는 얄밉게 말한다. 
 
#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와 그 이유는? 
 
장인섭 : 사실 다 기억에 남는다. (‘더 폰’에) 정말 애정이 많다. 저를 믿고 캐스팅 해주신 것도 (감사하다). 많이 나오진 않지만 대본을 백 번 이상 봤다. 평소에도 대사 연습을 많이해서 제 친구들은 영화를 볼 때 다 대사를 알았을 거다. 감독님께서 이 기사를 본다면 웃기겠지만 모든 대사들이 기억에 남고 아끼는 것 같다. 섣불리 뱉었던 대사도 없었다. 
 
# 그래도 한가지 꼽자면? 
 
장인섭 : 대본에 없는 대사고 (제가) 미리 준비한 대사다. 맨 처음 배성우 선배님이 운영하는 식당에 찾아간다.  (영화에서) 손현주 선배님과 배성우 선배님의 가족 이야기가 따로 진행되는데 배성우 선배님 (극 중) 딸이 나온다. 식당에서 배성우 선배님과 티격태격하다가 나가기 전에 딸에게 ‘수정아, 또 보자’라고 말한 뒤 나간다.
 
딸이 배성우 선배님에게 큰 역할이기 때문에 김실장과 관객들한테 중요한 장면일 것 같다. 그 대사는 대본엔 없지만 제가 준비해 간 것이기 때문에 애정이 있다.  

# 작품마다, 캐릭터마다 이미지가 많이 달라진다. 배우로서 큰 장점인데 몰입하는 자신의만의 노하우가 있나? 
 
장인섭 : 생긴 거? (웃음) 연극할 때 공연 끝나고 밖에 관객들 만나러 갔는데 못알아 보신 적도 있다.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길게 봤을 때 저한테 장점이라고 생각하는데. 아직 나이가 애매하게 어린 나이다. 나이가 들면 조금 더 자기에게 맞는 색깔이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아직은 찾아가는 단계다.
 
(캐릭터에) 의도해서 접근하지 않는다. 대사 자체가 다른 사람의 언어, 작가의 말을 뱉는거다. (극 중 캐릭터) 그 자체가 (나와) 다른 인물이라고 항상 생각한다. 억지스럽게 만드는 걸 싫어한다. 드라마-영화 속 대사는 그에 맞는 스토리가 있고 나는 자연스럽게 뱉으면 된다.
 
또 그 씬이 주는 상황이 있기 때문에 최대한 보는 사람이 하여금 오해를 사지 않게 정확하게 표현만 해주면 그게 대중들이 (저를) 다르게 볼 수 있는 지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오히려 억지로 만들어 내면 어색한데 그렇게 생각하고 연기해서 많은 역할을 하지 않았을까. 올해 고등학생부터 검사와 의사, 건달, 1944년도 경성클럽사장까지 (다양한 역을 맡았다).
 
# 영화뿐만 아니라 많은 드라마에도 출연해 바쁜 나날들을 지낼 것 같은데. 
 
장인섭 : 1월부터 시작해서 10월 초에 (촬영이) 다 끝났다. 올해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갔고 어떻게 끝났는지 모르겠다. 이제야 조금 여행도 다니려고 한다. 다 다음주에 처음으로 가족여행을 간다. 제 주최하에 제 돈으로 가족들과 단체로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장인섭 / 웨이브온엔터
장인섭 / 웨이브온엔터
 
# 2013년부터 드라마 ‘신의 비밀’, ‘후아유-학교 2015’, ‘미세스 캅’, ‘부탁해요, 엄마’ 등 쉬지 않고 작품을 하고 있다. 다작을 하는 이유가 있나.
 
장인섭 : 학교 졸업 후 극단 생활을 잠깐하다 계기가 돼서 이 쪽일을 하게 됐는데 정말 아무것도 없었다. 대중들보다 관계자분들에게 저를 알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게 시작이라고 생각했다.  한번에 뜰 수 없을거라고 생각했다.
 
2013년 초부터 (역할을) 가리지 않고 했다. 오디션도 많이 봤었고. 그러다 보니까 점점 관계자 분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났다. 열심히 하는 모습을 잘 봐주셨다. 당연히 큰 역할부터 시작하는건 누구나 하고 싶지만 단계를 밟아가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
 
왜냐하면 이 쪽(연예계) 돌아가는 상황을 모르고, 아무 필모그래피 없는 제가 잘하기 어려울 것 같았다. 선배님들하는 것도 많이 보고싶었고 옆에서 같이 호흡을 맞추면서 조금씩 배우기도 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올해 ‘더 폰’이라는 작품이 애정이 있다. 처음으로 무대인사를 해봤다. 작은 역할부터 해왔기 때문에 조연까지 왔다는 것에 대해서 자부심이 크다. 그런 경험들이 중요했던 것 같다. 그래서 다양한 역을 소화할 수 있겠다는 말을 듣는 것 같다. 또 그 중에서도 베스트를 뽑아내려고 노력한다. 
 
# 최근 KBS 2TV 주말드라마 ‘부탁해요, 엄마’ 신민재 역으로 출연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최태준과 조보아 커플이 이루어졌는데. 재민은 어떻게 되는건가.
 
장인섭 : 재민이도 많이 나오는 게 아니었다. 잠깐 나와서 둘 관계만 꼬아놓고 안 나오고 새로운 인물이 나오는 거였다. 그런데 운 좋게 감독님-작가님께서 방송을 보시고 좋아해주셨다. 그 때 한창 영화 ‘더 폰’, ‘해어화’를 찍고 있었을 때였지만 시간을 맞춰서 찍었다.  9월달은 일주일에 세 작품을 찍은 적이 있었다. 
 
# 이제 재민은 ‘부탁해요, 엄마’에 안 나오나? 
 
장인섭 : 마지막 촬영 때 촬영 감독님한테 ‘오늘 마지막 같다’고 말씀드렸는데 ‘아니다, 백프로 더 나온다’고 말하셨다. ‘작가님과 메인 감독님이 너를 좋아해서 나올거다’라고 말해주셨는데 더이상 나올 이유가 없다. 제 생각에는 더 안나오지 않을까? 둘 결혼식 때 나오려나? (웃음)
 
# 롤모델이 있나? 그 이유와 함께 말해준다면. 
 
장인섭 : 롤모델이 어려운 질문인 것 같다. 다 너무 좋으시고 잘하시니까. 예전 알 파치노였는데 요즘 들어 조셉 고든 래빗. 우리 나이에 조셉같은 배우가 없는 것 같다. 조셉이 멜로, 야한 영화, 액션도 가능하고 심지어 감독으로서 연출하기도 하고, 아티스트 모임을 만들기도 하고. 예전에 꿈이 다양한 분야 예술가들이 모여서 갖고 다양한 분야 예술가들이 한 공간에서 모여서 대화를 나누는 것이었다. 그런 조셉의 모습이 좋다.
 
# 도전하고 싶은 배역, 연기가 있나?  
 
장인섭 : 이병헌 선배님을 정말 좋아한다. 이정재, 정우성, 이병헌 선배님이 부러운 점은 배우로서 청춘물부터 40대까지 연기하셨다. ‘태양은 없다’, ‘비트’로 시작해서 엄청난 스펙트럼이 있는거다. 그런 점이 굉장히 부럽다. 이병헌 선배님의 행보를 볼 때마다 어마어마하다고 생각한다. 이병헌 선배님이 정말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실 수 있는 것 같다.
 
모든 남자들의 로망 대부의 돈 콜레오네 가문의 아들이나 영화 ‘달콤한 인생’을 좋아하는데 아직은 너무 어린 것 같고 나이가 많이 들어서 그런 역할을 하고 싶다.
 
다양한 역을 할 수 있는 자신감이 있다. ‘네 옷에 딱 맞는 역할을 맡으면 잘 보일 거다’라는 말은 배우라면 모두가 듣는 이야기인데 자신한테 딱 맞는걸 알고 있는 배우가 부럽다. 사실 저한테 딱 맞는게 무엇인지 잘 모르겠고, 제가 선택하는 게 아닌 것 같다.
 
기회가 왔을 때 최선을 다해서 할 수 있는 연기를 선보일 것이다. 대중들에게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는 자체가 제가 결정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제 이미지도 제가 만드는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도) 배우라면 연기를 보여줘야 된다는 생각이 크기 때문에 다양한 역으로 찾아뵐 수 있지 않을까. 
 
# 대중들에게 어떤 배우로 기억에 남고 싶은가.
 
장인섭 : 일단 연기 잘하는 배우로 남고 싶다. 이 일을 평생하고 싶은 욕심이 있기 때문에 한 가지로 고착되기보다 다양한 연기를 하더라도 진짜처럼 보였으면 좋겠다.
 
어떤 장소에 가면 ‘난 여기에 있는 사람이야’라는 생각으로 연기를 한다. 대중들에게도 공장에서 연기하면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처럼 보였으면 좋겠고 왕을 연기한다면 ‘저런 왕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줄 수있는 배우였으면 좋겠다.
 
# 향후 계획은 어떻게 되나?
 
장인섭 : 가족 여행 계획이 있고, 내년에 서른인데 마지막 20대가 얼마 안 남았다. 남은 기간 동안 통장부터 시작해서 마음가짐과 모든 것을 다 비워버리고 싶다. (웃음) 다 비워버리고 내년부터 갓 태어난 것처럼. 실제로 ‘0원부터 시작하자’라는 생각까지 했다. ‘갓 태어난 아이처럼 열정과 순수한 마음을 갖고 새롭게 시작하자’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장인섭 : 아직 저를 잘 모르시겠지만 앞으로 자주, 분명히 나올거다. (어떤 장소에서든) ‘그곳’에 있는 사람처럼 나올 배우니까 앞으로 관심있게 봐주셨으면 좋겠고 늘 최선을 다하겠다.
 
장인섭이 탤런트의 길을 걷기 시작하지 어느덧 2년. 평생 이 길을 걸을거라는 그. 배우로서의 삶은 이제 시작이다. 2년 동안 쉬지 않고 걸어온 비포장 도로를 천천히 포장해 나가 굳고 쭉 뻗은 고속대로가 되길 바란다. 그는 어떤 역할이 주어져도 자신의 것으로 흡수해 소화할 장인섭의 앞으로 행보가 기대된다. 
 
“딱 맞는 옷을 찾아 헤매지 않아도 어떤 옷이든 잘 어울리는 배우가 되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