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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포커스] ‘거짓말’ 작품성과 대중성 모두 갖춘 웰메이드 한국 예술 영화 ... 기대해도 좋을 듯

  • 김수아 기자
  • 승인 2015.10.22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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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아 기자] "비록 거짓말로 얻어진 행복이라도 행복하고 싶다"
 
2014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대명컬처웨이브상을 수상하며 평단과 관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영화 ‘거짓말’이 일 년 만에 관객을 만나게 됐다.
 
영화 ‘거짓말’은 리플리 증후군을 앓고 있는 아영에 대한 이야기다.
 
한마디로 그녀의 일상은 거짓말의 연속이다. 거대 평수의 아파트를 살 것처럼 시세를 묻기도 하고, 백화점에 들러 거짓 주문을 하면서 지갑을 놓고 왔다고 천연덕스럽게 거짓말하거나, 회사에서도 동료들에게 관심 받고 싶어 늘 거짓말을 늘어 놓는다.
  
‘거짓말’ 주요 장면 / (주)대명문화공장, 리틀빅픽처스
‘거짓말’ 주요 장면 / (주)대명문화공장, 리틀빅픽처스

그녀의 현실이 너무 암담해서일까? 그녀는 거짓말로 얻어진 행복이라고 할지라도 늘 행복하고 싶어 한다.
 
가족을 나몰라라하는 재혼한 엄마, 알콜중독자 언니, 백수 동생까지 인정하고 싶지 않고 답답하기만 한 현실은 아영을 옥죄어 오고, 그런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어 늘 거짓말로 자신의 처지를 포장하고.
 
“정신 차리자, 정신 차리자!”라는 아영의 대사는 우리가 알고 있는 의미와는 어쩌면 정반대인 ‘현실을 잊자 그리고 거짓말이라도 해서 행복하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듯 보인다.
 
하영을 연기한 배우 ‘김꽃비’는 ‘질투는 나의 힘’, ‘똥파리’ 등을 통해 연기 경력을 쌓아가고 있는 배우로 대종상, 청룡영화상에서 신인여우상을 받은 바 있는 실력파.
 
‘거짓말’ 주요 장면 / (주)대명문화공장, 리틀빅픽처스
‘거짓말’ 주요 장면 / (주)대명문화공장, 리틀빅픽처스

그녀는 이번 영화에서 처연한 현실에의 하영 그리고 허영심으로 가득한 거짓말 세계에서의 하영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호연을 펼쳤다. 한없이 순진해 보이는 그녀의 눈빛이 오히려 거짓말 연기를 했을 때 그 위력을 발휘해, 더욱 더 섬뜩하게 느껴졌을 정도.
 
또한 영화 ‘거짓말’의 주목할 점은 감독이다. 독립영화계의 대표적인 여성 감독인 김동명 감독은 많은 단편 영화 연출을 통해 실력을 인정 받은 바 있으나, 이번 영화를 통해 처음으로 일관 관객을 만나게 된다.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춘 이번 영화는 2014 부산영화제뿐만 아니라 그 작품성을 인정한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 러브콜을 받고 있기도 하다고.
 
오늘날 허영을 통해 행복을 찾는 현대인의 모습을 함축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영화 ‘거짓말’은 10월 29일 개봉한다. 
 
‘거짓말’ 메인 포스터 / (주)대명문화공장, 리틀빅픽처스
‘거짓말’ 메인 포스터 / (주)대명문화공장, 리틀빅픽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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