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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어디가’-‘정글의 법칙K’ 어른 예능 잡은 아이들의 역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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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최영아 기자) 천진난만한 스타 2세들이 어른들의 예능판에서 주목 받고 있다.


스타 아빠와 자녀가 오지마을로 여행을 떠나 그 곳에서의 체험기를 담은 MBC '일밤-아빠 어디가'가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새로운 주말 예능 강자로 떠올랐다.

▲ 사진=일밤-아빠 어디가, MBC

처음 MBC '일밤' 측이 아이들과 스타 아빠가 함께 1박 2일 여행을 떠난다는 '아빠 어디가'의 포맷을 공개했을 때 시청자들은 SBS '붕어빵'에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을 합쳐놓은 프로그램 정도로 여기며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였다.


뚜껑을 연 '아빠 어디가'는 이 같은 예상을 보기 좋게 빗나갔다. 지난 3일 시청률 10.6%(이하 닐슨코리아 집계, 전국기준)로 두 자릿수를 기록하더니 10일 설 연휴 방송 역시 10.5%를 기록하며 파죽지세로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고수했다.


'아빠 어디가'가 이처럼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동심과 공감의 힘이 컸다. 김성주 아들 김민국, 이종혁 아들 이준수, 성동일 아들 성준, 윤민수 아들 윤후, 송종국 딸 송지아까지 다섯 아이들이 아빠와 함께 펼치는 순수한 여행기는 어른들의 자극적인 예능 판에서 더욱 빛났다.


여기에 '친구 같은 아빠' 이종혁부터 '딸 바보' 송종국까지 개성이 뚜렷한 각 아빠들의 모습은 보는 재미를 더했다. 여행이 거듭될수록 아이들과 소통하며 서로를 알아가는 아빠들의 진심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 사진=정글의 법칙K, SBS

그런가하면 지난 11일 설 특집으로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K'는 시청률 10.4%를 기록하며 이날 방송된 특집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보였다. '정글의 법칙K'는 스타 엄마아빠와 2세들의 정글 체험기를 그린 프로그램으로 인기리에 방영 중인 SBS '정글의 법칙'의 어린이편이다.


'붕어빵' 멤버 이정용 아들 이믿음-이마음, 염경환 아들 염은률, 정종철 아들 정시후, 박남정 딸 박시은, 조혜련 아들 김우주가 정글을 체험하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아이들의 정글 속 고군분투기는 쟁쟁한 설 특집 프로그램 사이에서 시청률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아이들을 내세운 프로그램이 황금 시간대에 편성됐을 때 시청자들은 반신반의했다. 치열한 시청률 경쟁에서 쉽게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 예상한 이들도 많았다. 허나 어른들의 틀에 박힌 예능판에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아이들의 순수한 매력이 주말 예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이처럼 웃기는 예능을 넘어선 이른바 '착한 예능'은 새로운 대세로 대두되고 있다. 시청자들이 '아빠 어디가'와 같은 프로그램에 눈을 돌리는 것은 뻔하고 자극적인 예능 프로그램에 지쳤다는 반증일 것이다. 여기에 '힐링'이라는 사회적 분위기도 '착한 예능'을 살리는 데 한 몫 했다.


예상치 못한 '아빠 어디가'의 승승장구는 새로운 예능 판의 출발을 알렸다. 수시로 바뀌는 예능 프로그램 사이에서 순수함을 잃지 않고 '착한 예능'의 힘을 계속해서 보여줄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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