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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투게더3’ 조영구, “판교 IC만 넘어가면 내 인기 따라 올 수 없다”… ‘재치 입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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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신미래 기자) #해피투게더3 #조영구 #홍진영 
 
‘해피투게더’의 마지막 사우나 토크가 구성진 토크 메들리와 함께 마무리됐다. ‘사우나 토크’답게 훈훈하고 사람 냄새 나는 시간이었다.
 
1일(목)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는 ‘경로당 아이돌’ 특집으로 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어르신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는 홍진영-조정민-조영구-노현희-윤택이 출연해 구성진 입담과 넘치는 흥으로 쌀쌀한 목요일 밤을 후끈하게 덥혔다. 동시에 이날 방송을 끝으로 ‘해투’를 떠나게 된 박미선과 김신영 역시, 마지막까지 프로 예능인의 모습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아름다운 마무리를 보였다.
 
이날 홍진영과 조정민은 자타공인 트로트 계의 얼짱들답게 화사한 미모와 상큼한 입담으로 스튜디오를 녹였다. 홍진영은 “‘사랑의 배터리’ 가사를 받았을 때 울었다. 가사가 너무 직설적이어서 걱정이었는데 막상 녹음을 해보니 감기더라”면서 ‘천상 트로트 가수’임을 인증했다. 나아가 홍진영은 모든 노래도 트로트화 시키는 환상의 콧소리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광진구 고소영’으로 유명한 조정민은 이 밖에도 제시카 고메즈, 이하늬, 민효린 등을 닮은 예쁜 미모로 주목을 받았다. 그는 “걸그룹을 하지 그랬냐?”는 질문에 “나이가 많다”고 답하는 등, 의외의 쿨한 입담으로 눈길을 끌었다.
 
조영구는 블랙홀 같은 ‘자화자찬 토크’로 폭소를 자아냈다. 그는 “두 달 동안 닭 가슴살만 먹고 15키로를 뺐더니 방송섭외가 물밀듯이 들어오더라. ‘비타민’에 나갔더니 ‘무리한 다이어트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라더라”며 웃픈 사연으로 현장을 초토화 시켰다. 이 밖에도 그는 “판교 IC만 넘어가면 내 인기 따라 올 수 없다”고 탈 수도권 인기를 유감없이 자랑하고, 노래교실 어머니들의 아이돌이라고 밝히는 등 시도 때도 없는 자기 어필로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노현희는 그간의 가슴앓이를 유쾌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트로트 가수로 전향한 이유에 대해 “내가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거나 죄를 지은 것도 아닌데, 나랏돈을 써서 얼굴을 한 것도 아닌데 스스로 죄인처럼 생각했다. 어느새 좌절의 아이콘이 되어 버렸더라. 오히려 아픈 사람이 밝고 건강한 노래를 씩씩하게 부르면 많은 분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지 않을까 했다”고 당당하게 자신의 소신을 밝혀 박수를 받았다.
‘해피투게더3’ 출연진 / KBS 2TV ‘해피투게더3’ 화면캡처
‘해피투게더3’ 출연진 / KBS 2TV ‘해피투게더3’ 화면캡처
 
뿐만 아니라 윤택은 ‘자연인’ 프로그램을 하며 자신 역시 ‘자연인’으로 거듭났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바쁜 게 좋지만 행복이 뭐냐. 조영구와 손 한 번 잡고 자연에 들어가 다 내려놓고 힐링하고 싶다”고 말하는 등, 마치 신선과 같은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신영은 “벌써 개편된 줄 알았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나아가 이날 박미선과 김신영은 하차마저도 웃음의 소재로 사용하는 노련한 예능감을 과시했다. 이날 야간 매점은 미쓰에이 페이가 선보이는 중국 요리로 채워졌는데, 페이의 ‘3.6.9 갈비’를 맛보기 위해 어김없이 2행시 타임이 주어졌다. 박미선은 ‘갈비’라는 시제에 “갈 시간이 얼마 안 남았네요”라고 말해 2행시 완성도 전에 갈비를 획득했고, 이에 김신영 역시 “갈 테면 가라지”라고 받아쳐 큰 웃음을 안겼다.
 
한편, 마지막 '해피투게더' 출연에 대해 김신영은 “’해피투게더’가 예능의 발판이었다. 그동안 웃길 줄만 알았지 들을 줄을 몰랐다. 듣는 연습을 많이 하고 가는 구나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고, 박미선은 “그동안 목요일 저녁 11시에 여러분을 만나 뵐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아쉽기도 하지만 또 새로운 것들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기대해 주시고, 저나 신영씨도 다른 방송에서 열심히 하는 모습 응원해달라. 응원할게요”라고 말하며 안방 마님답게 마지막까지 ‘해투’를 응원해 따뜻한 감동을 안겼다.
 
한편, 예고편에는 ‘사우나복’을 벗은 유재석, 박명수의 모습과 함께 전현무, 김풍, 조세호의 모습이 공개되며 새롭게 변화할 ‘해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KBS 2TV ‘해피투게더3’는 매주 목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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