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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항공 승무원, 문 열리고 가만히?…“최선 다했다” 상반된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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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은혜 기자) 아시아나 항공기 출입문 개방 사건과 관련, 상반된 현장 상황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7일 오후 대구MBC는 유튜브 등을 통해 아시아나 여객기 탑승객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날 대구MBC와 인터뷰에 응한 승객 A 씨는 아시아나 여객기 문 열림 사고 당시를 회상했다. 동시에 승무원들의 대처에 대해 언급, 비판했다.

A 씨는 "(승무원) 조치가 없었다. 나는 '비상문 안 닫으면 착륙이 어렵겠다. 나라도 가서 (문) 닫아야 되나' 그런 판단을 하고 있었다. 승무원 얼굴을 봤는데 완전히 겁에 질려 가만히 앉아있더라, 그냥 자포자기 상태였다"라고 말했다.

또한 A 씨는 "우리 쪽은 완전 비명 지르고 난리였다. 무사히 착륙했을 때는 박수 치고 기도하고 그랬다. 완전 재난 영화였다"라고 덧붙였다.
대구MBC 화면 캡처
대구MBC 화면 캡처
그러나 해당 영상 속 승객 A 씨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상반된 게시글도 등장했다.

피의자 체포에 도움을 준 시민 3명 중 한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밝힌 B 씨는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를 통해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B 씨는 "위 영상 인터뷰처럼 착륙하고 박수 치고 하지 않았다. 다들 정신없어서 어안이 벙벙한 상태에서 엄숙하게 내렸다. 일부 승객들은 비행기 밖에서 울었다"라고 적었다.

이어 B 씨는 "기자, 아시아나 관계자분들. 승무원들이 대응 못 한 거 아니다. 그러니까 여론몰이나 공격하지 말아라. 최선을 다했다"라고 적었다.
블라인드, 유튜브 댓글 화면 캡처
블라인드, 유튜브 댓글 화면 캡처
대구MBC 유튜브 영상에도 비슷한 내용의 댓글이 게재됐다. B 씨로 추정되는 네티즌은 "사실은 바로잡아야 한다. 금일 저 비행기 탑승객이고, 앞에 나오는 영상 원본 촬영자다. 피의자 잡았던 남성 승객 3명 중 한 명이다"라며 "랜딩 하자마자 승무원분들이 가서 피의자 통제했고 피의자가 185cm 이상 키에 몸무게가 120kg은 넘어 보였는데 밖으로 뛰어내리려고 해서 승무원 4분이 딸려가는 상황에 저랑 다른 남성 승객 두분이 붙어서 끌어당겨서 복도 쪽에 엎드린 지세로 무릎이랑 손으로 누르면서 비행기 착륙할 동안 압박하고 있었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그는 "승무원분들이 아무것도 안 했다 하는데 그럼 인터뷰하신 분은 뭐 하셨냐. 사실관계 제대로 알고 인터뷰해라. 진짜 좋은 일 하고 이런 인터뷰 내용 보니까 짜증 난다. 승무원분들 충분히 할 도리다 하셨다. 그때 194명 중 행동으로 보여주신 분은 승무원 포함 10명도 안 됐다"라고 반박하는 댓글을 남겼다.

앞서 같은날 제주공항을 출발해 대구공항으로 향한 아시아나 항공기 OZ8124편에 탑승한 30대 남성이 상공에서 갑자기 비상구 출입문을 개방했다. 문이 열린 이후 여객기에 탄 승객 중 9명이 호흡곤란 증세 등을 보이며 병원으로 옮겨졌다.

대구경찰청은 출입문을 연 남성을 체포, 범행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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