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행 아시아나 여객기, 착륙 직전 출입문 열려…"승객이 문 열어"

(톱스타뉴스 김현서 기자) 승객들이 탑승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착륙 직전 출입문이 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9분경 제주공항을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OZ8124편 여객기가 12시 45분 대구공량 착륙 직전 출입문이 열렸다. 

해당 여객기는 출입문이 열린 상태로 활주로에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에는 비행 중인 여객기 안으로 바람이 들어오며 승객의 머리카락 등이 휘날리는 모습이다.

당시 여객기에는 194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으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탑승객 6명 가량이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며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승객 중에 의식을 잃은 경우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승객 중에는 오는 27일 울산에서 열리는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참가하려던 초·중등 육상 선수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선수 A군의 어머니는 "아이들이 몸을 부르르 떨고 울며 많이 놀란 상황"이라며 "탑승구 근처에 있던 아이들이 큰 충격을 받은 것 같다"고 전했다. 

이와관련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비상구 좌석에 앉은 승객이 '본인이 비상구 레버를 건드렸다'는 진술을 해 경찰 조사 중"이라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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