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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증거 확보→진술 번복…구속 면했지만 경찰 '영장 재신청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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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수현 기자) 마약 5종 투약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영장실질심사에서 진술을 번복했다.

25일 문화일보에 따르면 유아인은 영장실질심사에서 기존 진술을 번복하고 지인 여러 명과 함께 대마를 피웠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지난 24일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유아인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유아인이 혐의에 대해 상당 부분 인정하고 있고, 관련 증거가 상당수 확보됐기 때문이다.
유아인 / 뉴시스
유아인 / 뉴시스
또한 이 판사는 유아인이 대마 흡연을 반성하고 있으며 코카인 투약 혐의는 다툼의 여지를 배제할 수 없어 방어권 보장이 필요하다는 점도 이유로 들었다.

이날 진행된 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 유아인은 당초 일관되게 유지해왔던 '대마초를 혼자 피웠다'는 주장을 번복하고 '여러 명과 함께 피웠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앞서 유아인은 자신의 거주지를 속여 수사에 혼선을 빚기도 했다. 그는 경찰에 주민등록상 주소인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산다고 진술했지만 실거주지는 한남동이었다.

당시 경찰은 유아인의 진술이 아닌 다른 경로로 유아인의 실거주지를 파악했으며, 실거주지에서 증거를 다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아인의 진술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구속영장 재신청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추가 수사를 벌일 전망이다.

유아인은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졸피뎀 등 5종의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두 차례의 소환 조사에서 그는 대마초에 대해서는 지인에게 건네받아 흡입했다고 인정했지만 다른 마약에 대해서는 치료 목적이었다고 해명했다. 코카인에 대해서는 투약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유아인의 마약 사건과 관련해 그의 지인 역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그와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서울대 출신 작가 최 씨는 유아인과 함께 구속 심사를 받기도 했다.

최 씨는 마약 양성 반응을 인정하면서도 투약은 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아인의 진술이 번복되고 있는 만큼 최 씨와 사건의 연관성이 명확하게 드러날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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