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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나 터너, 83세 나이로 사망…전남편 폭력과 두번의 이혼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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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로큰롤의 여왕'으로 불리며 1970∼80년대를 풍미한 팝 스타 티나 터너가 별세했다. 항년 83세.

2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터너의 대리인은 그가 오랜 투병 끝에 스위스 취리히 근처 퀴스나흐트에 있는 자택에서 평화롭게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터너는 2016년 암 판정을 받았고, 이듬해 신장 이식도 받는 등 오랜시간 투병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터너는 로큰롤 시대의 초창기라 할 수 있는 1950년대에 데뷔해 '리버 딥 마운틴 하이', '프라우드 메리' '더 베스트' '왓츠 러브 갓 투 두 위드 잇'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티나 터너 / 연합뉴스
티나 터너 / 연합뉴스
특히 대표곡 '왓츠 러브 갓 투 두 위드 잇'으로 1985년 그래미 시상식에서 '올해의 레코드'를 비롯해 3개 부문을 휩쓰는 등 그래미에서 통산 8차례나 수상했다. 그래미 후보로 지명된 것은 25회에 달한다.

터너는 싱어송라이터이자 기타리스트인 아이크 터너와 결혼해 1960∼70년대 10여년간 듀오 '아이크 앤 티나 터너'로 활동하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그는 남편과 이혼 후 결혼생활 중 폭력과 학대를 당했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2018년 회고록 '마이 러브 스토리'에 따르면 터너는 아이크와의 성관계를 "일종의 강간"이었다고 표현했다. 아이크의 주먹에 맞은 그는 노래를 부르며 목에 피맛을 볼 정도라고 회상했다.

터너는 2013년 두번째 남편인 독일 음악 경영인 에르빈 박(어윈 벅)과 재혼하면서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스위스 국적이 됐다. 두번째 남편과도 이혼했으나 2017년 터너의 건강에 문제가 생기자 신장 한 쪽을 떼내준 것으로 전해졌다.

로저 데이비스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매우 비통하게도 티나 터너가 별세 했음을 알린다"라며 "세계는 음악의 전설이자 롤모델 한 명을 잃었다. 오늘 우리는 위대한 업적, 바로 그의 음악을 남기고 간 벗에게 작별 인사를 한다"고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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