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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가 비난 받는 이유=미디어 상대 불친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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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수현 기자) 한 스포츠 기자가 도쿄 올림픽 껌 논란, WBC 주루사, 아리랑 송구 등으로 뭇매를 맞고 있는 강백호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4일 '베이스볼코리아'의 에디터 배지헌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KT 위즈 강백호는 '미디어 프렌들리'한 선수가 아닙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현장 취재기자 중에는 강백호의 '귀찮은 듯한' 표정과 '공손하지 않은' 태도, 틱틱대는 듯한 말투를 불쾌하게 여기는 사람이 많습니다"라고 이야기했다.
KT W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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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언제나 웃는 낯으로 친절하게 미디어와 상대하는 라이벌 이정후와 비교되는 것이 사실입니다"라며 이정후와 비교하기도 했다.

배지헌 기자는 "취재진도 사람인지라 인터뷰 요청을 거절당하거나, 인터뷰하는 내내 무시당한다는 느낌을 받으면 기분이 좋지 않을 겁니다. 팬이나 동료 선수들에게는 더없이 친절한 강백호 선수이기에 언론 상대로만 쌀쌀맞은 나름의 사정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물어보지는 못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어제 나온 강백호의 사과문을 보면서, 이게 이렇게까지 해야 할 일인가 생각했습니다. 다른 선수라도 일이 이렇게 됐을까, 경기 중 나온 미스플레이 하나로 선수가 며칠씩 두들겨 맞고 사과까지 하는 사례가 세계 야구사에서 나온 적이 있던가 생각해 봤습니다. 떠오르는 이유는 하나밖에 없었습니다. 미디어 상대 불친절함"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또한 "강백호를 비롯해 미디어 상대로 언프렌들리한 선수가 몇몇 있습니다. 야구 잘하고 성적 좋을 때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껌'이나 '세레머니사' 혹은 '무성의 송구' 논란 같은 흠결이 눈에 띄면 부당하고 과도한 비판을 감수해야 합니다"라고 미디어를 상대로 불친절한 선수는 부당하고 과도한 비판을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선수 자질을 넘어 인성까지 도마에 오릅니다. 그렇게 미디어와의 관계는 더 멀어지고, 선수는 점점 자신의 개성을 지우고 속내를 감춘 채 조용히 야구만 하는 길로 향하게 됩니다"라며 "마음 아프고 안타까운 일입니다"라면서 글을 마쳤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언제부터 선수에게 기자들에게 프렌들리할 의무가 있었는지?", "기자들 비위 맞춰주지 않고 고분고분하게 굴지 않으니 기분상해죄로 선수 길들이기 하시는 거군요", "이정후 선수랑 비교 좀 그만하세요 키움 팬들도 싫어하고 케이티 팬들도 싫어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이날 배 기자의 글은 커뮤니티에 "기자들이 강백호 죽이기 한 이유 밝혀짐"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되기도 했다. 해당 글은 1시간이 채 되지 않아 5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리는 등 관심이 집중됐다.

배지헌 기자는 비난이 이어지자 "부당하고 과도하게 비난받는 강백호가 안타까워서 올린 글이 강백호를 비판하는 글로 오해받으니 당황스럽네요. 도쿄 껌 마녀사냥 때 제가 썼던 기사입니다"라며 기사 사진을 첨부했다.

그가 공개한 과거 기사에는 "보이는 게 전부는 아니다"라며 강백호가 인성면에서 흠잡을 것 없는 선수라는 취지가 담겼다.

배 기자는 "이때의 생각에 조금도 변함이 없고 앞의 글에도 같은 마음을 담아서 썼습니다. 다들 예민하신 건 이해하지만 글의 의도를 조금만 생각해 보시고 반응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호소했다.

이날 배지헌 기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최근 KBO 팬들은 강백호가 부당하게 비난받고 있다며 그를 응원하기 위한 커피차를 보내기 위해 모금을 진행했다.

또한 지난 23일 강백호는 경기 중 저지른 송구 미스 본헤드 플레이에 대해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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