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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이(이회택), 펜타곤 위한 도전→성장의 밑거름 된 ‘보이즈 플래닛’ (종합)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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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오서린 기자) 그룹 펜타곤의 멤버 후이가 자신의 커리어를 내려놓고 ‘보이즈 플래닛’에 도전했다. 데뷔 멤버는 되지 못했지만 마지막까지 노력한 그의 도전은 빛났고, 스스로에게 큰 변화를 가져온 시간이었다.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는 ‘보이즈 플래닛’에서 최종 순위 13위를 기록하며 아쉽게 데뷔 조에 들지 못했던 후이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보이즈 플래닛’ 이후 바쁜 스케줄을 소화 중인 후이는 “요즘에 음악 작업도 다시 열심히 하고 있고 어떻게 하면 다양한 곳에서 새로운 모습들을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고 있다”며 “멤버들끼리도 이야기를 많이 하고 회사와도 이야기를 많이 하고 여러 가지 계획들을 세우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후이(이회택)/큐브엔터테인먼트
후이(이회택)/큐브엔터테인먼트
후이는 ‘보이즈 플래닛’에 자신의 본명인 이회택으로, 프로듀서가 아닌 참가자로 등장해 방송 전부터 많은 이목을 집중시켰다. 방송에서 ‘보이즈 플래닛’에 도전한 이유에 대해 그는 “변화가 필요했다”고 답했고, ‘보이즈 플래닛’ 이후 지금 그에게 찾아온 변화는 관점이었다.

그는 “제가 기존에 생각했던 후이라는 아티스트, 보플 끝나고 나서 제가 생각하는 후이라는 아티스트의 방향성과 색깔이 많이 바뀐 거 같아서 다양한 시행착오를 겪으며 저를 체감하는 거 같다”며 “이전에는 조금 더 음악적인 걸 연구하고 몰두를 많이 했던 거 같은데 프로그램 끝나고 음악적 부분도 중요하지만 보여지는 부분도 중요하단 생각을 하게 돼서 춤 연습도 열심히 해야 하고 어떻게 하면 제가 조금 더 두 가지를 모두 잘 가져갈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있다”고 털어놨다.

스스로의 관점에 변화가 생긴 만큼 후이 스스로도, 그가 소속된 펜타곤에도 변화가 생길 것이다. 앞으로 보여줄 펜타곤의 음악에 대해 후이는 “아무래도 펜타곤의 음악에도 변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제가 생각하고 있는 관점들이 시간이 흐르면서 계속 바뀌면서 저희의 음악도 변화가 됐다는 생각이 들어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조금씩 변화하는 음악들이 있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지난 2016년 데뷔해 펜타곤의 멤버로서, 프로듀서로서 경력을 쌓아온 후이의 ‘보이즈 플래닛’ 도전은 많은 화제를 모았다. 출연 당시에 대해 후이는 “처음에는 사실 부담이 별로 없었다”며 “그냥 제가 이 프로그램을 도전하게 된 과정에서 저의 그때 당시 상태는 제가 가진 게 많은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을 한 거 같다.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힘을 가져야 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도전한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막상 들어가 보니 생각지도 못했던 제가 가지고 있었던 프라이드, 자존심, 남들이 바라보는 후이라는 사람. 그런 것들이 생각보다 제 마음속 안에 남아있었더라”며 “그런 것들을 더 많이 내려놓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한 거 같다”고 ‘보이즈 플래닛’ 출연 기간 동안 스스로를 내려놓았음을 고백했다.

많은 이들의 응원 속에 파이널까지 올랐던 후이지만 ‘보이즈 플래닛’ 출연 사실이 처음 알려진 후 멤버 진호가 그의 SNS를 언팔로우 하는 등 여러 이슈가 있었다. 당시 펜타곤 멤버들의 반응에 대해 “출연 전에 이야기를 했었는데 사실 응원을 해주는 멤버도 있었지만 슬퍼하는 멤버도 있었다”며 “마냥 좋아하지 않는 멤버도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그럼에도 도전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후이는 “하지만 제가 생각했던 그때 당시 생각은 방송에서도 똑같이 얘기했지만 제가 할 수 있는 게 너무 없다고 생각했었고 조금 더 멋진 무대, 멋진 팀, 더 성장하는 후이의 모습을 위해 도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그때 당시 저도 결과에 대해 아무도 성급히 얘기를 꺼낼 수 없는 상황이었다 보니 끝나고 났을 때 어떻게든 좋은 선택이었다는 걸 보여줌으로써 이 모든 것들을 잘 해냈다는 마음이 들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도전하게 된 것 같다”고 답했다.

후이가 ‘보이즈 플래닛’에 도전하며 그의 군 공백기와 펜타곤의 완전체 컴백에 대한 팬들의 기다림 역시 더 길어졌다. 그럼에도 자신의 도전을 응원해준 팬들에 고마움을 전한 후이는 “군 공백기가 있었고 활동을 기대한 분들이 계셨지만 (앨범 준비하는) 그 과정들, 상황들을 미뤄봤을 때 뭔가 다른 게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었고 그래서 저의 선택이 많은 팬 분들께도 슬프고 아쉬운 선택이 될 수 있겠지만 저를 믿어야 한다는 생각을 한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든 반드시 끝나고 났을 때는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며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도 계속 응원해주셨던 분들께 다시 한 번 너무 감사하다”고 마지막까지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후이(이회택)/큐브엔터테인먼트
후이(이회택)/큐브엔터테인먼트
많은 이들의 걱정과 응원 속에 도전한 만큼 후이는 스스로 얻은 것들이 많다. 그는 “가장 크게 얻은 건 제 자신이 조금 더 저를 사랑하게 됐다는 것 같다. 자신감이 생긴 거 같다”며 “제가 기존에는 완벽주의 성향의 카리스마 있는 후이라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린 거 같은데 좀 더 친근하고 좀 더 저의 솔직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많은 것을 얻었단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후이가 ‘보이즈 플래닛’에 출연한 계기는 펜타곤이었고 스스로에게 큰 도전이자 성장이 될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 특히 ‘보이즈 플래닛’을 통해 여러 모습을 보여준 후이는 “(다른 참가자들과) 같이 합숙 생활하고 이야기 나누면서 저에게 용기와 힘을 주는 말들을 많이 해줬고 저도 같이 ‘내가 그래도 열심히 해왔고 사랑받을 수 있는 사람이구나’라는 자존감을 많이 회복한 거 같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제 모습을 솔직하게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였어서 더 좋은 거 같다”며 “저는 노래를 이만큼 해요, 춤은 이렇게 춰요, 무대에서 이런 애티튜드를 보여드릴 수 있어서 행복했고 제가 춤으로 마스터 분들께 초반에 많이 혼났다. 그런 부분들도 제가 발전할 수 있는 계기였던 거 같고 오히려 그런 시간들이 있었기 때문에 더 솔직하게 더 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던 거 같다”고 전했다.

‘보이즈 플래닛’을 통해 후이는 자존감 회복과 함께 스스로의 매력도 알게 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저의 매력은 긍정적인 게 잘 어울리는 사람 같다. 예전에는 해피한 바이브의 사람은 아니었던 거 같은데 동생들과 함께 하면서 그런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했고 노력하다 보니까 그런 사람이 돼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은 거 같다”며 “요즘에 저희 팬 분들과 소통하고 있는데 제가 그런 모습, 그런 삶을 사니까 팬 분들도 똑같이 그런 기분을 느끼시고 저와 함께 그런 감정을 나누시더라. 그래서 더 많이 느낀 거 같다. ‘정말 나는 행복하게 살아야겠다, 그래야 행복을 나눌 수 있으니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고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보이즈 플래닛’ 이회택의 도전은 끝났지만 후이가 앞으로 보여줄 음악과 무대는 무궁무진하다. 프로그램 종영과 함께 활발하게 활동 중인 후이는 “펜타곤 콘서트가 다음 주에도 있고 앞으로 스케줄이 많이 있을 거고 후이로서도 조금 또 다른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고민하고 있다”며 “정확하게 앞으로 어떤 일이 있을지 잘 모르겠다. 주어진 상황에 매순간 최선을 다해서 노력할거 같다”고 향후 활동 계획을 언급했다.

또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 “‘보이즈 플래닛’을 통해서 꿈이 조금 더 커진 거 같다. 자기 확신과 자기 의심의 어딘가를 왔다갔다하면서 고민이 정말 많았던 사람인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서 많은 분들께 많은 응원을 받고 사랑을 받았고 그런 사랑을 받은 만큼 더 멋지고 큰 꿈을 향해 달려가야 한다는 생각이 생겨서 구체적으로 어떤 목표를 말씀드릴 수는 없겠지만 여러 가지 꿈꿔오던 것들, 꿈을 향해서 도전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후이는 ‘보이즈 플래닛’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했고 변화했다. 그런 후이가 리더로서 이끌어갈 펜타곤의 음악과 무대에 대해 “저희가 다음 주부터 콘서트도 하고 여러 가지 무대들도 해나가야 하기 때문에 제가 없었던 시간들이 있었다 보니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된 느낌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거 같다”며 “군 복무에 대한 공백기가 계속 있는 상태다 보니 그런 부분들을 제가 복귀한 만큼 다시 안정적인 느낌의 무대로 꾸려나가면서 많은 팬분들께 저희를 알리고 저희를 좋아하실 수 있게끔 보답할 생각이다”라고 전해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케 했다.

후이는 지난 2월 첫 방송된 Mnet ‘보이즈 플래닛’에 펜타곤 후이가 아닌 자신의 본명인 이회택으로 참가했다. 오랜 경연 끝에 파이널 무대까지 올랐으나, 최종 순위 13위로 데뷔 조에 들지 못했다.

후이가 소속된 펜타곤은 24일과 25일 일본에서 ‘PENTAGON 2023 FAN CONCERT’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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