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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만난 친딸 성추행한 친부…극단 선택한 딸의 "나 아빠 딸이야" 신고 녹취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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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10년 만에 만난 친딸을 성추행한 아버지가 판결을 앞둔 가운데, 지난해 극단적 선택을 한 딸의 신고 녹취가 공개됐다.

지난 14일 MBC 등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아버지 A씨는 20대 딸 B씨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지난 2021년 12월 "대학생도 됐으니 밥을 먹자"며 B씨를 불러낸 뒤 폭행하고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앞서 가정폭력과 외도로 B씨의 어머니와 이혼한 상태였다. 그는 이혼 이후 10여 년이 지난 뒤 갑자기 B씨에게 연락해, 집 구경을 시켜주겠다며 본인의 집으로 데려가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를 통해 공개된 B씨의 신고 녹취에는 "제가 도망을 가다가 '아빠, 아빠 딸이잖아. 아빠 딸이니까'"라고 말하는 B씨의 목소리가 담겼다. B씨는 지난해 11월 "아버지에게 성폭력을 당했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뉴시스
뉴시스
매체에 따르면 피해자 지원 단체가 구해준 B씨 측의 변호사는 피해자가 사망했으니 대리권이 없다며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또한 A씨 측의 변호인은 "B씨에게 어릴 때부터 정신적인 문제가 있지 않았냐", "B씨가 과거에도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의 어머니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A씨가) 법정 구속되면서 나중에 두고 보자는 식으로 말하더라"며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아무리 딸이 죽었어도 그렇지, 정신질환자로 만들려는 것 아니냐"며 "이게 사람이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A씨에 대한 판결 선고는 오는 24일 열릴 예정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 희망의 전화 ☎129 / 생명의 전화 ☎1588-9191 /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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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애 2023-06-07 18:47:33
아버지가 아니라 짐승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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