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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 장도연X장성규X장현성, 대구 중학생 유서 ‘오열’-가해자 촉법소년 오판 “장난으로 한일”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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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배수정 기자)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는 ‘2011년 대구 중학생 학교 폭력 사건’을 조명했다. 

1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에서는 이야깃꾼으로 장도연, 장성규, 장현성이 리스너로 그룹 코요테 멤버 빽가, 가수 존박, 음악감독 김문정이 출연해서 ‘2011년 대구 중학생 학교 폭력 사건’을 들려줬다.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방송캡처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방송캡처
2011년 12월 30일, 연말의 들뜬 분위기가 가득한 가운데 지영 씨는 언제나처럼 귀염둥이 아들 승민이의 배웅을 받고 출근길에 올랐다. 그런데 직장에 도착한 지 몇 분이나 지났을까 지영 씨는 학교에서 승민이 오지 않았다는 연락을 받고 이후 경찰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고 급히 집으로 돌아갔다.

지영 씨는 아들에게 사고가 났다는 연락을 받았는데 불안한 마음을 애써 감추며 집으로 돌아왔고 그가 마주한 건 아파트 화단에 덮인 하얀 천이었다. 흰 천을 걷으니 불과 몇 분 전까지 출근길을 배웅해주던 아들의 시신이었고 경찰은 승민이가 창 밖으로 스스로 뛰어내린 것 같다고 했다.

지영 씨는 승민이를 끌어안고 한참을 울부짖었고 아기 같던 승민이의 몸은 온통 파랗고 노란 멍 자국이 가득했다.

같은 날, 혹교 수업을 마치고 승민이의 아파트에 찾아온 두 아이가 잇었다. 아이들은 아파트 주위를 두리번거리다 경비원에게서 승민이가 떨어졌다는 사실을 듣게 됐다. 승민이는 집로 돌아와서 문자를 주고 받았는데 내용은 선생님에게 혼날지도 모른다는 걱정이었다.

승민이의 아파트에 찾아간 아이들은 윤호와 재우(가명)였다. 학기 초 승민이와 친하게 지내던 같은 반 학생이었는데 승민이와 재우는 게임을 하면서 급속도로 친해졌고 '메이플 스토리' 게임 고수였던 승민이는 재우의 캐릭터를 키워주기도 했다.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방송캡처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방송캡처
그러던 어느날, 재우의 아이디가 해킹을 당해 아이템이 몽땅 사라지는 일이 벌어졌고 승민이는 책임을 지라는 말도 안되는 억지를 부리며 재우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승민이는 재우의 게임 아이템이 해킹 당한 이후로 괴롭힘을 당했는데 폭행은 기본, 금품 갈취와 협박, 심지어는 물고문까지 끔찍한 학교 폭력을 당했다.

승민이는 '죽여 버린다'라는 협박을 하며 재우의 게임을 대신 해줬고 무려 160일로 주말도 없이 아침 7시부터 밤 11시까지 게임을 했고 24시간 감시를 당했다. 승민이는 8개월간 재우에게 괴롭힘을 당했고 고통을 견디다 못해 가족들에게 마지막 유서를 남기고 떠나게 됐다.

승민이는 가족까지 남긴 편지에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냈는지를 적었다. 승민이는 한 때는 가장 친했던 친구 재우에게 그동안 괴롭힘을 당하면서 가족에게 말하며 보복을 당할 까봐 참게 됐고 동변상련 친구 윤호에게 의지를 했다.

승민이의 위로가 됐던 윤호가 어느 날부터 재우의 오른팔이 됐고 단소, 목검등 도구를 사용해서 시도 때도 없이 승민이를 구타했고 마지막 모습이 멍투성이인 이유가 증명됐고 폭행을 한 장소는 피해자 승민이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2011년 12월 29일, 승민이는 끝내 참지 못하고 ‘내일 아침에 모든 걸 끝내자’라고 결심한 결정적인 이유가 있었는데 전깃줄로 목이 묶인채 끌려다니면서 던져 주는 과자를 먹어야 하는 고문을 당하면서 가족의 욕을 듣게 됐다.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방송캡처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방송캡처
승민이는 가해자들이 나간 뒤 마음이 비통해서 자신이 죽어야만 끝날 수 있다는 생각을 했고 A4 용지 4장에 빼곡하게 유서를 썼고 내용에는 “저희집 도어키 번호를 바꿔달라. 제가 없을 때 집에 와서 무슨일을 할지 모른다”라고 써 있었다. 

피해자 승민이의 부모님은 모두 중학교 교사로 승민이의 죽음에 대해 더욱 더 부모를 탓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당시 전 국민의 이목은 두 가해자에게 쏠렸고, 승민이의 유서와 함께 가해자와 나눈 문자 내용이 공개 되면서 학교 폭력 역사에 길이 남을 재판이 이어졌다.

또 가해자들은 "장난으로 한 일인데 이렇게 될 줄 몰랐다"라고 했고 출연자로 나온 빽가, 존박, 김문정이 오열을 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안타까움을 줬다.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3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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