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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사회민주당 산나 마린 총리, 총선 완패…"광란의 술파티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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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집권 노린 마린 총리 사회민주당 3위로 추락
중도우파 국민연합당, 극우 핀란드인당에 패배

(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37)이 이끄는 사회민주당 등 중도좌파집권이 2일(현지시간) 핀란드 총선에서 중도우파 성향 국민연합당에 패배했다고 프랑스 AFP통신이 보도했다. 지난해 광란의 술파티 영상이 유포된 것이 패배 원인의 하나로 지목됐다.

AFP에 따르면 이날 개표가 99% 진행된 가운데 국민연합당은 20.8%, 핀란드인당은 20.1%, 사회민주당은 19.9%를 득표했다. 이에 따라 각 정당은 총 200개 의석 중 48석, 46석, 43석을 차지하게 됐다.

페테리 오르포(53) 국민연합당 대표는 인터뷰에서 "위대한 승리였다"며 "선거 결과를 바탕으로 핀란드 정부를 꾸리기 위한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핀란드 사회민주당의 산나 마린 총리(37)가 지난 2일 헬싱키에서 총선 결과를 지켜본 뒤 눈을 감고 있다. 2023.04.03
핀란드 사회민주당의 산나 마린 총리(37)가 지난 2일 헬싱키에서 총선 결과를 지켜본 뒤 눈을 감고 있다. 2023.04.03
사회민주당은 극우 성향의 핀란드인당에서 3석 차이로 밀려 3위까지 추락했다. 마린 총리는 총선 패배를 인정하고 "국민연합당, 핀란드인당에 축하한다"고 말했다.

재집권을 노린 사회민주당의 압도적 패배 요인에 마린 총리의 '광란의 술파티' 탓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마린 총리는 지난해 8월 자국 정치인 및 연예인 등 유명 인사 20여 명과 함께 '하우스 파티'를 벌이면서 술을 마시고 격정적으로 춤을 춘 영상이 유포돼 논란에 휩싸였다. AFP 등 외신은 마린 총리의 경제정책 실패와 함께 '술파티'도 패배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언급했다.

'하우스 파티' 이후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아 총리 관저에서 두 여성이 상의를 탈의한 채 가슴 부분을 '핀란드'가 적힌 명패로 가리며 키스하는 모습이 언론에 공개돼 마린 총리가 사과하기도 했다.

마린 총리는 2021년 12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외무부 장관과 밀착 접촉을 한 뒤 자가격리를 하지 않고 새벽 4시까지 클럽에서 놀았던 것이 발각돼 사과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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