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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코로나19 우려에 2달 늦춘 '4월 1일' 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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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연합뉴스에 따르면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 속에도 2년째 '4월 1일' 정시 개학을 단행했다.

대외선전매체 통일의메아리는 1일 "4월 1일, 개학날이다"라며 "조국의 북변 하늘 아래 첫 동네로부터 서해의 작은 섬에 이르기까지 전국 각지에 일떠선 수많은 소학교, 초급중학교, 고급중학교, 대학들에서 일제히 새 학년도 첫 수업이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주6일제인 북한에선 토요일에도 학교와 일터에 나간다.

북한은 매년 4월 1일에 새 학년을 시작하지만 코로나19에 따른 방역 여파로 2020년에는 개학을 두 달 늦췄고, 2021년에도 4월 초에는 교사가 학생 집으로 찾아가 지도하는 '안내수업'을 진행하다가 하순께 대면 수업을 재개했다.

그러다 작년에 4월 1일 정시 개학했다. 코로나19 방역에 어느 정도 자신감이 붙은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으나 5월 대규모 유행이 생기며 지역별 봉쇄와 해제를 반복한 바 있다.

올해도 코로나19 우려가 완전히 가시지 않았지만 정시 개학을 한 건 장기간 방역에 지쳐 동요하는 민심을 고려한 것으로 추정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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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북한은 새 학기를 앞두고 학생들에게 교복과 학용품을 차질 없이 공급했다고 선전했다.

한 학부모는 조선중앙TV 취재진에게 "꼭 맞는 새 교복에 가방, 양말, 구두에 이르기까지 다 우리 부모들이 해야될 것을 나라에서 마련해주었다"며 "정말 개학날의 기쁨보다 고마움의 눈물이 앞을 가린다"고 말했다.

또다른 주민도 "이렇게 나라가 어려운 속에서도 모든 아이들을 하나같이 내세워 주셨다고 생각하니 학부형으로서 자식을 잘 키워서 나라에 보답할 마음뿐"이라고 거들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에서 "지난 2월 말부터 3월 초까지 학생교복 생산에서 커다란 전환을 안아올 수 있게 하는 새 몸재기(신체계측) 지도서가 전국각지에 시달됐다"고 밝혔다.

신문은 "학생교복 생산을 위한 새 몸재기 지도서는 전국의 모든 학생들에게 몸에 꼭 맞고 보기 좋은 교복을 만들어 입히시려는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의 각별한 관심과 다심한 은정에 의하여 우리나라 피복공업 역사에서 처음으로 태여난 사랑의 지도서"라고 강조했다.

북한 외무성은 지난달 29일 홈페이지에 올린 '교육을 중시하는 나라' 제하 글에서 "특색있는 '민들레'와 '소나무' 상표를 단 학습장, 책가방 등 학용품들을 생산하는 현대적인 학용품공장, 가방공장들이 건설되여 청소년들의 학업을 원만히 보장해주고 있다"고 홍보하기도 했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 12년 의무교육제가 단행되고 교복·학용품 무상공급이 자리 잡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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