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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가치 UP’…클린스만이어 AG·올림픽팀 황선홍 감독 차출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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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황선용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이강인(마요르카)의 가치를 인정하고 중용하기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또는 내년 7월 파리올림픽을 앞둔 U-23 대표팀의 황선홍 감독도 이강인 합류를 절실히 원하는 분위기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평가전에서 이강인을 선발 출전시켰고 손흥민(토트넘)과 함께 공격 작업의 핵심으로 활용했다.

경기 후 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에 대해 "우루과이가 이강인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반칙뿐"이라며 높이 평가했다.

이에 따라 클린스만 감독이 1차 목표로 제시한 내년 1월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이강인을 중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강인 / 뉴시스
이강인 / 뉴시스
이강인-클린스만 / 뉴시스
이강인-클린스만 / 뉴시스
그러자 아시안게임 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을 동시에 지휘하고 있는 황선홍 감독이 조급해졌다.

2023 도하컵 U-22 친선대회에서 우승하고 29일 입국한 황 감독은 인천공항에서 "이강인 선수도 계속해서 못 만나고 있는데 빨리 만나서 같이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이강인의 합류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황 감독은 클린스만 감독과 담판을 짓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클린스만 감독님을 상암에서 뵙고 상황에 대해서는 말씀드렸다. 감독님도 6월이나 9월 전에 만나 차 한 잔 마시면서 얘기를 하자고 말씀하셨다"며 "굉장히 오픈 마인드를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소통을 잘해서 협력적 관계가 돼야 되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강인이 우루과이전에서 공격을 이끄는 모습을 본 황 감독으로서는 심경이 복잡할 수밖에 없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강인을 쓰겠다며 U-23 대표팀 차출을 거부할 경우 황 감독으로서는 팀 운영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대표팀에 나설 동료들도 이강인의 합류를 기다리고 있다.
황선홍 감독 / 대한축구협회 제공
황선홍 감독 / 대한축구협회 제공
도하컵 이라크전에서 후반 44분 극적인 결승골을 넣은 고영준은 인천공항에서 "(이)강인이가 패스가 워낙 좋다"며 "(이)강인이와 함께 뛴다면 2선 침투 등에 더 집중해 좋은 시너지를 만들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클린스만호와 황선홍호가 이강인을 사이에 놓고 줄다리기를 시작하면서 소속팀 마요르카의 선택에도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마요르카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팀 성적을 유지하기 위해 이강인의 이적을 만류했다. 그랬던 마요르카인 만큼 리그 개막을 준비하는 시기인 7~8월과 리그가 개막하는 9월, 그리고 리그가 한창인 1월에 이강인 차출을 허용하지 않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아직 병역을 해결하지 못한 이강인으로서는 마음이 복잡할 수밖에 없다. 이강인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거나 올림픽에서 동메달 이상을 따 체육요원으로 편입돼 대체복무를 해야 유럽에서 선수 생활을 계속할 수 있다. 체육요원으로 편입하지 못하면 국군체육부대 프로축구단인 K리그 김천 상무에서 뛰어야 한다.

갈수록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이강인을 놓고 클린스만호와 황선홍호, 그리고 마요르카의 셈법이 맞물려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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