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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트롯맨' 전종혁 "축구선수 은퇴, 앞만 보고 달렸다…내 노래로 치유받길" (종합)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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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효진 기자) '불타는 트롯맨' 전종혁이 자신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달 2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톱스타뉴스 인터뷰룸에서 MBN '불타는 트롯맨'에 출연한 전종혁을 만났다.
전종혁 / 톱스타뉴스 포토뱅크
전종혁 / 톱스타뉴스 포토뱅크
초등학생인 2003년부터 꾸준히 축구를 한 전종혁은 계속된 부상으로 지난해 어린 나이에 은퇴했다. 은퇴 후 전종혁의 선택은 '불타는 트롯맨'이었다.

전종혁은 "부상으로 수술을 다섯 번 했다. 작년 4월 복귀였는데 재활하다가 문제가 생겨서 통증이 수술 전이랑 같아지더라. 기약 없는 재활을 계속했다. 날짜를 잡지 못하고 통증이 없어질 때까지 재활을 해야 한다. 재활을 진행하는 단계에서 또 부상이 왔기 때문에 그때 당시 정말 많이 힘들었다. 제가 늘 해오던 거지만 어렸을 때부터 해오던 거라 제가 축구를 사랑하는지 모르고 당연시하듯 해왔는데 진짜 아파서 못한다는 생각에 3일 동안 2시간을 잤다. 너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고 심적으로 너무 힘든 시기였다. 3일 동안 마음을 잡고 그때도 '축구 못하면 뭐 해야 하지' 생각했다. 제가 그만둬도 할 게 없을 거 같았다. 사실 그만두면 지도자를 해야하는 상황인데 버티면서 재활해보자 해서 9월까지 총 6개월 정도 재활만 했다"라고 재활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하루 세 번 아침 일찍 일어나고 식단 관리를 했다. 어떻게든 좋아지려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누구보다 먼저 출근해서 제일 늦게 퇴근하고 하루하루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이러면 좋아지겠지 하고 버텼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도 좋아지지가 않아서 마냥 기다릴 수가 없는 상황이라 운동을 했는데 80% 이상 좋아지지 않았다. 운동을 하면서 이대로 축구를 계속하면 경기를 어쩌다 뛰고 어쩔 때 못 뛰는데 과연 내년에 좋아질까. 내후년에는 좋아질까. 동계훈련 고강도 운동은 어떻게 할까. 그러다 보면 제가 몸 좋은 선수한테 밀리는 게 당연하다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활했던 기간이 정말 불행했다. 사실 행복하지 않았다. 그때 '불타는 트롯맨'에 나가면 제 인생의 시작점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정말 3주 동안 계속했다. 축구를 그만둬야 하나. 물론 새로운 인생으로 가는 길이 힘들겠지만 어쨌든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 거라는 자신감도 있었다. 지금보다 더 행복할 수 있겠다, 더 불행하지 않겠다는 자신감을 가졌다. 정말 결정이 안 났는데 이쪽으로 지원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하게 됐다"라고 '불타는 트롯맨' 출연 계기를 밝혔다.
MBN, 크레아 스튜디오
MBN, 크레아 스튜디오
가족과 지인들의 반응에 대해서는 "은퇴할 때 한 번도 누구한테 상의한 적이 없었다. 상의하면 돌아올 대답이 뻔했다. '아쉽다. 해오던 건데. 축구만 해도 먹고 살만한데 결혼해서 안정적인 삶을 살지 굳이 힘들게 다른 쪽으로 가려고 하냐' 다 그런 얘기를 할 게 뻔했다. 저는 혼자 생각을 정말 많이 하고 제 스스로한테 질문을 정말 많이 던진다. 제가 어떤 강점과 단점이 있고 사람들이 저의 어떤 점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를 정말 많이 생각하고 은퇴하겠다고 통보했다. 말씀드릴 수 없으니까 가족들은 제가 얼마나 힘든지 몰랐다. 아픈 걸 걱정만 하시지 실질적으로 저한테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으니까 혼자만 앓고 있다가 그때 말씀드렸는데 충격에 빠지셨다. 사실 잘하던 걸 그만두려고 하니까 제가 아픈 상황인지도 모르셨다. 어쨌든 제가 이미 일을 다 벌여놓은 상황이라 그래도 '잘 할 수 있다. 너라면 잘 할 거다'라고 응원을 해주셨다"라고 전했다.

월드컵 경기를 볼 때 기분이 어땠냐고 묻자 "촬영 당시 제가 축구를 같이 보는 장면이 있는데 마음이 너무 이상하더라. 마음 정리가 아예 안 됐던 상황이라 영상을 보는데 카메라 앵글이 골대 쪽에서 골키퍼 시선으로 잡아주면 축구 골키퍼를 하던 생각이 나서 이상했다. 경기를 보기 싫었다. 안 보고 싶은데 촬영하고 있으니까 봐야 해서 봤다. 그런 점들이 계속 생각나고 우울해지고 눈물이 나서 기분이 좋진 않았다. 할 수 있으면 피하고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좌절하지 않고 다시 도전하게 된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 "제가 관두고 나오는 순간부터 저는 다른 인생이었기 때문에 앞만 보고 계속 달렸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물론 은퇴를 번복하고 돌아갈 수 있는 상황이긴 하지만 그렇게 다시 하고 싶지 않아서 은퇴했다. 제가 할 수 있는 길로 오기 위해 진짜 뒤도 안 돌아보고 그냥 시키는 거 하고 주위 동료들한테 물어보고 계속 그렇게 했다. 모르니까 하나하나 남들보다 더 열심히 하려고 했다"라고 밝혔다.

전종혁은 과거 노래 커버 영상과 브이로그를 올리는 유튜브 채널도 운영했다. 원래부터 가수의 꿈이 마음 한편에 있었냐고 묻자 "어렸을 때 힘든 시기가 있었다. 방향을 못 잡을 때 노래에 몰입했다. 축구랑 같은 게 스트레스 받을 때 운동하면 그때 당시에는 행복했다. 끝나고 나면 다시 슬퍼지고 생각이 나니까 운동 말고 쉬는 시간이 있을 때는 노래방에 엄청 많이 갔다. 노래 부를 때 진짜 몰입하면서 부르고 울면서도 불러보고 노래로 치유를 많이 했다. 사실 어렸을 때부터 마음 한편에 '나도 노래로 인해 삶을 회복하고 치유받았는데 누군가는 나로 인해 치유를 받았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가수의 꿈이라기보다는 마음 한편에 있던 거였는데 은퇴를 하려고 생각할 때 프로그램을 보고 한편에 있던 게 올라왔다. 노래를 배워본 적도 없지만 일단 부딪혀 보자. 후회는 하기 싫었다. 이 시기가 지나고 동계훈련에 가서 제가 아파하고 있을 때 '그때 나갈걸' 후회하고 싶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예심 전 첫 오디션 당시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들의 반응을 묻자 "'잘생겼다', '목소리 좋다'라고 정말 반갑게 맞이해주셨다. 외적인 거에 매력을 느끼셨나 보다. 저는 정말 감사했다. 낯가림이 있어서 너무 낯설고 적응을 못했다"라고 얘기했다.
MBN, 크레아 스튜디오
MBN, 크레아 스튜디오
예심 무대에 대해서는 "노래를 어떻게 불렀는지 생각이 안 난다. 올라가기 전까지 긴장을 안 했다. 운동선수를 하면서 마인드 컨트롤을 정말 잘 했고 스스로 '나는 20년 차 가수다'라고 생각하고 긴장을 안 했는데 무대에 올라가자마자 모든 게 깨진 거다. 그래서 기억이 안 나는 상태로 노래를 불렀다. 기억도 사실 잘 안 난다. 지금 보면 '저 때 저렇게 했구나. 왜 이렇게 울지' 이 생각을 하면서 저도 눈물을 흘릴 뻔했다. 제 모습을 보는데도 노래하는 것보다는 심사위원분들께서 해주시는 멘트들, 제가 얘기했던 것들이 기억 안 나는 상태로 그냥 나온 말들이라 그때 당시를 생각하니까 많이 슬퍼졌다"라고 고백했다.

전종혁에게 무대는 난관의 연속이었다. 무대를 어떻게 준비했는지 묻자 "어려움이 정말 많았다. 트로트는 아예 무지한 상태에서 나온 거라 노래도 아무것도 모르고 무대 경험을 했다. 노래방은 내 목소리가 들리는데 무대는 환경이 너무 달랐다. 인이어도 처음 껴 봤는데 내 목소리가 아닌 게 여기서 나오고 있어서 노래를 어떻게 불러야 할지 한 번도 배운 적이 없었기 때문에 무대에 적응하기가 항상 어려웠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준비 기간이 2~3주 있었는데 모르는 노래를 부를 때는 경연하기 이틀 전까지 멜로디와 가사를 숙지하고 다 외웠다. 노래가 제 스타일대로 안 나오니까 그런 게 가장 어려웠다. 다른 분들은 다 아는 노랜데 저는 모르는 노래로 도전하는 거였기 때문에 연습할 때 '나 잘했다. 무대 올라가면 잘할 수 있겠다' 해도 올라가면 환경이 달라지다 보니까 집중을 잘 못하기도 했다. 매 무대, 매 순간이 경험이었다. 저는 밑바닥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하나부터 열까지 다 어려웠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기억에 남는 무대에 대해서는 "모든 게 다 첫 기억이라 모든 무대가 기억에 남는다. '사랑의 미로'는 기억이 안 났지만 무대에 대한 생생함, 떨림들이 정말 많이 기억에 남았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는 노래다. 불사조 멤버들과는 탬버린 춤을 춰서 정말 많이 기억에 남는다. 트롯파이브는 준결승 무대에 올라갈 수 있었던 팀원들이다. 거기서 떨어졌으면 못 올라갔을 거다. 팀원들이랑 같이 으쌰으쌰해서 제일 기억에 남는 무대가 되지 않았나 싶다. 최약체전 '약손' 무대는 마음이 엄청 부담스러웠다. 제가 점수를 잘못 받아버리면 팀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상황이라 모든 무대 중 그 무대가 가장 부담됐었고 심적으로 가장 압박이 들어왔던 무대였다. 준결승 무대 같은 경우 사실 제 마음이 정말 편했다. 올라올 만큼 올라와서 마음을 내려놨다. 쟁쟁한 사람이 너무 많았다. 지금 생각해 보면 노래가 너무 어렵다. 심수봉 선배님의 '사랑밖엔 난 몰라'는 다 내려놓고 즐기다 오자는 생각으로 했다"라고 밝혔다. 또 애착가는 무대로는 '사랑의 미로'를 꼽으며 많은 분들에게 저를 알렸던 노래이기도 하고 첫 단추였던 무대이기 때문에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고 전했다.

이어 기억에 남는 시청자들의 반응에 대해서는 "대중들이 저를 볼 때 전부다 똑같은 말씀을 하셨다. 기교 없이 깔끔하고 음색이 좋다. 제가 제일 듣기 좋았던 칭찬은 '임영웅 님 이후 유일하게 그런 감성을 받았다'라는 칭찬이 정말 기분 좋았다. 트로트를 하기 전에 임영웅 님의 좋은 노래를 많이 들었다"라고 얘기했다. 전종혁은 본선 2차 1:1 라이벌전에서 임영웅의 '이제 나만 믿어요'를 불렀다.

프로그램 출연 후 가족과 지인들의 반응에 대해서는 "부모님, 가족, 친척들이 정말 많이 좋아하신다. 저로 인해 삶의 낙이 생기셨다. 매일 똑같은 일상이었는데 화요일만 되면 제가 나오니까 그것만 기다리셨다. 저로 인해 주위 분들이 행복해지니까 제가 정말 행복하더라. 저를 위해 화요일만 기다리시는 분이 많았기 때문에 정말 감사한 일"이라고 밝혔다.
전종혁 인스타그램
전종혁 인스타그램
전종혁에게 '불타는 트롯맨'은 어떤 프로그램이었을까. "첫 단추를 정말 잘 끼웠다. 제가 이 생각을 많이 했다. 은퇴하고 나서 잘 안 됐을 때 제가 여태까지 살면서 못 느낀 것들, 인생의 힘든 걸 다 찾아서 해보고 싶었다. 그런 마음이 들고 그만둔 거다. 잘 된다면 '불타는 트롯맨' 나가기 전에 저 스스로에게 질문할 때 '나는 꼭 성남 개막전 가서 은퇴식 하면서 공연을 하고싶다'라는 생각이 있었다. 저는 저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생각했을 때 많은 분들이 제 어떤 걸 좋아할까 생각했는데 다 맞아떨어지고 있다. 객관적으로 생각하고 진짜 냉정하게 자신을 돌아보니까 나올 수 있었다. 스스로에 대한 질문을 끝까지 계속 파고 들어가니까 '나는 이런 사람이구나' 하고 나라는 사람을 알게 되더라. 그제야 정말 운이 좋게 제가 잘 된 쪽으로 생각한 대로 다 이루어져서 정말 다행이고 감사하다. 2~3주 동안 계속 생각했다. 스스로에게 넌 어떤 사람이냐고 꼬리를 물고 끝까지 들어가다 보니까 저에 대해 알 수 있었다. 그동안 제가 살아오면서 남들이 저에게 해주던 말들을 계속 생각하고 '사람들이 날 바라볼 때 어떤 사람이었지. 나의 단점이 뭐지. 그런 걸 어떻게 보완하지' 이런 생각을 하면서 그만뒀던 게 잘 맞아떨어졌다"라고 얘기했다. MBTI 역시 INFJ에서 INFP로 바뀌었다.

앞으로 보여주고 싶은 이미지에 대해서는 "이미지는 변함이 없을 거 같다. 저라는 사람은 가식적인 모습을 못 보여주는 사람이다. 방송도 진실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고 저 스스로 그런 걸 안 좋아한다. 진솔한 마음으로 항상 살아왔던 사람이기 때문에 그런 모습은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여러 가지 일들이 많이 생기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모습, 이 이미지 그대로 가져가지 않을까. 노래는 제가 한 번도 안 배웠기 때문에 콘서트를 하면서 점점 늘어갈 거다. 팬분들이나 다른 팬분들이 저를 봤을 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저는 앞으로 더 성장할 일 밖에 안 남아서 그런 모습을 더 보여드리고 싶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자신의 매력포인트에 대해 전종혁은 "진실된 모습이라고 하시더라. 목소리도 좋고 기교 없이 깔끔하고 순수하고 때가 안 타있다고 하신다. 외적인 모습도 많이 좋아해주시고 성실하고 바른 이미지를 좋아해주신다. 제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더 나서서 안 하는 거고 저를 알리려고 안 하는 것도 물론 저만의 자신감일 수도 있는데 저라는 사람이 제가 준비가 되고 실력을 갖고 있으면 나서서 안 하더라도 사람들이 저를 찾아와준다고 생각한다. 저는 앞으로 더 준비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도 전했다. 먼저 자신을 꾸준히 응원해 준 축구 팬들에게는 "저는 팬이 없으면 축구선수가 없다고 생각한다. 모든 스포츠 선수와 공인들도 그렇다. 팬이 없다면 축구선수가 없고 축구선수 전종혁이 없었을 거다. 팬이 없다면 지금 '불타는 트롯맨' 전종혁이 없다고 생각한다. 제가 성남FC에 마음이 엄청 크다. 성남에 대한 마음은 가족이다. 성남 없으면 안 되고 성남 팬분들, 축구선수 전종혁을 좋아해 주시는 팬분들께 그동안 제가 힘들 때 힘을 정말 많이 받았고 실력에 비해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던 선수라고 생각한다. 제가 항상 감사드렸다. 저는 팬이 없었으면 지금 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존재다. 저한테 축구 팬분들은 그간 인생을 함께 걸어오신 분들이기 때문에 그동안 정말 감사드렸고 성남FC가 잘 됐으면 좋겠다. 은퇴 이후 성남에 대한 마음이 변하지 않고 더 응원할 거다. 편하게 응원할 수 있는 팀이 생긴 거다. 은퇴식에 오신 분들 저의 마지막을 같이 해주셔서 정말 영광스럽고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불타는 트롯맨' 출연으로 생긴 팬들에게는 "제 인생의 첫 시작을 같이 하시는 거다. 제 첫 무대부터 끝까지 다 보신 분들이다. 앞으로 저는 성장할 일밖에 안 남았고 전종혁이라는 사람을 아직 너무 부족하지만 좋게 봐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자신감이 없을 때 힘이 많이 됐다. 앞으로의 시작을 끝까지 같이 걸어갔으면 좋겠다. 어디까지 올라갈지 모르겠지만 더 높게 올라갈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스스로에 대한 꿈을 크게 갖고 있으니 함께 도달했으면 좋겠다"라고 얘기했다.
전종혁 인스타그램
전종혁 인스타그램
앞으로 어떤 길을 걷고 싶냐고 묻자 "3년 뒤, 5년 뒤도 사람 인생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시간이다. 30~32살 때 지금이랑 다른 삶을 살고 있을 거라는 생각을 갖고 축구를 그만뒀다. 저는 어렸을 때 축구만 했지 방송 쪽으로 들어올 생각을 한 사람이 아니었다. 그런 길을 걸어온 사람 아니다. 지금 방송에 나가서 뜨고 좋을 수도 있다. 그런데 저는 다 배우고 싶다. 모든 걸 배워보고 제 스스로가 탄탄해진 상태에서 방송에 나가고 싶다. 언젠가는 사라지는 사람이 아니라 노래를 계속할 거고 꾸준하게 가져갈 거다. 피아노, 연기 등 배울 게 많아서 다 배워보고 싶다. 그런데 삶이란 게 어떻게 바뀔지 모르기 때문에 지금 생각으로는 노래를 무조건 중점적으로 가져가면서 여러 가지를 배우고 싶다"라고 밝혔다.

30대의 전종혁은 어떤 모습일까. "꿈은 높고 크게 원대하게 잡는다. 그래야만 고비를 보고 달리다 보면 남들보다 높은 지점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가수로서는 임영웅 님처럼 되기 위해 노래를 듣는데 새벽에 'MAMA' 시상식 노래를 찾아서 들어봤더니 설레고 가슴이 웅장해졌다. 임영웅 님이 무대에 서 있는 모습을 보면서 말로 표현되지 않는 감정들이 일어났다. '나도 저기에 서서 노래하고 싶다. 시상식에서 노래하고 싶고 어느 정도 위치까지 가고 싶다'라는 꿈을 꿨다. 트롯 프로그램에 나오게 되면서 꾸게 된 꿈이다. 앞으로의 저는 또 어떻게 바뀔지 모르기 때문에 꿈은 크게 잡는다. 임영웅 님 보면서 '저런 가수가 되어야지' 그랬다. 임영웅 님 팬분들의 '임영웅 님 다음으로 제일 잘했다. 영웅 님 다음으로 잘 한 사람 처음 본다. 우리 영웅 님 노래 불러주셔서 감사하다. 응원할게요' 이런 댓글 하나하나가 정말 영광이고 감사하다. 임영웅 님 팬분들한테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했다.

전종혁은 인터뷰 내내 진심 가득한 태도로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전했다. 전종혁의 앞날에 이제는 행복만이 가득하길 바라본다.

전종혁은 오는 4월 29일(토), 30일(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열리는 '불타는 트롯맨' 전국투어 콘서트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광주, 인천, 청주, 전주, 대전, 대구, 창원, 부산, 수원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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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 2023-03-30 16:29:24
트롯키퍼 전종혁 응원합니다~~~

foreverblack31 2023-03-30 16:53:19
가수 전종혁님의 꿈
죽는그날까지 응원하겠습니다.
전종혁님 화이팅!!!!

이혜숙 2023-03-30 16:58:19
어려움을 극복하고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만든 전종혁 가수님의 적극적인 인생관을 응원합니다 15년 그라운드를 앞으로는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무대에서 누구앞에서도 당당한 전종혁이되길 기도합니다

이찬우 2023-03-30 17:07:29
전종혁 가수님의 무궁무진한 발전과...

이채한 2023-03-30 17:18:17
축구선수에서 가수의 길로 방향전환을 할때
수없이 많은 고민으로 힘들었을 종혁님의
선택을 높히 존중하며 앞으로의 어떠한
삶도 무한 응원하며 혁랑합니다.
르네상스가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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