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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포커스]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홍상수 감독과 정재영 배우의 최고의 케미 ... 거기에 더해진 ‘신비한 매력’ 배우 김민희

  • 김수아 기자
  • 승인 2015.09.2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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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아 기자] "2중 구조로 보여주는 인간 내면의 묘한 감정선의 차이"
 
제68회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서 대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둔 홍상수 감독의 17번째 장편영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가 9월 24일로 개봉일을 확정, ‘우리 선희’, ‘자유의 언덕’에 이어 3년 연속 한국예술영화의 대표인 ‘홍상수 영화’를 만나볼 수 있게 됐다.
 
홍상수 감독은 당일 대본을 쓰고 배우들에게 연기하게 하는 독특한 형식을 고수하는 감독으로, 배우들의 모습 그 자체 즉, 인간 본연의 모습을 끌어내듯 최대한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 주는데 일가견이 있다. 그래서, 우리는 늘 그의 영화에서 배우들의 연기에 주목할 수 밖에 없다.
 
이번에 주인공인 함춘수를 연기한 배우 ‘정재영’은 허허실실한데다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홍상수 영화 남자 주인공 특유의 성급하지만 귀여운 매력을 여실히 보여주며, 국내 남자 배우로는 처음으로 로카르노국제영화제 남우 주연상을 받았다.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주요 장면 / (주)영화제작전원사-NEW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주요 장면 / (주)영화제작전원사-NEW

자신이 만든 영화를 상영한 후 진행하는 특강을 위해 수원을 내려온 함춘수는 우연히 행궁에서 윤희정(김민희)을 만난다. 그녀를 만나고 마치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나온 듯 특별한 감정에  휘말리게 되는 남자.
 
배우 정재영은 그럼 함춘수의 감정을 특유의 과장되지 않은 유쾌함으로 입체화시켰고, 또한 평범한 남자의 비범한 감정을 전달하는데 누구보다 뛰어난 배우임을 입증했다.
 
그리고 이번에 처음 홍상수 감독도 호흡을 맞춘 배우 ‘김민희’가 연기한 주인공 윤희정은 ‘지금은 그냥 그림 그리는 사람’ 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늘 매사에 조심스럽지만 감정에 솔직한 매력적인 캐릭터.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주요 장면 / (주)영화제작전원사-NEW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주요 장면 / (주)영화제작전원사-NEW

행궁에서 우연히 만난 영화감독 함춘수(정재영)와 함께 자신의 작업실에 가서 그림을 보여주고 회에 소주를 마시며 설명하기 어려운 친밀감을 느끼는 윤희정.  하지만 윤희정은 함춘수가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크게 실망을 하게 된다.
 
배우 김민희는 이러한 윤희정의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선을 세밀한 캐릭터 분석과 대담한 표현력으로 구체화해, 한층 깊고 더욱 짙어진 배우 김민희를 만날 수 있다.
 
그 외에도 배우 고아성, 최화정, 윤여정, 유준상 등 조연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특히, 배우 고아성은 짧지만 강렬하고 존재감 있는 연기를 보여줘, 그녀가 왜 충무로의 대세일 수 밖에 없음을 다시한번 증명해 보인다.
 
영화는 이렇듯 평범하면서도 독특한 남녀의 만남을 매개로, 1, 2부 형태 2중 구조(double structure)로 구성, 대부분의 사건과 정황은 유사하면서도 인물 내면의 깊은 감정과 형식의 얽매임에 따라 묘하게 다른 전개를 보여줘 비교하면서 보는 재미를 준다.
 
로카르노국제영화제 2관왕에 빛나는 홍상수 감독의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는 한국예술영화의 진수를 보여줄 것이다. 영화는 9월 24일 개봉한다.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메인 포스터 / (주)영화제작전원사-NEW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메인 포스터 / (주)영화제작전원사-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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