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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트롯맨' 박현호 "스스로 만족 못 해 도전…이제는 성공으로" (종합)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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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효진 기자) 박현호의 이름 앞에 붙는 키워드는 '도전'이다. 보이그룹 탑독으로 데뷔한 박현호는 솔로 가수 활동을 거쳐 트롯 오디션만 세 번째 도전했다. 이번 도전은 '불타는 트롯맨'이었다.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톱스타뉴스 인터뷰룸에서 MBN '불타는 트롯맨'에 출연한 박현호를 만났다.
에스팀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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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탑독(활동명 서궁) 데뷔, 2016년 솔로 가수(활동명 아임) 활동, 2018년 군대 입대, 전역 후 2020년 MBC '편애중계', KBS2 '트롯전국체전', 2021년 솔로 가수 활동, 올해 MBN '불타는 트롯맨'까지. 쉴 틈 없이 활동을 펼친 박현호다. 

어떤 마음으로 '불타는 트롯맨'에 도전했는지 묻자 "'나 자신을 알리러 나가자'라는 마음으로 나갔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박현호를 계속 도전하게 만드는 힘은 무엇이었을까. "아직 스스로 만족을 못 했다. 아직 방송에 대한 갈증이 있기 때문에 계속 어딘가에 도전하는 게 아닌가"라며 "이제는 도전을 할 때가 아니라 도전을 발판으로 성공을 하는 계기가 되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계속된 도전이지만 주위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박현호는 가족과 지인들의 반응에 대해 "방송에 나와서 좋고 무대에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니까 행복해 보인다고 좋아하셨다. 오랜만에 나오는 프로그램이다 보니까 좋아해하고 뿌듯해하시더라"라고 전했다.
에스팀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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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미팅 당시 상황을 묻자 "처음에는 좋은 거 반, 싫은 거 반이었다. 평가하는 느낌이 떨리기도 했다"라며 "무대를 하고 나니까 호응을 많이 해주시고 정말 좋아해 주셨다. 여러 곡을 불렀는데 제작진분들이 힘내라고 소리를 질러주셨다"라고 회상했다.

예심 무대에서 박상철의 '꽃바람'을 부른 박현호는 "많이 떨렸는데 재밌었던 기억이 난다. 오랜만에 무대에 서서 긴장은 했지만 마냥 신났다"라며 "'왜 이렇게 못 했을까. 떨었을까. 조금 더 잘 할걸' 하는 생각을 했다"라고 고백했다.

'불타는 트롯맨'에서 박현호는 대부분의 무대에서 안무를 선보였다. 특별히 준비한 점으로는 "사실 아이돌을 해서 그런지 춤을 추면서 노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은 없었지만 아이돌 때랑은 다르게 혼자 처음부터 끝까지 무대를 해야 한다는 부담감은 있었다"라며 "부담감을 떨쳐버리고 최대한 보여드릴 거 다 보여드리고 오자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로는 남진의 '오빠 아직 살아있다'를 꼽으며 "저의 인생 그래프를 담은 곡이다. 이렇게 힘들었었고 살아있고 열정적인 사람이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은 무대였는데 보여줘서 좋은 무대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가장 기억에 남는 심사평에 대해서는 "윤일상 선생님이 '외모에 춤과 노래 묻히는 거다. 그렇지만 저 친구 노래 잘 하는 친구다'라고 하셔서 기분이 좋았다"라고 밝혔다. '불타는 트롯맨'에서는 가창력의 성장도 돋보인다. 박현호는 "프로그램을 하면서 발라드와는 다른 장르라 확실히 가사 전달력과 발음이 정확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그런 부분을 고민하다 보니까 늘지 않았나 생각한다"라며 "(손)태진이 형이 발성을 먹는 소리를 앞으로 꺼낼 수 있는지, 발음이 좋아질 수 있는지 많이 알려주셨다. 음악적 재능이 뛰어나다"라고 칭찬했다.

최종 10위로 '불타는 트롯맨'을 마무리한 박현호에게 결과가 아쉽지 않냐고 묻자 "아쉬울 겨를이 없었다. (미션이) 너무 빨리 진행되고 연습하면서 지내다 보니까 마지막에 떨어졌을 때 '어 나 떨어졌다' 실감이 났다. 중간중간 연습할 때 한 회 한 회 생존하는 서바이벌 느낌 때문에 생각하고 그럴 겨를이 없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 떨어졌구나. 아쉽다. 그래도 준결승까지 어떻게 하다 보니까 왔다. 그런데 약간 아쉽다'라고 생각했다. 당연히 제가 안 될 거 알았다. 인기가 없었다고 생각하고 받아들일 일이다. 결과는 시청자분들께서 투표해 주신 거라 받아들여야 하지 않나. 제가 뭔가 보여드리지 못 한 거 아닌가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MBN, 크레아 스튜디오
MBN, 크레아 스튜디오
박현호는 손태진, 전종혁, 공훈, 남승민과 함께 트롯파이브 팀을 결성해 본선 3차전 팀 메들리 미션 무대를 꾸몄다. 트롯파이브는 최종 1위로 팀원 전원이 준결승에 진출했다.

팀원들과의 케미에 대해 박현호는 "모이면 시너지가 생긴다. 안 모였을 때도 항상 자주 연락하지만 다 패자부활로 올라왔던 친구들이다 보니까 간절함도 갖고 있고 장르가 다양하다. 정통트롯, 세미트롯, 성악, 운동선수, 아이돌이 있다 보니 각자 맡은 파트를 조화롭게 잘 소화하지 않았나 싶다"라며 "각자 성향이 조화롭게 잘 섞이지 않았나 생각한다. (전종혁과는) 거의 여자친구 느낌으로 서로 '자기야'라고 한다. 다 친하다"라고 전했다.

트롯파이브 팀원들의 역할에 대해서는 "태진이 형은 엄마처럼 모든 멤버들한테 '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될 거다. 저렇게 하면 될 거다'라고 해주셨다. 안식처 같은 느낌"이라며 "종혁이는 우리가 힘들다고 할 때 그 친구가 더 열심히 했다. 운동선수였으니까 열정과 끈기가 있다. 운동선수다운 면모를 잘 보여줬다. 끈기와 열정을 종혁이한테 배웠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제가 도움을 준 게 있다면 '팀원들이 무대에서 어떻게 하면 멋있게 보일 수 있을까, 춤을 잘 춰 보이게 할 수 있을까'라는 걸 도와준 점이라고 생각한다. 태진이 형이 엄마, 제가 아빠 같은 역할이었다. 그래야 사기도 더 열심히 올라가고 춤을 재밌게 추고 더 열심히 할 수 있게 당근과 채찍을 고루고루 잘 줬다"라고 밝혔다.

연습 과정에 대해서는 "하루에 6~7시간 동안 똑같은 춤을 반복했다. 그래서 지금의 트롯파이브가 생기지 않았나 싶다"라며 "작가님들이 정말 큰 도움을 주셨다. 우리도 우리가 잘한 부분이 있지만 제작진분들께서 서포트를 잘 해주셨다. 우리가 하나로 만든 무대인 건 맞지만 뒤에서 도와주신 분들 덕분에 좋은 결과물이 생기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에스팀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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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출연 반응을 모니터링하냐고 묻자 박현호는 "다 하는 편이다. 유튜브, 팬카페에서 본다"라며 "'박현호라는 친구는 무대를 굉장히 열심히 한다'라는 댓글이 노력이 보였다는 말 같아서 좋고 뿌듯했다"라고 말했다.

'불타는 트롯맨' 출연 후 달라진 점으로는 "알아보실 줄 몰랐는데 휴게소에 가면 어머니, 아버지들이 알아봐 주셔서 놀랬고 '불타는 트롯맨'을 많이 보시구나 생각했다. 인터뷰할 때 사진 찍고 있는데 '불타는 트롯맨 누구다' 해서 알아보시는구나 했다"라고 전했다.

박현호에게 '불타는 트롯맨'은 어떤 프로그램이었을까. "제 자신을 다시 알게 해준 프로그램이지 않나 싶다. 내가 이렇게 노력할 수도 있었고 이렇게까지 할 수 있는 애였구나 한계를 알게 해준 느낌"이라며 "제가 이때까지 해보지 않았던 또다른 분야라고 해야 할까. 안 해봤던 걸 한 느낌이었다. 이때까지 새로운 도전을 했다고 생각했었는데 더 열심히 할 수 있었구나라고 생각했다. 춤에 대한 자신이 없었는데 이렇게 자신 없어하지 않아도 되지 않았나. 프로그램을 통해 한계를 극복한 느낌"이라고 밝혔다.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에는 어머니가 많은 힘이 됐다. 박현호는 "옆에서 어머니가 힘이 되어주셨다. '그렇게 힘들면 가수 포기해도 된다. 너처럼 생기고 멀쩡하게 태어나서 뭘 못 해먹고 살겠니' 그런 말씀 덕분에 오히려 더 힘이 됐다. 제대로 도전 한번 해보자 해서 마음을 다 잡게 됐다"라고 강조했다.

어머니에게 박현호는 딸 같은 아들이다. "어머니랑 이틀 전에 같이 밥 먹고 왔다. 자주 소통하는 편이다. 제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어머니가 더 노심초사하는 아들 바보 같은 스타일"이라며 "동생이 있는데도 동생보다 제 걱정을 더 많이 하신다. 여동생인데 제가 오히려 딸 같은 아들이고 동생이 아들 같은 여동생이다. 무뚝뚝한 편인데 최근에 술 먹고 전화 와서 처음으로 '오빠. 내가 좋아하는 거 알지. 사랑해'라고 하더라. 제가 힘든 걸 느끼지 않았을까. 정말 대견했다"라고 전했다.
에스팀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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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호는 '편애중계' 출연 이후 8kg을 감량했다. 자기관리를 어떻게 하냐고 묻자 "일주일에 한 번씩 피부과를 가고 다이어트는 항상 하고 있다. 다이어트는 어릴 때보다 지금이 더 수월하다. 어릴 때는 식욕을 못 참았는데 이제는 마인드 컨트롤이 된다"라며 "아이돌 때는 방송 전날 새벽에 피자도 먹고 그래서 마른 사진이 없다"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좋아하는 음식에 대해서는 "웬만하면 다 좋아한다. 가리는 거 없이 다 잘 먹는다. 그중에서 가장 자주 먹는 게 있다면 삼겹살이다. 인스턴트를 정말 좋아한다. 몸에 안 좋은 거 다 좋아한다"라며 "MBC '나 혼자 산다'의 팜유라인에 들어가고 싶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박현호의 평소 일상은 어떨까. "못 만났던 지인들을 만나면서 사람들과의 교류를 하려고 한다. 외향적이라 사람들을 만나면서 에너지를 얻는다. 카페에 가면 기본 한 시간을 못 앉아 있는다"라고 전한 뒤 "옷을 좋아하는데 사지는 못하고 둘러보고 온다. 또 트로트를 조금 더 알기 위해 노래를 다양하게 많이 듣는다"라고 밝혔다.

여행을 많이 가냐고 묻자 박현호는 "지난해에 한 달 안에 방콕, 싱가폴, 보라카이까지 세 곳을 가서 아직은 여행 생각이 없다. 개인적으로 보라카이가 가장 좋았는데 들어가는 시간이 힘들어서 오래 있지는 못한다"라며 "간다면 일본이나 제주도 정도다. 갈 시간이 없도록 바빴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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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예능 프로그램 출연과 화보 촬영을 하고 싶다. 팬분들한테 '박현호가 확실히 모델 회사를 가더니 멋진 화보 소화를 잘 하는구나'라는 소리를 듣고 싶다. 예능 프로그램은 사람들과 소통하는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싶다. 얼굴이 하얘서 차갑게 보시는 분들이 많은데 전혀 그렇지 않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현호는 자신을 응원해 주는 팬들에게 "앞으로 저를 응원해 주실 많은 분들이 생기겠지만 화면이든 어디서든 저를 보시면 정말 반갑게 인사해 주시면 감사드리겠다"라며 "앞으로 저는 이제 많은 분들에게 친근한 모습, 가수 박현호로서 솔직한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 응원해달라. 힘이 되어주시고 큰 응원과 용기를 북돋아주시는 팬카페 회원 여러분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했다.

박현호는 오는 4월 29일(토), 30일(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열리는 '불타는 트롯맨' 전국투어 콘서트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광주, 인천, 청주, 전주, 대전, 대구, 창원, 부산, 수원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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