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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2' 성민, "트로트 곡으로 컴백" 새로운 비상 (종합)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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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미스터트롯2' 성민이 아이돌이 아닌 트로트 가수로 컴백을 예고했다. 

최근 톱스타뉴스는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 SM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가수 성민과 만나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성민은 지난해 12월 첫 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2'에서 아이돌부로 출연, 트로트 새싹으로서의 시작을 알렸다. 최고 인기를 누렸던 19년 차 슈퍼주니어 멤버에서 신인 트로트 가수로 변신하기까지 그에게 따뜻한 시선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어렵게 마음을 먹고 출연한 '미스터트롯2'에서는 선후배들의 냉정한 평가 앞에 마주서야 하기도 했다. 

성민은 "도전하기 전부터 고민을 많이 했다. 평가를 받는 자리가 누구나 두렵고 겁이 난다. 주변에서도 그 점을 우려했다. 그런데 사실 트로트로는 새싹이고 신인이다. 다시 도전하는 마음으로 각오를 하고 갔다. 슈퍼주니어 데뷔일인 17주년에 '미스터트롯2' 예선 무대를 했다. 마음이 싱숭생숭하며 감회가 새로웠다. '이제 신인 트로트 가수로서 다시 태어나는구나', '평가를 이겨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성민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성민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아이돌 출신이라는 선입견도 있었다. 그는 "선입견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연예인으로 제 어필을 잘 못한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된다"라며 "어릴 때야 마음의 상처를 입었지만 이제 연륜이 생겨 상처를 받지는 않는다"라고 한층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선입견을 가진 사람들이 오히려 조금만 잘하는 모습을 보이면 반전으로 날 기억할 수도 있겠다 싶었다. 이번 '미스터트롯2'가 그런 기회였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미스터트롯2'에서 김연자는 성민의 노래를 듣고 "꼭 트로트 가수 하세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상기된 얼굴로 당시 심정을 떠올렸다. "제 마음을 전국민한테 대신 얘기해주신 느낌이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 성민의 트롯이 사람들한테 어떻게 느껴질까 걱정을 굉장히 많이 했다. 아이돌이 흉내만 낸다는 말을 듣고 싶지 않았다. 내 노래를 제대로 들어줄까 걱정이 컸는데 내 마음이 전해지는 구나, 내 트롯이 조금이라도 사람들의 마음에 닿았구나 싶었다"

1 대 1 데스매치에서는 정통 트로트인 이호섭의 '무정'을 선곡하며 정면 승부를 던졌다. 윤준협과 대결을 펼친 그는 아쉽게 탈락했지만 마스터들의 극찬을 받으며 후회 없는 무대를 선보였다. 치열하게 노력하고 연습한 흔적은 그의 노래에 고스란히 드러났다. 성민은 "'이슈 끌려고 나오는 거 아니냐' '아이돌이 흉내만 내려고 나오는 거 아니냐'라는 말이 듣기 싫었다. 제 진심을 보여주고 싶었다. 이호섭 선생님을 찾아가 어머니들과 수업을 들으며 처음부터 공부를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성민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성민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하지만 트로트에 도전하기 전까지 그에게는 오랜 공백기가 있었다. 방송에서 성민은 '공백기 동안 언젠가 무대에 설 수 없게 될까 봐 정신적으로 힘들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팬분들을 만나는 기회가 적어지다 보니 힘들었다. 코로나를 비롯한 여러 가지 이유들로 인해 노래할 기회가 없어졌다. 팬분들이 '무대에서 노래하는 모습을 기다리고 있어요'라고 얘기를 해주는데 제가 당장 해줄 수 있는 게 없어서 안타깝고 아쉬웠다. 이렇게 노래할 기회가 사라지면 언젠간 진짜 노래를 못하게 되는 게 아닌가 두려워지더라"라고 솔직히 고백했다.  

힘든 순간 성민을 버틸 수 있게 해준 원동력은 다름 아닌 팬들이었다. 그는 "가족들과 팬분들이 있어서 버틸 수 있었다. 어떻게든 팬들과 소통하고 노래할 공간을 만들기 위해 유튜브를 시작하게 됐다. 거기서 노래도 하고 소통도 하면서 제가 뭘 하든 즐거워해주고 응원해 주는 팬들이 있어 힘을 얻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유튜브 콘텐츠에 방향성에 대해 "트로트를 많이 보여주고 싶다"라고 희망했다. 또 "팬분들을 만나는 콘텐츠도 해보고 싶다. 팬분들이 사는 곳에 가서 팬분들이 저를 가이드를 해주고, 고민을 나누고 노래도 해주는 콘텐츠를 생각해 봤다. 현재는 혼자 촬영하고 편집을 하다 보니 여건이 되지 않는다. 나중에 여건이 된다면 꼭 해보고 싶다"라고 애틋한 팬 사랑을 드러냈다.

성민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성민의 LIUstudio(리우 스튜디오)는 촬영, 편집, 출연까지 그가 모두 직접 하고 있다고. 성민은 "대학생 때 편집 공부를 했다. 서울예대 방송연예과를 나왔다. 그때 과제 중에 뮤직비디오 만들기가 있었다. 그때 콘티부터 촬영, 편집, 배우까지 모두 소화했다. 그때 배운 것들이 유튜브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만 나이 19세에 데뷔한 그는 어느덧 37세가 됐다.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동안 외모의 소유자이지만, 그때와는 여러 면에서 많은 성장을 거쳤다. 그는 가장 큰 차이점으로 "어른스러워진 것 같다. 생각하는 게 많이 달라졌다. 트로트를 경험하다 보니 노래에 있어서 폭이 달라졌다. 그룹 소속이 있다 보니 콘셉트와 이미지, 장르가 정해져 있어 그쪽에 집중을 해야 했다. 트로트를 준비하면서 그 틀을 완전히 깨게 됐다. 소리를 내는 방법부터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까지 우주를 만난 느낌이다. 무한하게 달라질 수 있구나라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성민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성민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비로소 알을 깨고 나온 그에게 본인이 생각하는 가장 큰 강점을 물었다. 성민은 "집중력이 굉장히 좋다. 타고난 재능이 부족하다 보니 노력형이 됐다. 노력은 장담할 수 있을 정도로 끝내준다. 연습생 때도 연습실에 하루 종일 살았다. 학교 끝나면 바로 연습실에 가고 막차를 타고 집에 돌아가곤 했다. 뭐 하나에 빠지면 미친 듯이 집중해서 열심히 파고든다"라고 말했다.

그가 최근에 미친 듯이 빠진 것은 당연 트로트였다. 성민은 "인터뷰를 하러 오면서도 트로트만 들었다. 플레이리스트에 트로트밖에 없다. 한 500곡이 있다"라고 눈을 반짝였다. 그는 추천곡으로 하춘화의 '눈물의 콘서트'를 꼽으며 "한 번쯤 무대에서 불러보고 싶다. 트로트는 진흙 속의 진주 같다. 캐면 캘수록 좋은 곡들이 나온다"라고 전했다. 

성민은 앞으로 본격적으로 트로트 가수로서의 활동도 예고했다. "제대로 할 생각이 없었으면 '미스터트롯2'에 나가지 않았을 것이다. 물론 그동안 해왔던 장르가 있기 때문에 완전히 안 한다고 할 수는 없지만 주로 트로트 가수로서 활동하고 싶다"라는 바람을 내비쳤다. 

그는 "신곡을 준비 중이다"라며 "트로트로는 처음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컴백을 깜짝 스포했다. 앨범은 디지털 싱글 형식으로 발매되며, 곡수와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예능프로그램 출연부터 무대까지 트로트 가수로서 활발한 활동을 예고한 성민의 새로운 도약에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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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a Gonzalez Merchan 2023-03-10 02:40:02
Fighting Sungmin! You are the best!

Catalina Blanco 2023-03-10 06:23:07
이성민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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