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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대행사’ 이보영 “아인이도 나도 잘 버티고 있다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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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오서린 기자) 이보영이 배우로서 활동하며 힘들었던 순간을 언급했다.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는 JTBC 드라마 ‘대행사’의 배우 이보영과 만났다. 

지난 2002년 CF로 데뷔한 이보영은 올해로 21년 차가 된 배우다. 그는 연기 활동에 대해 “어떨 때는 데뷔해서 배우 생활을 해온 게 주마등처럼 지나갈 때가 있다. ‘잘 버텼다’, ‘잘 버티고 있자’ 생각한다”며 “아인이도 저도 사회생활 하는 모든 이들이 잘 버티고 있는 거지 않나”라고 말했다.
배우 이보영/제이와이드컴퍼니
배우 이보영/제이와이드컴퍼니
그는 “저는 진짜 감사하다. 어렸을 때는 도망치고 싶었고 현장이 무서웠던 시절도 있었고 내가 잘 못 하니까 겁이 났던 시간도 있었다”며 “그래서 이 일이 나와 맞나에 대한 고민하던 시간도 있었고 생각해보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멘탈이 흔들린 정도가 아니라 정신이 털려서 내가 뭐 하고 사는지도 몰랐다. 넋이 나가 있었다. 뭔가 급변한 상황에서”라며 “이건 나의 길이 아니란 생각도 많이 했는데 요즘 생각해보면 제가 연기하는 걸 되게 좋아하는 거 같다”고 지난 시간 연기를 하며 느낀 생각을 말했다.

이보영은 “물론 오래 연기를 못한 기간도 있었고 힘든 기간도 있었는데 어느 순간 현장에 가니까 너무 좋더라. 살아있는 거 같고”라며 “그냥 현장에 나가서 내가 여기서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게 감사하고 좋더라. 어느 순간 저한테 ‘잘 버텼다’ 칭찬하게 되더라. 앞으로도 잘 버티자 느낀다”고 답했다.

또 그는 연기가 자신과 맞는지 고민하던 시기를 극복하고 지금처럼 연기를 좋아하게 된 계기에 대해 “저는 현장 가는 게 무섭고 어떻게 연기할지 모르는 사람인데, 이 사람은 너무 신나하는 거죠. 신나서 대본을 읽고 대본에 뭔가를 빽빽하게 써놨더라”며 “옆에서 관찰하면서 저도 변하기 시작한 것 같아요. 나도 저렇게 일이 재밌어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남편이자 배우 지성과 연애 시절이 계기가 됐음을 밝혔다.

이보영은 지난 26일 종영한 JTBC 드라마 ‘대행사’에서 고아인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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