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유세풍2' 김민재 "멜로 연기 비결? 겁 없이 과감하게 표현해"

(톱스타뉴스 김효진 기자) 배우 김민재가 멜로 연기 비결을 밝혔다.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tvN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2'에 심의 유세풍 역으로 출연한 김민재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 9일 10회를 끝으로 종영한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2'는 아픈 자들에겐 따뜻한 처방을, 나쁜 놈들에겐 통쾌한 한방을 날리는 조선시대 정신과 의사들의 행복 처방전을 그린 드라마다. 앞서 SBS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KBS2 '달리와 감자탕' 등에서 멜로 연기를 펼친 바 있는 김민재는 이번에도 '로맨스의 김민재화'를 완성시켰다.

멜로 연기 호평에 대해 김민재는 "정말 좋다. 사실 저는 연기를 처음 시작할 때 멜로 연기가 가장 어려운 부분이었다.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설명하는 것도 아니고 정보 전달하는 것도 아니다.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데 어떤 게 좋은 연기인지 알 수가 없었다"라고 말한 뒤 "많이 연구하고 '나라면 이렇게 했을 것 같다'라고 저의 방식대로 겁 없이 과감하게 표현한 건데 그걸 좋게 봐주시니까 사실 저는 정말 좋다"라고 밝혔다.

중점을 둔 부분으로는 "마음이다. '내가 지금 어떤 마음인가, 이 사람을 바라볼 때 어떤 마음을 갖고 바라보는가, 왜 눈물이 나는가'에 대해 많이 생각한다"라며 "다른 걸 할 때도 마음에 대해 많이 생각한다. '내가 이 마음일 때 난 어떤 표정을 지을까, 어떤 시선으로 바라볼까' 이런 것들을 디테일하게 많이 고민한다"라고 전했다.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춘 서은우 역 김향기에 대해 김민재는 "굉장히 강하고 멋있는 배우다. '어떻게 그렇게 연기를 해요?'라고 제가 많이 물었다. 서로 호흡을 맞추면서 정말 좋은 순간들이 있더라. 그래서 그런 질문을 많이 하곤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유내강의 느낌이 있다. 귀여운 이미지지만 단단하고 자기 주관도 뚜렷하다.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을 텐데 프로처럼 잘 관리해서 멋있었다"라고 칭찬했다.

질문의 답에 대해서는 "가끔 안 알려줄 때도 있다. '아무 생각도 안 했다'라고 하더라. 캐릭터 해석 얘기들도 했다"라며 "그런 질문을 거의 잘 안 하니까 처음엔 당황하더라. 제가 질문이 좀 많았나 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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