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인터뷰] ‘여자를 울려’ 송창의, “아버지 역할? 외적인 면보다 정서적으로 신경 썼다”… ‘공감 백프로’ ①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뉴스 신미래 기자) #송창의 #여자를울려 #강진우
 
2015년 3월부터 8월까지 드라마 팬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 속에 MBC 주말드라마 ‘여자를 울려’가 막을 내렸다.
 
송창의는 한 여자만 바라보는 순정남 역으로 드라마 팬들의 환호를 받기도. 진중하고 진지할 것만 같았던 그는 재치있고 진솔한 답변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톱스타뉴스 취재진은 9월 1일 MBC ‘여자를 울려’에서 강진우 역으로 열연을 펼친 송창의를 가로수길 한 카페에서 만났다. 어제(31)일 ‘여자를 울려’ 종방연으로 피곤한 기색에도 불구하고  젠틀한 모습으로 끝까지 인터뷰를 마쳤다. 

‘여자를 울려’ 송창의 / 와이트리컴퍼니
‘여자를 울려’ 송창의 / 와이트리컴퍼니
 
Q. 극 중 아들의 나이가 많았다. 어땠나?
 
송창의 : 처음에 시작할 때 ‘부성애를 느끼기엔 아직 부족하지 않나?’감독님께 말씀드렸다. 전 작(‘세 번 결혼하는 여자’)에서 슬기 아빠를 했는데 점점 자식이(혹은 나이가) 업그레이드 된다. 고등학교 아버지 역을 하길래 부담이 있었던 사실이다. 미니시리즈가 아니라 가족극이라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야하는 부분도 있어 부담됐다.
 
그런데 감독님께서 ‘이번 역할을 하고 연기 폭을 넓힐 수 있지 않을까’라며 ‘연령대를 젊게 연기 하면 성공할 것 같다’고 말해 용기를 얻었다. 작품 끝날 때까지 (그 말을 머릿속에) 담아 놨다. 멜로 연기 할 때는 김정은 씨가 좋은 배우이기 때문에 많이 도움을 받아가면서 촬영했다.
 
Q. 나이가 많은 아들로 인해 나이 많아 보이려고 노력하지 않았나?
 
송창의 : 그 생각도 했다. ‘체중도 늘려서 편안하게 할까’ 했지만 그게 해결이 아니다. 내 안에서 내가 가진 정서로 최대한 감정이입을 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외형적인 면보다 정서적인 부분에 신경 썼다. 신이 더 많았으면 좋았겠지만 아쉽다.
 
종영이랑 첫 촬영 때 ‘많이 마주치면서 아빠, 아들 연기하자’, ‘케미 발산하자’고 했는데 신이 많지 않았다. 그래도 중간에 작가님이 제 역할을 많이 신경써 주셔서 만족하면서 찍었다. 
‘여자를 울려’ 송창의 / 와이트리컴퍼니
‘여자를 울려’ 송창의 / 와이트리컴퍼니
 
Q. 실제 결혼한 친구들이 많이 있을텐데.
 
송창의 : (드라마 속 이야기가) 불가능하지 않다. 정략 결혼을 시작하고 20살 에 낳을 수 있다. 실제 결혼을 한 친구도 있고 애 셋 있는 아빠도 있다. 총각들은 점점 없다.
 
Q. 김정은 씨가 주말극은 처음이다. 조언해준 적 있나
 
송창의 : 워낙 김정은 씨는 액션도 많고 감정 신도 많았다. 버팀목이 되어 주고 싶었다. (맨 처음) 저는 제 역할이 어떻게 흘려갈지 알았다. 한 여자를 한없이 사랑을 주는 역할. 또 개인적으로 고등학교 문제점들을 기성 세대 아버지 역하면서 관심을 갖고 메시지 주려고 했다. 김정은 씨랑 연기하면서 마음속으로 신경을 써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도 있다. (그래도) 상대배우에 대한 느낌과 생각에 대해 초반에 노력을 많이 했다
 
과거 정은 누나와 의류 광고를 찍었다. 여러 이야기는 못했지만 작품에 만나서 반갑고 좋은 점을 많이 배웠다. 정은 누나가 호흡을 긴 것을 처음 했다고 하는데 많이 힘들었을 거다. 그런데 마지막 액션신에 놀랐다. 마지막 밤을 새면서도  지친 내색없이 촬영했다. 그래서 김정은 씨가 ‘역시 프로시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런 점에서 좋은 배우라고 생각한다.
‘여자를 울려’ 송창의 / 와이트리컴퍼니
‘여자를 울려’ 송창의 / 와이트리컴퍼니
 
Q. ‘여자를 울려’ 속 강진우 역은 반듯하고 순정남. 실제 모습과 싱크로율은?
 
송창의 : 사실 제 성격과 비슷하지 않다. 진우 역하면서 대사를 할 때 사랑 표현이든 일상 생활 말이든 시적으로, 문학적으로 표현 한다.
 
그런 부분에서 (작가님께) 감사하다. 마지막 신 대사할 때도 ‘괜찮다. 마치 잊어버렸던 사실이 생각난 것처럼 그 사람에게 가야겠다. 나한텐 기다리는 것도 사랑이니까’처럼 그런 대사가 진우에게 많았다.
 
그 대사를 하면서 앞으로 언제 또 이런 대사를 할 수 있을까. 배우로서  대사에 이입하는 게 좋은 기회였다. 대사할 때 힘들었지만 많은 것을 배웠다. 
 
Q. 오글거리지 않았나?
 
송창의 : 내 성격과 달라 오글거리고 힘들다고 한들 드라마에서는 표현되어야 한다. 초반에는 당연히 힘들었지만 점점 편해지고 익숙해 진다.
 
Q. 마지막 회에서 긴박하게 끝났다는 의견이 많다. 아쉬움은 없었나?
 
송창의 :  전체적으로 누구나 아쉬움은 없을 수 없다. 드라마 40부로 마무리해야 되고 다른 분들도 스케줄도 있으시고. (웃음)
 
여러가지 이야기와 전개가 많았다. 큰형수 이야기, 강회장 이야기, 큰 형 이야기, 여러가지 상황이 있는데 제대로 마무리하려면 20부는 더 해야할 거다.

이런 일이 있다고 (간략하게) 보여주는 것에 작가님의 기획의도가 있었던 것 같다. 배우 각자의 마무리나 스토리는 따지지 않았던 것 같다. 연장하는 것보다 깔끔하게 마무리하는게 맞다고 생각하신 것 같다.

마지막회 좋았던 건 큰형수의 착해지는 모습. 짠하게 느껴졌다. 왜 그렇게 됐을까 보여주는 것보다 한씬으로도 보여주는게 어렵지 않고 간결하면서도 멋있게 풀었다. 
 

‘여자를 울려’ 송창의 / 와이트리컴퍼니
‘여자를 울려’ 송창의 / 와이트리컴퍼니

Q. 청소년 및 학교 문제를 다뤘는데 많은 관심이 있었나?
 
송창의 : 그 부분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가진 편은 아니었다. 그런데 좀 들여다 보게 됐다. 메시지를 주고 싶고 아버지의 마음을 잘 표현하고 싶었다. 주말연속극에서 아버지 역할 부담감 있었지만 정서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Q. 이번 드라마 역시 바른 이미지로 각인됐는데 득인가 실인가?
 
송창의 : 이순재 선생님과 작업을 하면서 배운 점 이 많다. 대본의 충실함과 책임감. 많은 연기자 분들도 생각하지만 NG도 내지 않으시고 엄청난 작품을 하셨는데도 배우로서 내려 놓지 않고 가려는 부분이 있다.

제가 놓치 않은 건 초심과 충실함 그리고 마음가짐. 물론 당장 득과 실을 따지라고 한다면 생각할 수 있지만 또 하나의 밟아가는 작품이자 길다란 마라톤 같은 느낌이다.

진우 역은 선이었다. 사랑이었고 용서를 바랐고 나빠질 수도 있다. 그런 상황을 겪는 상태에서 선을 하지만 악을 행할 수 있다. (이후에는) 악을 할 수  있을 만한 작품을 하지 않을까. 득과 실보다는 배워가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여자를 울려’ 속 강진우를 넘어 배우이자 인간 송창의에게 한 발짝 다가가는 시간이 됐다. 
 

지금처럼 한결같은 모습으로 언제나 팬들 곁에 있길 기대해 본다. 더 많은 이야기는 2편에서 계속된다.
 
“해바라기 같은 매력을 가진 순정남이 맞네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