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이 브라질전 종료 후 원색적인 비난을 하는 일부 악플러를 저격했다.
6일 황인범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018년 9월, 처음 A대표팀 옷을 입은 순간부터 지금까지 이 무대에 서기 위해서 나, 그리고 우리 팀이 해온 노력들에 어느 정도 보상을 받았다는 사실에 큰 자부심을 느끼면서 대회를 마무리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라며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아쉬움은 있지만 후회는 남지 않게 모든 걸 쏟아냈다는 것이 자랑스러우며 조별리그 세경기, 특히 마지막 경기에서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을 행복하게 만들었다는 사실은 살면서 느낀 감정 중에서 가장 보람차고 의미있는 감정이 아니었나 싶다"라며 "오늘 경기에서 아쉬운 모습들에서 오는 죄송한 마음은 말로 사과를 하는 것이 아닌 앞으로 대한민국 축구, 그리고 개인 한 선수로서 더 강해지고 단단해질 수 있게 노력하는 모습으로 대신 하겠다"라고 밝혔다.
황인범 인스타그램
그러면서 "여전히 선수들, 코칭 스태프의 노력들과 성과에 부끄러움을 모르고 키보드와 함께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진심으로 응원해주시고 함께 호흡을 해주신 분들이 한참은 더 많다는 사실을 알기에 잘 충전해서 또 힘을 내보겠다"라며 일부 키보드 워리어들을 지적했다.
황인범은 "이 그룹과 함께 4년이라는 긴 여정을 한국에서 가장 축구를 잘하는 선수들과 마무리 할 수 있음에 무한히 감사드리고, 우리가 받아온 응원과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린다"라고 인사하며 "우리는 함께일 때 강하기에 더 많은 응원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현재 황인범의 인스타그램 피드엔 손흥민을 비롯해 많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좋아요'를 누르며 공감했다. 또 선수들은 "고생했다"라며 그를 응원했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1-4로 패했다.
황인범은 파울루 벤투 감독의 황태자로 불리며 한국 대표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후반 20분 황인범은 백승호와 교체했고, 월드컵 데뷔전을 치른 백승호가 후반 31분 추격 골을 터트렸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는 "결과가 아쉽지만 후회는 하지 않는다. 브라질에 1-4 대패를 당했지만, 지난 4년 동안 어떤 노력을 했고, 외부적으로 흔들려 했음에도 내부적으로 서로 믿고 뭉쳤기에 지난 포르투갈전을 통해 보상을 받았다. 후회는 남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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