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수아 기자) 추억의 '공포 선사' 한국인 정서에 '딱'
올 여름 개봉하는 한국 정통 공포 영화이자 제1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폐막작으로 선정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퇴마-무녀굴’.
영화 ‘퇴마-무녀굴’은 정신과 의사이자 퇴마사인 ‘진명’(김성균)과 그의 조수 ‘지광’(김혜성)이 기이한 현상을 겪는 ‘금주’(유선)를 치료하던 중 그녀 안에 있는 강력한 존재와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공포 영화.
영화는 제주의 김녕사굴에 얽힌 섬뜩한 설화에 현대적 공포 감각을 가미한 신진오 작가의 유명 소설 ‘무녀굴’을 원작으로 하고, 영화 ‘이웃사람’ 이후 3년 만에 다시 메가폰을 잡은 김휘 감독의 연출로 탄생했다.
영화 ‘퇴마-무녀굴’은 무녀, 신내림과 같은 지극히 한국적인 소재, 정신과 의사이면서 퇴마사라는 독특한 이력의 주인공, 제주도 김녕사굴에 얽힌 설화 그리고 제주도 방언이 주는 묘한 낯설음 등 공포적인 색채가 강한 전형적인 한국형 공포 영화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영화에는 예전 TV공포 드라마에서 자주 등장했던 소복을 입은 전형적인 한국형 귀신, 그래서 공포의 대상임에도 어딘가 친숙하고 친근하다. 그런데 오히려 이런 내용들이 중장년층에게 추억의 공포를 선사하는 데 한 몫할 것으로 기대해 본다.
하지만, 간만에 찾아온 한국적인 공포 영화가 반가운 것은 사실. 그리고 한 여름 공포를 느끼기에는 충분한 영화다.
영화 ‘퇴마-무녀굴’은 8월 20일 개봉한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5/08/12 12:49 송고  |  sooah.kim@topstar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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