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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포커스]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 故 채드윅 보스만과 이별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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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은혜 기자) ※ 해당 기사에는 영화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 줄거리와 결말 등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 한줄평: 끝맺음은 시작의 또 다른 말.


영화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감독 마이클 쿠글러)가 이별과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영화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
영화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
 
‘블랙팬서2’는 와칸다의 왕이자 블랙팬서 티찰라(채드윅 보스만)의 사망 이후의 시간을 담았다. 초반부는 영화와 현실을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슬프게 티찰라를 추모한다. 동시에 티찰라의 사망 이후 와칸다가 맞이하게 된 위기를 현실적으로 그려낸다.

이 과정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인물은 단연 슈리(레티티아 라이트)다. 그는 오빠의 죽음 이후 어려운 시간을 보내면서도 개인적 성장을 기록한다. ‘블랙팬서’는 유물이라고 생각하던 슈리는 스스로의 선택으로 비브라늄 갑옷을 입게 된다.

블랙팬서가 된 슈리는 또 한 단계 성장하는 과정을 겪는다. 이때 그가 보여주는 모습은 어머니 라몬다(안젤라 바셋)와 티찰라가 남긴 정신적 유물 그 자체다.
 
영화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
영화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
 
새로운 인물들의 합류도 눈에 띈다. 리리 윌리엄스이자 아이언하트(도미니크 손)는 작품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는다. 

‘블랙팬서2’의 메인 빌런 네이머(테노치 우에르타 메히아)의 존재감도 돋보인다. 네이머가 통치하는 해저 세계 탈로칸은 육지인 와칸다와는 또 다른 아름다움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한, 네이머의 신체적 특징과 그가 탄생하게 된 배경 역시 신비로움과 신선함을 더한다.

히어로물에서 가장 중요한 장면인 전투신들도 기대 이상이다. 블랙팬서 슈트의 새로운 주인이 된 슈리 뿐 아니라 와칸다의 도라 밀라제, 네이머와 그가 이끄는 군대가 보여주는 모습이 힘있게 그려진다. 미국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리리 윌리엄스와 슈리, 오코예(다나이 구리라)의 도주 신도 흥미롭다. 무엇보다 와칸다와 미국뿐 아니라 바다 안과 밖에서 이뤄지는 전투가 색다른 점이다.
 
영화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
영화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
 
전작을 훌륭하게 이끌었던 나키아(루피타 뇽오), 음바쿠(윈스턴 듀크) 등 반가운 캐릭터들도 다시 등장한다. 또한 ‘블랙팬서1’의 빌런 에릭 킬몽거(마이클 B. 조던)가 재등장해 슈리에게 영향을 미친다.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는 작품이 가진 상징성도 잊지 않았다. 이번 작품에서도 아프리카 지역의 장례 방법 등 다양한 문화를 곳곳에 녹여냈다. 또한, ‘과학자’인 슈리가 전통이나 과거의 것들을 대하는 자세, 미래를 준비하는 모습을 여러 차례 조명하며 와칸다의 변화를 예고하기도 한다.
  
영화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
영화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
 
작품은 비브라늄을 지키기 위해 와칸다를 공격하려는 네이머, 비브라늄을 노리고 와칸다를 압박하려는 세계 여러 나라의 모습을 통해 한 국가와 개인들의 성장을 기록한다. 동시에 티찰라 채드윅 보스만의 모습을 작품 곳곳에 심어 두며 관객들이 그와 영원히 이별할 특별한 시간을 만들어낸다. 이 이별의 시간은 결국 새로운 블랙팬서의 탄생, 슈리를 비롯해 남은 사람들, 티찰라가 남긴 유산들이 이끌어갈 새로운 와칸다를 위한 것이다.

다만, 영화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는 전작보다 훨씬 무거워진 무게감을 보여준다. 또한 필연적인 등장인물의 죽음과 새로운 인물에 대한 서사 등 개별적인 이야기가 제대로 정돈되지 못했다는 느낌을 주는 점은 아쉽다.

영화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의 개봉일은 이달 9일이다. 쿠키 영상은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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