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최영아 기자) '연애의 온도' 김민희가 진솔하고 공감가는 연기를 선보인다.
지난해 '화차'를 통해 부일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영화계 안팎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배우 김민희가 영화 '연애의 온도'를 통해 또 한 번의 변신을 꾀했다.
'화차'의 미스터리한 '강선영'이 강렬한 캐릭터로 드라마틱한 연기를 펼쳐야 했다면 '연애의 온도'에서 김민희는 감정을 겉으로 발산하기 보다는 상대와 어우러지는 '장영'을 연기해야 했다.
연출을 맡은 노덕 감독은 "'장영'은 물 같은 여자다. '동희'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자기자신을 버리는 역할을 소화하면서도 순발력과 센스를 갖춰 상황에 대처할 줄 아는 배우가 필요했다"며 김민희를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김민희 역시 "상대 배우와의 호흡이 중요했고 처음부터 끝까지 감정을 소모시키는 작업이었기 때문에 전작인 '화차'보다 연기하기 어려웠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연인 '동희'와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며 느끼는 감정들을 섬세하게 표현한 그의 연기는 현장에 함께 있던 스태프들까지 울컥하게 만들 만큼 대성공이었다.
캐릭터에 몰입하는 놀라운 집중력과 남다른 표현 방식으로 관객과 평단을 동시에 사로잡고 있는 배우 김민희는 "'연애의 온도'는 '러브픽션'보다 솔직하고 '건축학개론'보다 덜 포장된 영화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애의 온도'는 오는 3월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