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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부트] "공황장애 다 나았다"…칠린호미, '쇼미9' 중도 하차→욕설 논란→'쇼미11'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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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효진 기자)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쇼미더머니9'에서 하차했던 래퍼 칠린호미가 2년 만에 '쇼미더머니11'에 출연한다.

앞서 칠린호미는 Mnet '쇼미더머니777', '쇼미더머니8'에 출연한 바 있다. 특히 '쇼미더머니9'에서는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인해 본선 무대를 앞두고 자진 하차했다.

이후 선공개된 Mnet '쇼미더머니11' 1차 예선 영상에서 칠린호미는 '쇼미더머니9'를 함께 했던 릴보이에게 심사를 받고 예선에 합격했다.
 
Mnet '쇼미더머니11' 선공개 캡처
Mnet '쇼미더머니11' 선공개 캡처
칠린호미는 "릴보이 형이 오시더라. 진짜 반가웠다. 프로듀서랑 재참가자로 만났을 때 건강한 모습으로 완벽한 상태로 랩하는 모습을 다시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프로듀서로 1차 예선 심사에 참여한 릴보이는 "(칠린호미와) 시즌9때 같은 팀이었는데 이 친구도 공평하고 냉정하게 (심사를) 볼 것"이라고 얘기했다.

릴보이는 칠린호미에게 "공황 다 나았냐"라고 물은 뒤 "네"라고 답하자 "너 잘한다고 생각하는데 너가 자신 없으면 오히려 민폐가 될 수도 있으니까 얘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릴보이는 "저는 솔직히 좀 걱정이다. 건강이 너무 안 좋았던 걸 아니까 얘를 뽑았다가 그걸 또 못 버티면 어떡할까"라고 속마음을 밝혔다.
 
Mnet '쇼미더머니9' 방송 캡처
Mnet '쇼미더머니9' 방송 캡처
지난 2020년 12월 방송된 '쇼미더머니9'에서 칠린호미는 "(공황장애가) 원래 20살 때 있었는데 (그 후로 증상이) 없었다. 공연하다가 공황장애가 온 건 처음이라서 엄청 놀랬다. 스튜디오를 못 들어가겠더라"라며 "(공황장애가 오면) 그냥 막 엄청 멍하고 소리가 잘 안 들린다"라고 얘기했다.

본선 전날 기리보이와 만난 칠린호미는 "저 진짜 못하겠다. 저도 엄청 오래 고민한 거다. 저도 본선에 가고 싶고 우승하고 싶어서 나온 건데 (공황장애가) 심해져서 어제 일도 기억을 못 한다"라며 "작년에 못 한 거 잘 해내고 싶어서 버틴 건데 이젠 진짜 한계다. 이걸 내려놓기까지 얼마나 고민했는지 이걸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라고 고백했다.

방송 후 칠린호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3번째 나오는 '쇼미더머니'라 전 시즌의 모습들보다 더 나은 모습들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건강상의 문제로 하차하게 돼서 어느 때보다 저도 많이 아쉬운 거 같아요"라고 밝혔다.

이어 "촬영 시작 전부터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앓고 있었는데 약을 복용하면 멍해지고 그래서 촬영에 지장이 갈까 봐 복용하지 않으면서 진행했는데 점차 심해지면서 바로 전날도 기억이 날아가는 상황이 무서웠고 알츠하이머가 올 수도 있다고 하는 상태라 해서 하차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칠린호미는 "어릴 때부터 좋아하던 자이언티, 기리보이 형의 팀에 있을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릴보이 형, 원슈타인 형과 같이 무대를 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영광이었습니다. 또 민혁이 형이랑 같이 지내면서 정말 좋은 사람이라는 거도 알았어요. 민혁이 형 고생했어요! 모두 힘든 상황 속에서도 저를 챙겨주신다고 고생하신 거 같아 죄송했고 감사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쇼미더머니9' 모든 제작진분들께도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그동안 저를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려요!!! 그래도 지지 않고 다시 이겨내서 좋은 모습으로 좋은 작업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칠린호미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 캡처
칠린호미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 캡처
이후 칠린호미는 지난해 1월 불안정한 모습으로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하다 네티즌들과 설전을 벌이며 욕설을 했고, 이에 당시 소속사 그루블린 측은 "당사 아티스트 칠린호미가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에서 보여드린 언행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칠린호미는 현재 공황장애와 불안 증세가 점차 더 심해지고 있어 병원을 다니며 처방받은 약들을 꾸준히 복용하고 있다. 아직은 여러 상황들이 스스로 감당하기 힘들고 어려워져 최근 심리적으로 더욱 극심해진 불안 증세를 호소했다"라며 "당사는 칠린호미가 정서적인 안정과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으로 최선을 다해 도울 예정이며 모든 아티스트 관리에 신중을 기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루블린은 칠린호미 외 소속 아티스트의 정서적인 보호를 위하여 무분별한 악플과 비난, 루머 등에 강경 대응할 예정이다. 당사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명예훼손성 게시물을 작성 및 유포하는 행위에 대하여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며 법적 조치 진행과정에서 어떠한 선처나 합의는 없을 것임을 알려드린다. 다시 한번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로부터 2개월 후 칠린호미는 그루블린과 전속계약을 해지한 뒤 9월 신생 레이블 마인필드에 영입됐다. 칠린호미가 출연하는 Mnet '쇼미더머니11'은 오늘(21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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