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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200 붕괴·환율 장중 1,440원 돌파…기관 순매도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롯데케미칼·대한항공·삼성SDI·LG이노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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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45%·코스닥 3.47% 폭락
'공포지수' 3% 치솟고 증시 시가총액 54조원 사라져

(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연합뉴스에 따르면 코스피가 28일 또다시 급락해 2년 2개월 만에 2,200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54.57포인트(2.45%) 내린 2,169.29에 장을 마쳤다.

연저점 경신은 물론 종가 기준 지난 2020년 7월 10일(2,150.25) 이후 최저 수준이다.

코스피가 2,200선 아래에서 마감한 것도 지난 2020년 7월 20일(2,198.20) 이후 2년 2개월여 만이다.

전날 장중 2,200선을 내줬다가 반등 마감했던 코스피는 이날 또다시 급락해 결국 종가 기준으로도 2,200선이 무너졌다.

전장 대비 17.71포인트(0.80%) 낮은 2,206.15로 시작해 약세 흐름을 이어가던 코스피는 오전 11시 이후부터 빠르게 낙폭을 키우며 저점을 낮춰갔다.

비슷한 시간 원/달러 환율도 가파르게 올라 오전 중 1,440원을 돌파했다. 환율은 이후에도 고점을 높여 한때 1,442.2원까지 치솟았다.

환율이 장중 1,440원을 넘어선 것은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9년 3월 16일(고가 기준 1,488.0원) 이후 처음이다.

환율은 오후들어 상승폭이 다소 줄어 결국 전날보다 18.4원 오른 1,439.9원에 마감했다.

중국 위안화마저 이날 달러당 7.22위안대로 치솟아 원/달러 환율에 상승 압력을 넣었다.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서 외국인은 이날 양대 시장에서 3천억원 가까이 매물을 쏟아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497억원, 기관은 1천782억원 각각 순매도해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홀로 3천251억원 순매수했으나 지수 방어에는 역부족이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밟은 지난주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침체 공포가 시장을 감싸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유럽발 악재에 투자자들은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수요 부진을 이유로 올해 새 아이폰 생산을 늘리려는 계획을 취소했다고 이날 오전 보도했다.

이에 경기 우려가 부각되며 위험 자산 회피 심리가 급격히 확산했다.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가스관 '노르트스트림-1', '노르트스트림-2'의 가스 누출 사고도 유럽 경기침체 이슈를 부각해 금융시장에 불안을 더했다.

이에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지수와 대만 자취안지수는 각각 1.50%, 2.61% 떨어졌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우리 장 마감 때쯤 0.91%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애플의 증산 계획 철회 보도로 인한 정보기술(IT) 수요 추가 위축 우려, 영국발 금융 불안에서 기인한 파운드화 약세와 위안화 약세 등 달러 대비 여타 상대 통화 약세에 따른 '킹달러'(달러 초강세) 현상이 낙폭 확대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날 증시의 급격한 움직임처럼 시장 혼돈기에 자주 출현하는 신용, 스탁론(주식담보대출), 차액결제거래(CFD) 관련 반대매매 물량도 수급 변동성을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 삼성전자[005930](-2.40%), LG에너지솔루션[373220](-2.36%), 삼성SDI[006400](-3.92%), LG화학[051910](-4.04%), 현대차[005380](-3.49%), 기아[000270](-3.46%), 카카오[035720](-4.05%) 등은 일제히 2∼4%대 급락했다. SK하이닉스[000660](-0.98%), 네이버(-1.96%) 등도 내렸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72%), 셀트리온[068270](0.60%)은 상승 마감했다.

애플의 아이폰 증산 계획 철회 보도에 LG이노텍[011070](-10.50%)은 급락했다.

업종별로 비금속광물(-4.65), 기계(-3.81%), 운송장비(-3.53%), 전기가스업(-3.39%), 건설업(-3.47%)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오른 종목 수는 91개, 내린 종목 수는 823개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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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미 투자자 관심 종목

개미 투자자 관심 종목 장마감 시황은 삼성전자 52,900원(▽ 1,300, -2.4%, 외인 49.31%), 카카오 56,900원(▽ 2,400, -4.1%, 외인 28.16%), SK디스커버리 30,100원(▽ 1,100, -3.5%, 외인 8.74%), 현대차 179,500원(▽ 6,500, -3.5%, 외인 28.96%), 하이브 130,000원(▽ 10,000, -7.1%, 외인 15.4%), 셀트리온 166,500원(△ 1,000, 0.6%, 외인 21.08%), 두산에너빌리티 14,700원(▽ 900, -5.8%, 외인 11.28%),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13,765원(▽ 460, -3.2%, 외인 0.66%), 마이크로디지탈 4,030원(▽ 5, -0.1%, 외인 0.21%), 카카오게임즈 40,400원(▽ 2,650, -6.2%, 외인 11.07%) 등과 같다.

이어 에스퓨얼셀 18,500원(▽ 1,200, -6.1%, 외인 7.33%), 지어소프트 8,820원(▽ 400, -4.3%, 외인 2.67%), 네이버 200,500원(▽ 4,000, -2.0%, 외인 52.93%), KT&G 86,800원(△ 500, 0.6%, 외인 41.35%), 스틱인베스트먼트 5,640원(▽ 300, -5.1%, 외인 2.99%), HMM 19,350원(▽ 200, -1.0%, 외인 9.02%), 한국조선해양 76,000원(▽ 2,800, -3.6%, 외인 20.2%), 코스모화학 23,000원(▽ 2,450, -9.6%, 외인 3.18%), CJ 70,300원(▽ 1,800, -2.5%, 외인 17.48%), 오가닉티코스메틱 247원(▽ 11, -4.3%, 외인 17.89%) 등과 같다.

또한 카카오뱅크 21,900원(△ 400, 1.9%, 외인 13.64%), 자이에스앤디 6,150원(▽ 230, -3.6%, 외인 1.52%), 한화시스템 11,200원(▽ 900, -7.4%, 외인 3.07%), KODEX 200선물인버스2X 3,835원(△ 180, 4.9%, 외인 3.18%), 퓨쳐켐 11,250원(△ 150, 1.4%, 외인 1.03%), 엑셈 3,485원(▽ 130, -3.6%, 외인 1.01%), 엔케이맥스 13,250원(△ 250, 1.9%, 외인 4.84%), 서진시스템 15,800원(△ 100, 0.6%, 외인 4.79%), KODEX 레버리지 11,955원(▽ 615, -4.9%, 외인 1.45%), 삼기 4,705원(△ 155, 3.4%, 외인 2.44%) 등으로 장을 마쳤다.

◆ 코스피 외인 매수 매도 종목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살펴 보면 거래소에서 외인 순매수 상위 종목은 SK하이닉스 250억원, 두산에너빌리티 241억원, KT&G 210억원, 카카오뱅크 143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 137억원, 삼성전기 112억원, 현대로템 91억원, SK바이오사이언스 86억원, KB금융 72억원, 한국항공우주 71억원, 대한항공 62억원, 호텔신라 57억원, SKC 55억원, 셀트리온 54억원, 하나금융지주 50억원, 대우조선해양 47억원, 오리온 47억원, SK스퀘어 45억원, 삼성화재 42억원, 포스코케미칼 41억원 등과 같다.

또한 외인 순매도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 1,306억원, LG이노텍 296억원, 일진머티리얼즈 271억원, 삼성전자우 178억원, LG에너지솔루션 171억원, SK텔레콤 158억원, 삼성SDI 141억원, 두산 114억원, 카카오 95억원, DB하이텍 93억원, 기아 92억원, 현대차 78억원, KT 70억원, 한화솔루션 66억원, 삼성중공업 66억원, LIG넥스원 51억원, LG전자 49억원, 한국전력 47억원, S-Oil 46억원, 현대미포조선 44억원 등과 같다.

◆ 코스피 기관 매수 매도 종목

거래소에서 기관 순매수 상위 종목은 SK텔레콤 71억원, LIG넥스원 60억원, SK이노베이션 49억원, 삼성전자우 46억원, 한화솔루션 44억원, 한국항공우주 41억원, 셀트리온 41억원, 포스코홀딩스 40억원, LX인터내셔널 36억원, LG에너지솔루션 36억원, LG전자 31억원, 삼성생명 28억원, HMM 27억원, 씨에스윈드 25억원, 오뚜기 23억원, 현대일렉트릭 23억원, SK케미칼 22억원, F&F 21억원, 팬오션 20억원, 롯데칠성 18억원 등과 같다.

또한 기관 순매도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 171억원, 롯데케미칼 167억원, 대한항공 128억원, 삼성SDI 114억원, LG이노텍 106억원, 기아 100억원, 현대차 95억원, 삼성전기 88억원, KB금융 86억원, LG화학 83억원, 삼성물산 75억원, 두산에너빌리티 66억원, 우리금융지주 63억원, 현대중공업 61억원, 포스코케미칼 57억원, SK 48억원, 하나금융지주 48억원, 현대글로비스 45억원, 일진머티리얼즈 44억원, S-Oil 44억원 등과 같다.

◆ 코스피 공매도 잔고 상위 종목 및 변동금액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9월 23일 기준코스피 개별종목 공매도 잔고 상위종목(공매도 잔고금액, 증감액)은 삼성전자(6,390억원, 274억원↑), HMM(6,234억원, -253억원↓), LG에너지솔루션(5,688억원, -176억원↓), 셀트리온(4,283억원, -118억원↓), 카카오뱅크(3,237억원, -91억원↓), 현대차(3,195억원, -74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3,174억원, -52억원↓), 삼성SDI(2,833억원, -25억원↓), SK하이닉스(2,649억원, -583억원↓), 두산에너빌리티(2,522억원, -5억원↓), 카카오(2,500억원, -96억원↓), SK바이오사이언스(2,380억원, -118억원↓), 아모레퍼시픽(2,151억원, 7억원↑), LG생활건강(2,146억원, -10억원↓), 포스코케미칼(1,950억원, -31억원↓), 크래프톤(1,787억원, -64억원↓), NAVER(1,723억원, -132억원↓), KB금융(1,614억원, -7억원↓), 호텔신라(1,549억원, -7억원↓), LG화학(1,491억원, -82억원↓) 등과 같다.

코스피 941개 종목 전체의 공매도잔고금액은 9월 22일 10조 9,960억원이며, 9월 23일은 10조 8,013억원이었다. 9월 22일 대비 8,053억원 감소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4.24포인트(3.47%) 내린 673.87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2020년 5월 7일(668.17) 이후 약 2년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73포인트(0.25%) 내린 696.38에 개장해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1천333억원 순매도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734억원, 563억원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247540](-3.43%), 엘앤에프[066970](-4.98%), 카카오게임즈[293490](-6.16%), 에코프로[086520](-7.07%), 펄어비스[263750](-7.03%) 등 게임과 2차전지 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내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9조630억원,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6조2천234억원이었다.

일명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전날보다 2.97% 급등한 26.59로 마감해 지난 3월 8일(28.95) 7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42조9천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1조2천억원 각각 시총이 증발해 하루 새 증시에서 시총 54조원 가량이 증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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