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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학대하실 분"…'송도맥주축제' MC A씨, 추가 발언 논란→주최 측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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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유수연 기자) '2022 송도맥주축제'에서 MC를 맡은 연예인 A씨의 경솔 발언이 도마에 오른 가운데, 주최 측이 사과문을 게재했다.

앞서 1일 누리꾼 B씨는 "'2022 송도맥주축제'에서 MC인 A씨가 퀴즈 진행 중, 참여자가 부부라고 하자마자 남편 쪽을 가리키면서 '퐁퐁남!'이라고 외치더라"라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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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퐁남'이란 가정의 중요한 의사결정에서 발언권이 약하며 아내로부터 일방적인 제약을 요구받는 등 노예와 다를 바 없는 비참한 결혼생활을 하는 남편(남성)을 조롱하는 단어로 쓰인다.

이후 B씨에 따르면 해당 발언 이후 다른 관객이 "퐁퐁남 발언을 사과하라"고 요구하자, A씨는 "워딩 자체는 문제가 없다. 받아들이는 사람의 그릇의 문제다. 언제부터 대한민국이 이렇게 살기 어려운 곳이 됐냐"며 "이게 불편하면 뉴스도 못보시겠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되자 또 다른 누리꾼 C씨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어린 아이가 게임에 참여하려고 했더니, MC가 '몇 살이냐', '근데 왜 말을 4살 같이 하냐'며 아이를 조롱하더라"라고 폭로했다.

C씨는 "이후 아이가 게임 성적이 낮자, '친구는 그냥 선물 주겠다', '혹시 내 아이가 9살보다 어린데 이 친구 기록보다 더 잘할 수 있다 하는 분 있나요? 아동학대 없나요? 없군요' 라고 하더라. 내 귀를 의심했다"며 "즐기러 온 행사에 불쾌함이 가득해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2022 송도맥주축제' 측은 공식 SNS를 통해 "1일(목) 일부 시간을 담당한 MC의 부적절한 언행 때문에 불편을 겪으셨을 많은 분들께 진심의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무대 진행과 출연자들의 언행에 대해 더욱 주의를 기울이게 하고,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한 교육과 사전 점검을 시행하겠다"고 사과했다.

A씨는 가수 및 행사 MC로 활약하고 있는 남성 연예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2 송도맥주축제'는 지난달 26일부터 오는 3일까지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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