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야구장' 폭발물 설치 신고, 허위글 작성자 체포…경기 예정대로 진행

(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글이 올라와 LG 트윈스 선수단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7일 스포츠조선에 따르면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내가 잠실 종합운동장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글이 게재됐다. 
 

 

이날 종합운동장 내 잠실야구장에서는 LG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오후 5시부터 예정돼 있었다. 홈팀인 LG 선수단과 코칭스태프는 오전부터 야구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었으며, LG는 팬들을 대상으로 한 '그라운드 투어'를 개최했다.

이에 송파경찰서를 비롯해 경찰특공대와 폭발물 처리반까지 투입돼 오전부터 수색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종합운동장 지하철역도 일반인 출입이 통제됐고, LG는 팬 그라운드 투어를 취소했다. 

더불어 LG 코칭스태프와 구단 직원들, 선수단은 전부 긴급 대피해 야구장을 비웠다. 관계자는 해당 매체를 통해 "모두가 깜짝 놀라 긴급 대피했다. 정확한 상황을 설명할 수도 없을만큼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모든 구성원이 빠르게 피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사건 발생 몇 시간 만에 상황은 일단락됐다. 경찰이 경기도 고양시에서 해당 글 게시자를 체포했기 때문. 폭발물 역시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LG 구단은 경찰로부터 "정상적으로 근무를 해도 된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에 따라 이날 LG와 키움의 경기 역시 문제 없이 개최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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