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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랑·비비·황소윤…'펜타포트' 둘째날은 2030 여성 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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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편집팀 기자)
뉴시스 제공
이랑(36), 비비(BIBI·김형서·24), 우효(29), 미셸 자우너(33)가 이끄는 재패니즈 브렉퍼스트(Japanese Breakfast), 황소윤(25)이 프런트 퍼슨으로 있는 '새소년'….

6일 오후 인천 송도 달빛축제공원에서 펼쳐진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022' 둘째 날의 주요 키워드는 20~30대 여성 뮤지션이었다. 코로나19 이전 마지막 대면이었던 2019년 라인업이 남성이 이끄는 강렬한 밴드 위주였다는 걸 감안하면, 상당한 변화다.

록페스티벌에 등장한 '민중가수' 이랑은 지난해 대중음악계를 대표하는 곡 중 하나인 '늑대가 나타났다'를 외쳤다. 국내 대중음악계에서 이례적으로, 가난을 노래했다. 현실에 대한 명확한 발언이자, 노래가 변화를 촉발하는 호소 그리고 연대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이거야말로 '록의 정신' 아닌가. 특히 이랑은 단독 공연이 아님에도 코러스만 약 20명을 무대에 올리는 등 아낌 없는 연출로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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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는 최근 유튜브의 신진 아티스트 개발 프로그램 '2022 파운드리(Foundry)' 라인업에 포함됐다. 한국 뮤지션으로는 유일하다. 이 같은 성과에도 최근엔 티빙 예능 '마녀사냥 2022', 인스타 라이브방송 관련 가십 등으로 더 이름이 온라인에 오르내렸다. 그럼에도 이날 비비는 노래로 이야기를 건넬 줄 아는 뮤지션임을 증명했다.

우효는 페스티벌에 자신의 노래는 어울리지 않은 것 같다는 겸손과 함께 스웨덴 혼성 밴드 '카디건스(Cardigans)'의 '러브풀(Lovefool)'을 들려주기도 했다. 하지만 청량한 그녀의 사운드는 여름과 더할 나위 없이 어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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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디 록밴드의 자장 안에서 자신의 색깔을 유지해온 자우너는 한낮에 헤드라이너급 못지 않은 무대를 선사했다. 황소윤은 왜 자신이 '프런트 우먼'이 아닌 '프런트 퍼슨'으로 통하는지를 증명했다. 2018년 프로듀서 겸 DJ 예지를 통해 처음 만나, 최근 재패니즈 브렉퍼스트의 '비 스위트' 한국어 버전으로 협업한 자우너와 황소윤은 이날 깜짝 합동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뽐내지 않으면사 폼 나는 여성 뮤지션들의 연대가 무엇인지 보여줬다.

이처럼 2030 여성 뮤지션의 라인업은 CHS·실리카겔·잔나비·해서웨이처럼 세련된 음악을 하는 팀들 사이에서 그리고 소음발광·바밍타이거·데프헤븐처럼 강렬한 음악을 토해내는 팀들 사이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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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잘 눈에 띄지 않던 '불여우' '비키니시티 야생해파리 보호협회' '레인보우' 깃발도 눈에 띄었다. 특히 여성 뮤지션들 공연할 때 이 깃발들이 더욱 펄럭였다.

젊은 여성 뮤지션들의 강세는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마지막날인 7일에도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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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 연합공연을 기획하기도 한 밴드 '드링킹소년소녀합장단', 인디 신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싱어송라이터 김뜻돌, 다재다능한 최수미가 주축 멤버인 '세이수미', 싱어송라이터 백예린이 프런트 퍼슨으로 있는 '더 발룬티어스' 등이 포진돼 있다. 데뷔 25주년을 맞은 자우림이 이날 헤드라이너인데, 보컬 김윤아는 누구나 다 알지만 언제나 20대를 산다.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거물급 해외 밴드 섭외가 불가능했음에도, 이렇게 여성이 주축인 된 올해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라인업의 무게감은 작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한편, 이날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엔 글로벌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BTS) 리더 RM(김남준)이 관객으로 다녀가 팬덤 아미가 들썩였다. 그는 이날 오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메인 스테이지 앞 잔디밭에 앉아 있는 사진을 게재하며 이 축제에 다녀간 사실을 알렸다.

이와 함께 주최 측은 방역에도 신경을 썼다. 외부임에도 취식할 때를 제외하고 마스크 착용이 필수였다. 3년 만에 열린 록 음악 페스티벌이라 인파가 대거 운집했다. 매일 최소 3만명 이상은 다녀간 것으로 보인다. 사무국은 추후 집계가 끝나면 정확한 관객수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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