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포커스] 가수 김기태, 오랜 무명 생활 끝→‘싱어게인2’로 맞이한 전성기

(톱스타뉴스 오서린 기자) 가수 김기태가 오랜 무명 생활을 끝내고 가수로서 전성기를 맞이했다.

프로젝트 그룹 K-cube의 보컬로 활동한 김기태는 긴 무명 생활을 이어오던 중 지난 2015년 방송된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2’에 ‘도수 높은 33년산 허스키’라는 이름으로 출연해 가수 임재범의 리메이크 곡 ‘여러분’을 열창했다.

이후 같은해 12월 싱글 앨범 ‘말해줄래’를 발매하며 데뷔한 김기태는 이후에도 ‘친구는 안 되겠어’, ‘반쪽짜리’, ‘비연’, 드라마 ‘태양의 계절’ OST ‘부탁이야’ 등 꾸준한 앨범 활동을 이어왔다.
   
활동을 이어오던 김기태는 지난해 방송된 JTBC 예능 ‘싱어게인2’ 3회에서 수많은 참가자들 중 33호 가수로 등장했다. 김기태는 故 김광석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을 선곡해 심사위원들 앞에서 무대를 선보였다. 김기태는 무대에 오르기 전부터 긴장한 모습을 보였으나, 무대가 시작되자마자 달라진 모습이었다.

김기태는 자신의 허스키한 목소리에 비해 맑은 목소리를 동경해왔다고 말했지만, 첫 무대부터 그의 독보적이고 매력적인 보컬은 많은 이들을 사로잡았다.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무대는 김기태라는 원석을 알아본 ‘싱어게인2’가 또 한 명의 새로운 스타를 발굴해낸 순간이었다.

묵직한 첫 소절부터 심사위원들을 놀라게 한 김기태는 ALL 어게인을 받으며 라운드에 진출했고, 다른 참가자들 역시 김기태의 무대에 감탄하며 박수를 쳤다. 당시 그의 무대에 대해 규현은 “가면 갈수록 어게인을 더 누를 순 없나? 남의 걸 누르고 싶을 정도”라고 극찬했다.
   
이후 다른 심사위원들 역시 도입부부터 짙은 호소력으로 무대를 소화한 김기태의 보컬을 칭찬했고, 2라운드 팀 대항전에서 또 한 번 레전드 무대를 탄생시켰다. 당시 30호 가수로 출연한 가수 한동근과 ‘호형호제’ 팀으로 YB의 ‘박하사탕’을 열창한 김기태는 원곡자인 윤도현에 “원곡은 고독하고 쓸쓸한 감성이라면 이건 누아르 영화 같은 풍성한 느낌”이라는 극찬을 들었다.

3라운드에서는 가수 이하이의 ‘한숨’을 선곡했고, TOP10 결정전인 4라운드에서 가수 이소라의 ‘제발’, 세미파이널에서 자신의 ‘우연처럼, 인연처럼, 운명처럼’ 무대를 펼쳤다. 마지막 파이널 라운드에서 김기태는 전인권의 ‘사랑한 후에’를 선곡해 최종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 2020년 방송됐던 ‘싱어게인’까지 통틀어 ‘싱어게인2’ 출연 내내 1위 우승을 기록한 유일한 참가자였다.

‘싱어게인2’에서 경연 내내 모든 장르를 넘나드는 무대 소화력과 뛰어난 가창력, 독보적인 보컬로 매회 레전드 무대를 탄생 시킨 김기태의 무대는 프로그램 종영 후에도 많은 음악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프로그램 종영 후에도 꾸준히 조회수가 오르고 있다.

이처럼 매 라운드마다 심사위원들에 극찬을 받으며 우승한 김기태는 ‘싱어게인2’ TOP6 멤버들과 함께 출연한 ‘유명가수전- 배틀어게인’에서 여러 아티스트들의 곡으로 더욱 다채로운 무대를 펼쳤다. 특히 모든 무대에 원곡이 생각나지 않을 만큼 그만의 색깔이 가득한 편곡과 개성 강한 보컬, 원곡 아티스트들과의 완벽한 하모니도 보여줬다.

앞서 ‘싱어게인’ 시즌1를 통해 무명 가수가 아닌 스타가 된 가수 이승윤에 이어 김기태 역시 ‘싱어게인2’가 발굴한 스타로 많은 대중들에게 목소리를 들려주고 있다. 지난 4월부터 개최 중인 ‘싱어게인2’ 콘서트 이후 보여줄 그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오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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