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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꼬꼬무’ 장성규X장도현X장현성, 윤동주 바닷물 주사기로 주입 뇌일혈…27세 일본 ‘생체실험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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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배수정 기자)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는 윤동주의 시인의 사인이 일본의 바닷물을 주사기로 주입하고 뇌일혈로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30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에서는 장성규, 장도현, 장현성이 이야깃꾼으로 ‘살아남은 시(時)와 죽지 않은 남자’에 대한 이야기를 리스너로 나온 (여자) 아이들의 미연, 배우 윤박, 작사가 김이나에게 전했다.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방송캡처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방송캡처

1940년 봄, 경성 연희전문대학교에서는 설렘을 안고 입학한 열아홉 살 병욱의 기숙사 방에 누군가 찾아왔다. 병원은 방문한 사람을 보고 깜짝 놀라게 됐는데 오래전부터 마음에 담아왔던 과 선배가 예고도 없이 찾아 온 것이다.

선배는 병욱이 보다 다섯 살이 많았는데 문학도인 그는 신문에 실린 선배의 시를 읽고 매력에 빠져버린 것이다. 병욱은 선배의 모습을 보고 한 눈에 반했는데 외모도 잘생겼다고 생각하고 선배의 모든 시를 찾고 스크랩을 했는데 선배의 “산보라도 함께 가자”고 하며 먼저 다가왔고 둘의 인연이 시작됐다. 

이듬 해 봄부터는 함께 살면서 윤동주는 시를 병욱에게 먼저 보여주기도 하면서 끈끈한 우정을 이어갔고 그 당시 17편의 시를 쓰게 됐다. 5년 후, 선배의 고향집에 충격적인 전보 한 통이 날아왔는데 바로 ‘시체를 찾아가시오’라고 하는 내용이 든 선배의 사망 소식이었다.

선배의 이름은 시인 윤동주였는데 발신지는 후쿠오카 형무소였는데 선배는 왜 일본의 감옥에서 죽음을 맞이 했을까? 아들의 부고를 받고 일본으로 간 선배의 아버지는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푸른색의 죄수복을 입고 복도에 길게 줄을 서 있는 수십 명의 조선인 청년들이었다.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방송캡처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방송캡처

그들은 뼈만 앙상한 모습으로 한 사람씩 시약실로 들어갔는 당시 후쿠오카 형무소 수감자는 의무실에 가서 뭔지 모르는 주사를 맞았다고 증언했다. 윤동주의 아버지는 아들 윤동주가 뇌 안에서 출혈이 생기는 병으로 뇌일혈로 사망을 했고 시신을 해부하기 위해 규슈 제국대학으로 옮겼다는 말을 듣게 됐다. 

시약실에 줄을 서 있던 청년 중에 한 사람이 윤동주의 아버지에게 다가왔는데 그는 고종사촌 송몽규였다. 송몽규의 몰골은 살이 하나도 없이 앙상하기만 했고 “이름 모를 주사를 맞았다. 동주도 같은 주사를 맞고 죽었다”라고 밝혔다.

주사를 맞은 사람에게 암산을 시켰다고 하고 뇌에 영향을 주는 주사를 투여하고 부작용을 실험하는 것이었다. 이렇게 생체실험을 하는 731부대(일본 관동군 방역급수부)는 실험 대상을 마루타(껍질을 벗긴 통나무라고 했고 전쟁포로와 독립운동가들을 상대로 실험했다.

선배도 일본의 생체실험으로 놓았던 그 주사를 맞던 중 갑자기 사망을 했다고 했고 이유도, 정체도 모르는 약은 많은 조선인 청년들의 목숨을 앗아갔다. 윤동주 일제강점기에 활동한 시인이자 독립운동가로 무장투쟁을 하지는 않았지만 저항시와 삶의 고뇌에 대한 시를 쓰면서 일제에 투쟁을 했다.

병욱은 선배가 남긴 유일한 흔적인 육필 원고를 지키기 위해 사투를 벌이게 됐다. 병욱은 야만의 시대에 태어난 선배의 시를 지키는 것은 선배를 죽이지 않고 살리는 것이라 생각했다. 윤동주는 자신의 시 19편을 엄선해서 세 부를 만들어 한 부는 자신이 갖고 나머지는 병욱에게 주게 됐다. 

그때 일본이 전세계의 상대로 태평양 전쟁을 벌이게 됐고 일본은 신민화를 펼쳤는데 ‘우리는 대일본제국의 신민이다’라고 하며 초등학교부터 세뇌를 시켰다. 학생들이 조선말을 쓰다가 걸리면 경고장을 받게 되고 이후 또 걸리면 뺨을 맞는 등 폭행을 당했고 서로를 감시했다.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방송캡처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방송캡처

대한민국 전체에 신사를 만들고 이름을 모두 일본식으로 바꾸는 창씨개명하게 했고 윤동주도 창씨개명을 하게 됐는데 히라누마 도주로 바꾸기전 참회록을 쓰게 됐다. 일본으로 유학을 가서 독립운동을 했다는 이유로 치안유지법으로 구속이 됐다는 연락을 받았다. 

병욱은 한글로 써진 윤동주의 시집을 윤동주의 어머니에게 은밀히 전하며 "동주 형이나 제가 죽어서 돌아오지 않으면 연희 전문대에 전해달라"고 부탁하고 전쟁터로 향했다. 

나중에 밝혀진 윤동주 시인의 사인은 바닷물을 주사로 주입한 증거가 나왔고 전문가는 "전신감염이 유발되고 뇌일혈 증상과 비슷하다"라고 말했지만 규수 제국대학에서는 "기록을 찾을 수 없다"고 잡아뗐다. 유일한 증거기록은 형무소에서 매년 많은 사람이 죽었고 윤동주 시인도 생체실험에 동원되서 마루타였을 가능성이 컸다.

또 윤동주는 재판 관련된 문서에서 당시 악명 높았던 일제 재판관 앞에서 당당한 것으로 전해지고 광복이 되자 윤동주의 어머니는 마루 밑의 독에서 윤동주 시집을 꺼내면서 시청자들에게 감탄사를 자아내게 했다.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3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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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영 2022-07-01 19:58:05
일본 소름끼친다 기사 감사합니다 김기태 가수가 불후의명곡 11년만에 올킬 공동우승 하셨어요~~^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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