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부동산] 서울 25개 자치구 중 18곳 올해 집값 하락…잠실엘스·리센츠·트리지움 2.7억~4억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잠실 '엘·리·트'도 4억원 털썩…서울 집값 본격 조정 오나
강남4구 송파·강동구 집값도 하락세 뚜렷
"하반기 하향 안정국면 전환 가능성 높아"

(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강남 부동산 불패 신화에 균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그동안 가격 상승을 주도해온 강남4구 중 송파구와 강동구는 올해 들어 하락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서울 집값의 바로미터 강남4구도 수억원 떨어진 거래가 잇따르고 있어 집값 조정 국면이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주간 조사 누적 기준으로 올해 서울 25개 자치구 중 18곳의 아파트값이 내려앉았다. 서울 평균 아파트값은 0.11%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25개 자치구가 모두 상승(평균 1.79% 상승)했던 것에 비교하면 시장 상황이 급격히 달라졌음을 알 수 있다.

성북구(-0.73%), 서대문구(-0.52%), 종로구(-0.43%), 도봉구(-0.40%), 은평구(-0.40%), 노원구(-0.39%) 등 강북 지역은 대부분이 지역이 하락세로 접어들었고, 특히 강남4구로 분류되는 송파구와 강동구도 올해 각각 0.02%, 0.15% 하락했다.

실제로 ‘엘리트’로 불리는 잠실 인기단지에서는 최고가 대비 4억원이 떨어진 거래가 나오는 등 하락 거래가 쏟아지고 있다.
뉴시스
뉴시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18일 22억5000만원(29층)에 거래돼 4월 말 기록한 최고가 26억5000만원(17층)보다 4억원이 하락했다.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 전용면적 84㎡도 지난 4월13일 23억4000만원(10층)에 거래돼 지난해 10월 최고가 27억원(14층)보다 3억6000만원 빠졌고, '트리지움' 전용면적 84㎡는 지난 9일 21억8000만원(4층)에 거래돼 지난해 9월 최고가 24억5000만원(18층)보다 2억7000만원 떨어졌다.
 
강동구 인기 단지에서도 억 단위 하락 거래를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강동구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전용면적 84㎡는 지난 4월29일 16억7500만원(7층)에 팔려 지난해 10월 최고가 19억원(17층)에 비해 2억2500만원 내렸다.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 전용면적 84㎡도 지난달 17일 14억8500만원(7층)에 거래돼 지난해 9월 17억2000만원(6층)에 비해 2억3500만원 떨어졌고, 상일동 '아르테온' 전용면적 84㎡도 지난달 22일 16억4000만원(3층)에 거래돼 지난해 10월 최고가 18억1000만원(19층)에 비해 1억7000만원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서울의 자치구 절반 이상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그동안 집값 상승을 견인해 온 강남권에서도 하락 거래가 잇따르고 있어 본격적인 집값 조정 양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또한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7%에 임박하는 등 원리금과 이자 상황 부담이 커진 만큼 매수세 위축에 따른 집값 하락 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부동산시장 사이클 측면에서 7년 이상 장기 상승하면 하락할 가능성이 높은데다 주담대 금리가 7%에 육박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 이후부터는 하향 안정국면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또 "초고가 아파트 가격은 계속 오르면서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오래 갈 수 없는 일시적 현상"이라며 강남구·서초구 집값도 안정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