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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소매기업 실적 악화에 물가 공포로 폭락…S&P 4.04%↓·나스닥 4.73%↓·다우 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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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시는 소매 기업들의 실적 악화에 물가 상승 압박에 대한 우려가 되살아나면서 폭락했다.

1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65.17포인트(-4.04%) 하락한 3,923.68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100 지수는 전장보다 ▽635.79포인트(-5.06%) 하락한 11,928.31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566.37포인트(-4.73%) 하락한 11,418.15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장보다 ▽1164.52포인트(-3.57%) 하락한 31,490.07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 / 구글
다우존스 / 구글
중소형주를 반영하는 러셀 2000 지수는 전장보다 ▽67.83포인트(-3.69%) 하락한 1,772.46으로 장을 마쳤다.

CBOE VIX 변동성 지수는 전장보다 △4.86포인트(18.62%) 상승한 30.96으로 장을 마쳤다.

5월 17일 기준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이 공개한 미국 주식 보관금액 상위 10종목은 1. 테슬라(15조 9,083억원) 2. 애플(6조 0,196억원) 3. 엔비디아(3조 2,180억원) 4. 알파벳 A(2조 8,554억원) 5. 마이크로소프트(2조 7,280억원) 6.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2조 2,482억원) 7. 인베스코QQQ(1조 6,410억원) 8. 아마존닷컴(1조 6,229억원) 9. SPDR S&P 500(1조 4,203억원) 10.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즈 ETF(1조 4,058억원) 등이다.  환율은 달러당 1,267.5원이며, 이날 기준 미국 증시 상위 50개 종목에 대한 보관금액 총액은 52조 5,540억원이다.

서학개미들이 많이 투자한 상위 10 종목 시황은 1. 테슬라(TSLA) 709.81(-6.8%↓) 2. 애플(AAPL) 140.82(-5.64%↓) 3. 엔비디아(NVDA) 169.38(-6.82%↓) 4. 알파벳 A(GOOGL) 2237.99(-3.93%↓) 5. 마이크로소프트(MSFT) 254.08(-4.55%↓) 6.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TQQQ) 28.15(-14.59%↓) 7. 인베스코QQQ(QQQ) 291.14(-4.91%↓) 8. 아마존닷컴(AMZN) 2142.25(-7.16%↓) 9. SPDR S&P 500(SPY) 391.86(-4.03%↓) 10.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즈 ETF(SOXL) 20.85(-15.17%↓) 등으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6월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이달 5일(4.99%↓) 이후 최대 하락률을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월마트에 이어 타깃의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자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기업들의 비용 압박이 커지고, 소비가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타깃은 이날 예상치를 밑도는 순이익을 발표했다. 매출은 예상을 웃돌았으나, 연료비 상승과 인건비 증가로 소매 업체들의 비용 부담이 증가했음을 시사했다. 또한 타깃은 TV와 같은 임의소비재 상품의 판매량이 예상보다 부진했다고 밝혔다.

전날 월마트도 공급망 차질에 따른 비용 압박을 언급한 바 있다. 더구나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가계의 가처분 소득이 줄어들면서 소비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소매업체들의 주가가 동반 하락했다.

타깃과 월마트의 주가는 각각 24%, 6% 이상 하락했다. 메이시스와 콜스의 주가도 각각 10%, 11% 이상 떨어졌다. 다른 소매업체인 베스트바이와 달러 제너럴, 달러 트리의 주가도 모두 10% 이상 급락했다.

건축 자재업체 로우스는 예상치를 웃돈 순이익에도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주가는 5% 이상 떨어졌다.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의 주가도 7% 이상 떨어졌고, 대형 기술주들도 크게 밀렸다. 애플과 테슬라, 메타, 엔비디아의 주가는 모두 5% 이상 하락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전날 한 행사에서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연준이 계속해서 금리를 인상해나갈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연준은 금리 인상을 통해 물가를 잡으면서도 성장을 유지하는 연착륙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지만, 높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오래가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개장 초 하락세를 보였던 국채 가격은 안전자산 선호에 오름세로 돌아섰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금리는 가파르게 하락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개장에 앞서 3% 수준에서 장 마감 시점에 2.89%까지 떨어졌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웃도는 수준을 유지하면서 휘발유 가격도 크게 올라 가계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미 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갤런(1갤런=3.8L)당 4.567달러로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휘발유 가격은 한 달 전보다 48센트 올랐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52달러 상승했다.

야데니 리서치는 미국 가계의 연간 휘발유 부담이 5천 달러(약 634만원)에 달한다고 추정했다. 이는 1년 전 기록한 2천800달러(약 355만원)의 거의 두 배 수준으로 3월 추정한 3천800달러(약 482만원)에서도 추가로 오른 것이다.

올해 4월 미국의 신규 주택 착공과 허가 건수는 감소세를 보였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4월 신규 주택 착공 실적은 전월 대비 0.2% 감소한 연율 172만4천 채(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4% 감소보다는 덜 줄어든 것이다.

같은 기간 신규 주택 착공 허가 건수는 전월보다 3.2% 감소한 181만9천 채(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 공급망 차질과 대출 금리 상승 흐름 속에 주택 착공과 허가가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으며, 임의소비재와 필수소비재 관련주가 모두 6% 이상 급락했다. 기술주는 4%, 산업과 통신 관련주는 3% 이상 떨어졌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소비에 타격을 주고 있으며, 이것이 실적 보고서에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버덴스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메건 호너먼 최고투자책임자는 CNBC에 "소비자들이 도전을 받고 있다"라며 "우리는 연말에 소비자들이 식품과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신용카드로 눈을 돌리는 것을 목격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것은 실제 더 악화했다. 이는 대표적인 소매 지점에 타격을 줄 것이며, 월마트가 그 중 하나인 경향을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NEIRG 웰스 매니지먼트의 닉 자쿠마키스 창립자 겸 대표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인플레이션은 운송 측면이든, 공급망 차질 쪽이든 실적 보고서의 모든 부문을 강타하고 있다"라며 "고객들은 더는 통상 구매해왔던 더 비싼 제품을 사지 않는다. 이 모든 것이 실적 보고서로 이어지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가능성은 91.3%를 기록했다. 전날의 86.2%에서 높아진 것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4.86포인트(18.62%) 급등한 30.9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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