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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포커스] 영화 ‘범죄도시2’ 마동석의 맨손과 입담, 손석구의 서늘한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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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은혜 기자) * 한줄평: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가 필요하다면.

5년 만에 속편으로 돌아 온 영화 ‘범죄도시2’가 이번엔 또 어떤 스토리를 쓰게될까.

지난 2017년 개봉한 영화 ‘범죄도시’는 688만 관객을 동원하며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 영화임에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또한 무명 배우였던 진선규에게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을 안겼을 뿐 아니라 윤계상의 새로운 이미지를 발견하게 했다. 뿐만 아니라 여러 장면들이 패러디되고 대사들이 유행어처럼 사용되는 등 남다른 파급력을 자랑했다.
 
영화 '범죄도시2'
영화 '범죄도시2'
 
영화 ‘범죄도시2’(감독 이상용)는 이전 작품에서 4년이 지난 후의 이야기를 담는다. 금천서 강력반의 마석도(마동석)와 전일만(최귀화), 오동균(허동원), 강홍석(하준), 정재광(김상훈) 등은 범죄자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이전 작품의 악인이었던 장이수(박지환)이 재등장해 반가움을 더했다. 박지환의 등장은 ‘범죄도시’ 세계관이 이어진다는 증거 중 하나다. 또한 그가 마동석과는 비슷하지만 색다른 관계를 이어가는 점 등이 인상적으로 그려진다.

최춘백(남문철)과 그의 아내로 등장하는 박지영, 장첸(윤계상)과는 다른 느낌의 악역으로 등장하는 강해상(손석구)와 장기철(음문석)도 새로운 얼굴로 합류했다.
 
영화 '범죄도시2'
영화 '범죄도시2'
 
손석구는 차분한 얼굴로 뜨거운 캐릭터를 연기해냈다. 그는 ‘돈’에 눈이 멀어 무자비한 살인을 저지르는 인물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대사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파르르 떨리는 입술과 냉정함을 그대로 담아내는 눈빛,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사람을 향해 칼을 휘두르는 모습만으로도 그가 연기하는 캐릭터의 잔혹함이 그대로 느껴진다.

그와 대척점에 서 있는 마동석과 금천서 강력반의 모습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이들은 시시콜콜한 농담을 주고 받으면서도 안정적인 액션 연기를 선보이며 웃음과 통쾌함을 동시에 선사한다. 5년 전에는 막내였던 하준이 조금 더 여유로워진 모습을 보이는 점 등은 새로움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영화 '범죄도시2'
영화 '범죄도시2'
 
‘범죄도시1’은 왕건이파 사건과 흑사파 사건을 더한 실화 바탕의 작품으로 현실감을 더했다. ‘범죄도시2’ 역시 작품 속에 여러 실제 사건들을 섞어 리얼리티를 살렸다. 특히 손석구의 악행은 최세용 일당이 저지른 필리핀 관광객 연쇄 표적 납치 살인사건을 그대로 떠올리게 한다.

다만, ‘범죄도시2’는 5년 전 ‘범죄도시’가 보여준 성공 공식을 그대로 따른다. 오프닝에서부터 기시감이 느껴진다. 익숙한 캐릭터가 늘어난다는 것은 이들의 행동 등이 일정 부분 예측이 가능해 ‘뻔한 스토리’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게 한다는 것이다. 또한 많은 장면들이 범죄 오락 영화에서 보여줬던 뻔한 시퀀스를 선보여 재미를 반감시킨다.

또한 전편보다는 수위가 낮아졌지만, 여전히 시각과 청각을 자극하는 폭력적 장면들이 다수 등장한다. 15세 관람가라는 점을 감안해도 높은 수위의 장면들이나 일부 상상력을 자극하는 장면들이 가감없이 담겼다.
 
영화 '범죄도시2'
영화 '범죄도시2'
 
‘범죄도시2’는 프렌차이즈 영화지만 복잡하게 이전의 스토리를 떠올리거나, 다음의 스토리를 관객들이 추측하거나 진지하게 고민할 필요가 없다. “나쁜 놈들은 그냥 잡는다”라는 마동석을 따라가다보면 자연스럽게 이야기의 흐름에 휩쓸리게 된다. 영화관에서 가볍게 시간을 보내고 싶은 이들이 선택할 오락영화로는 제대로 기능할 것으로 보인다.

마동석, 손석구, 최귀화, 박지환, 허동원, 하준, 정재광, 박지영, 남문철 등이 출연하는 영화 ‘범죄도시’의 개봉일은 오는 18일이다. 15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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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영 2022-06-20 19:49:02
마동석님 기사 감사해요
김기태 가수 응원기사 부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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