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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마운트+ 이어 HBO맥스 진출 가시화…치열해지는 OTT 각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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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소재 드라마 제작 HBO맥스, 늦어도 내년 상반기 론칭 전망
넷플릭스 성장 둔화 속 OTT 다각화…"한국 제작자에 손 내미는 세계시장"

(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연합뉴스에 따르면 다음 달 파라마운트+가 국내에 상륙하면서 한국에서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들의 경쟁이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7일 OTT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를 따라잡기 위해 디즈니+, 애플TV+가 지난해 한국 시장에 론칭한 가운데 파라마운트+를 비롯한 주요 OTT 플랫폼들도 한국 상륙 시기를 재고 있다.

파라마운트+는 다음 달 토종 OTT 플랫폼인 티빙을 통해 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한국에 진출한다. OTT 시장 격전지인 한국 시장을 아시아 진출 교두보로 보고 있다는 방증이다.

파라마운트+는 티빙 내 전용관을 만드는 방식으로 '스타트렉', '옐로스톤', '스폰지밥' 등 수천 시간에 달하는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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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마운트+에 이어 국내 상륙이 예상되는 OTT는 '왕좌의 게임', '체르노빌', '밴드 오브 브라더스' 등 인기 시리즈를 보유한 HBO맥스다.

HBO맥스가 한국 서비스 론칭 여부와 시기를 공식적으로 언급한 적은 없지만, 업계에서는 빠르면 올해 안에,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하지 않겠냐는 전망이 우세하다.

HBO맥스는 현재 K팝 보이그룹을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 '옷장 너머로'(Alem do Guarda-Roupa)를 제작하고 있다.

이 드라마는 브라질 상파울루에 사는 평범한 10대 소녀가 옷장에서 공간을 넘나드는 포털을 발견한 뒤 이를 통해 서울에 사는 인기 아이돌과 만나며 펼쳐지는 로맨스로, 내년 상반기 공개 예정이다.

현재 HBO 콘텐츠 대다수는 지난해 7월 대규모 콘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한 웨이브에서 볼 수 있는데, 1년 계약의 만료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 계약 연장 여부가 HBO맥스 론칭 시기를 점쳐보는 잣대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규 OTT 업체들은 최근 성장세가 주춤한 넷플릭스에서 이탈하는 사람들을 가입자로 끌어들이는 데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인구를 고려할 때 구독자 측면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나라는 아니지만, '오징어 게임'이나 '지금 우리 학교는' 등 세계에서 통하는 콘텐츠를 생산하는 나라라는 점 때문에 OTT 경쟁이 치열한 편이다.

특히 한국 콘텐츠는 아시아 지역에서 위상이 공고하다. 한국 드라마는 OTT 시대가 도래하기 이전부터 한류 흐름을 타고 중국, 일본, 대만 등 동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인기를 끌어왔다.

종영한 지 한 달이 된 '사내맞선'은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서 10위권을 유지하고 있고, 넷플릭스가 매주 공식 발표하는 비영어권 재생 시간에서 한국 드라마가 10위권에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것도 이제는 예삿일이 됐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OTT 업체들은 힘 있는 콘텐츠 제작자를 잡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제작자들이 파워를 만들어가고 있기 때문에 한국 시장을 공략할 수밖에 없다"며 "글로벌 OTT의 한국 진출은 이들이 한국 제작자들에게 손을 내밀었다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넷플릭스가 한국 시장에서 우위를 유지하는 상황이 당분간 유지되겠지만, 다른 OTT 업체들도 적극적인 공세를 퍼부을 것으로 예상한다.

정 평론가는 "OTT가 다각화되면 시청자들은 그만큼 다양한 콘텐츠를 볼 수 있다"며 "제작자 입장에서도 OTT 업체들이 서로 경쟁하며 구애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최근의 변화는 플랫폼의 힘이 강했던 OTT 업계 헤게모니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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