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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언택트 3인방 네이버·카카오·엔씨소프트, 올 들어 시총 31조원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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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사 시총 126.4조→95.3조원 감소
글로벌 긴축 가속화에 성장주 타격↑
당분간 쉽지 않다…목표가 하향 조정 이어져

(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네이버(NAVER), 카카오, 엔씨소프트 등 국내 언택트 3대장의 주가가 나란히 몸살을 앓고 있다. 미국의 긴축 공포 등 성장주에 불리한 매크로 환경이 조성되면서 3사를 합친 시가총액은 올 들어 벌써 31조원 넘게 증발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NAVER와 카카오, 엔씨소프트 3사를 합한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126조3598억원에서 현재 95조2665억원으로 31조934억원이 감소했다. 이 기간 NAVER의 주가가 37만8500원에서 28만2000원으로 25.5% 하락했고 카카오 역시 11만2500원에서 8만9000원으로 20.9% 떨어졌다. 엔씨소프트는 34.2% 가량 빠졌다.

언택트 3대장 종목들은 과거 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서 비대면 업종의 특성 상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최소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모이면서 주가가 고공행진했다. NAVER는 작년 한때 코스피 시총 2위에 오르기도 했고 이에 앞서 카카오는 시총 50조원을 돌파하며 NAVER와 순위를 역전하기도 했다. 엔씨소프트도 지난해 한때 주가가 104만8000원을 기록해 '황제주'에 오르기도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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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코로나19 안정화 국면과 함께 글로벌 중앙은행이 양적 긴축에 돌입하면서 이들의 주가는 하락세로 전환했다. 일반적으로 금리가 오를 경우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하지만 특히 성장주는 가치주 대비 금리 인상에 취약하다. 미래 실적에 대한 할인율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도 언택트 3대장에 대해 당분간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일단 NAVER와 카카오의 1분기 실적은 모두 컨센서스를 밑돌았고 엔씨소프트 역시 부진한 1분기 실적을 거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NAVER의 경우 기다려야 할 때로, 글로벌 테크사들의 주가 하락에 따라 목표주가를 40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면서 "다만 카카오는 실적 하향 조정에도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한다. 2분기 마진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주가 상승 모멘텀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런 이유로 대신증권은 최근 엔씨소프트의 적정주가를 기존 67만원에서 5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신작 기대감은 낮아진 상황"이라면서 "올 4분기 MMORPG인 TL이 PC·콘솔로 출시 예정인데, 국내 MMORPG IP(지식재산권)의 콘솔 출시 시 큰 흥행 성과를 거둔 경우는 거의 없었기 때문에 TL의 흥행 기대감을 가져볼 만한 과금 체계(BM), 게임 내용 등이 더 구체적으로 공개될 떄까지는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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