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은혜 기자) 배우 강하늘이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로 돌아왔다. 만화 속에서 튀어 나온 듯한 캐릭터를 또 다시 자신의 색으로 물들이는데 성공했다.
18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감독 김정훈) 개봉 라운드 인터뷰에 참석한 강하늘은 촬영 현장과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은 지난 2014년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의 후속작이다. 기본적인 이야기의 흐름도, 출연 배우들도 모두 다르지만 이 작품은 ‘해적2’로 제작 단계에서부터 주목받았다.
강하늘은 이번 작품에서 무치 캐릭터를 연기했다. ‘천방지축’이라는 단어가 잘 어울릴 정도로 정신없고, 가볍게만 보이지만 고려의 뛰어난 무신이었다는 반전 과거까지 가진 인물이다.
“정말 우직하고, 무식하고, 앞뒤 안 가리고 돌진하는 캐릭터를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대본에도 그렇게 표현돼 있었고요. 이걸 움직이는 내 모습으로 표현했을 때, ‘무치면 그럴 수 있어’, ‘무치면 저게 자연스러워’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연기적 포인트였고요. 그래서 무치를 좀 더 천방지축, 우당탕탕으로 만들어보고 싶었어요”
칼과 갑옷을 내려놓은 무치는 바다로 떠났고, 해적단의 일원이 됐다. 이 과정에서 강하늘의 캐릭터는 만화에서나 볼법한 매력으로 무장한다.
“특별히 만화처럼 보이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건 아니에요. 전 대본을 처음 읽고 만화 ‘열혈강호’의 한비광 캐릭터가 떠오르더라고요. 그 캐릭터도 싸울 때는 정말 멋진데, 그 외적으로는 허당 같은 부분이 있거든요. ‘만화적’이라고 느꼈다면 무치의 그런 부분들이 아니었을까요? 아니면 CG나 무치가 처한 상황이 판타지적이라 더 그렇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만화 같은 느낌의 무치의 과거가 밝혀지는 장면 역시 ‘해적’에서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이 장면에서 강하늘은 완전히 다른 사람을 연기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과거가 단단한 사람일수록 풀어졌을 때 더 많이, 깊이 내려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사람이 극에서 극으로 가기가 더 쉬워지는 것처럼요. 그 느낌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이 친구는 나라를 너무 생각하고, 백성이 나라의 전부라고 생각하는데. 이제 정말 자신이 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는 걸 알고 이전의 모습을 전부 버린 거죠. 배에 올라 망망대해를 떠돌게 된 것도 성격이 바뀌는데 큰 요인이었을 거에요. 과거가 깨졌기 때문에, 많은 부분에서 놓을 수 있었을 거고요”
‘해적’에 출연하는 배우들은 ‘의적단’과 ‘해적단’의 일원답게 다양한 액션들을 선보인다. 이들의 액션은 평지와 산, 배 위, 동굴 등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특히 작품 초반 등장하는 액션신은 롱테이크로 이어지며 통쾌함을 선사하기도 한다.
“그 장면은 저보다 우리 무술팀 분들이 너무 훌륭하고 완벽했어요. 사실 그 장면은 원래 롱테이크가 아니었는데 합이 바뀌었어요. 무술 감독님이 롱테이크도 재미있을 것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롱테크로 가면 퇴근 시간 당길 수 있겠다’ 싶었고요(웃음). 개인적으로 롱테이크를 좋아하기도 하거든요. 무술팀 분들, 촬영 감독님 덕에 4~5번 만에 촬영이 끝났어요”
작품의 배경은 주로 바다다. 동시에 배우들은 수많은 수중 촬영을 진행해야 했다. 강하늘은 폐쇄공포증과의 싸움에서도 이겨내고 캐릭터를 연기해야 했다.
“제가 숨을 못 쉬는 것에 대해 답답함을 많이 느끼는 편이라 수중 촬영이 힘들었어요. 예전에는 ‘이런 말을 해야할까?’라는 생각도 했는데, 제가 폐쇄공포증이 있어요. 마음대로 숨을 쉬지 못하는 공간에서 오는 (공포감 같은) 것들이 있거든요. ‘물 속에서는 안 그러지 않을까?’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심리적인 문제인지 오더라고요. 그래도 효주 누나, 무술팀, 감독님 등 주변 분들이 배려를 많이 해주셔서 할 수 있었어요”
배우 강하늘은 뮤지컬 무대를 시작으로 드라마와 영화 등 분야를 넘나들며 도전을 이어오고 있다. 그가 연기하는 캐릭터들은 매번 새로운 얼굴이었다. 선택하는 작품들 역시 장르가 다양했다.
“언제나 드리는 말씀이지만, 전 ‘이 작품에서 이렇게 보였으니 다음에는 이렇게 보여야지’ 할 수 있는 전략적인 머리가 안 돼요. 대본 읽고 재미있으면 그 역할을 하게 돼요. 그래서 그걸 보는 관객분들에게 강하늘이 아니라 그 캐릭터처럼 보이면 어떤 느낌일까를 고민해요”
“제가 매체, 영화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공연 때문이었어요. 사람들이 찾을 수 있는 연기자가 된다면, 제가 공연을 했을 때 사람들이 더 좋은 작품을 보게 되고, 더 좋은 배우들을 알아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욕심이었어요. 그걸 잊지 않으려고 다짐하는 마음에서 공연을 하기도 해요. 좋은 공연 작품이 있다면 언제든 다시 할 것 같아요”
강하늘은 과거 ‘배우’라는 직업에 대해 ‘구연동화꾼’이라고 표현한 적이 있다. 시간이 흐른 뒤에도 그는 여전히 같은 생각으로 배우라는 직업을 대하고 있었다.
“아직도 연기자라고 하면 저게 맞는 것 같아요. 대본으로 된 걸 사람들이 볼 때 더 재미있게 하기 위해 동작도 넣는 구연동화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매 장면, 매 작품마다 그렇게 하려고 고민하고 있어요. ‘배우’라는 표현은 아직도 어색하다”
배우 강하늘은 장르를 넘나들며 꾸준한 도전을 이어왔다.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을 통해 새 옷을 입게 된 강하늘은 관객들에게 어떤 인상을 남기게 될까.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은 오는 26일 개봉한다.
18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감독 김정훈) 개봉 라운드 인터뷰에 참석한 강하늘은 촬영 현장과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은 지난 2014년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의 후속작이다. 기본적인 이야기의 흐름도, 출연 배우들도 모두 다르지만 이 작품은 ‘해적2’로 제작 단계에서부터 주목받았다.
강하늘은 이번 작품에서 무치 캐릭터를 연기했다. ‘천방지축’이라는 단어가 잘 어울릴 정도로 정신없고, 가볍게만 보이지만 고려의 뛰어난 무신이었다는 반전 과거까지 가진 인물이다.
“정말 우직하고, 무식하고, 앞뒤 안 가리고 돌진하는 캐릭터를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대본에도 그렇게 표현돼 있었고요. 이걸 움직이는 내 모습으로 표현했을 때, ‘무치면 그럴 수 있어’, ‘무치면 저게 자연스러워’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연기적 포인트였고요. 그래서 무치를 좀 더 천방지축, 우당탕탕으로 만들어보고 싶었어요”
칼과 갑옷을 내려놓은 무치는 바다로 떠났고, 해적단의 일원이 됐다. 이 과정에서 강하늘의 캐릭터는 만화에서나 볼법한 매력으로 무장한다.
“특별히 만화처럼 보이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건 아니에요. 전 대본을 처음 읽고 만화 ‘열혈강호’의 한비광 캐릭터가 떠오르더라고요. 그 캐릭터도 싸울 때는 정말 멋진데, 그 외적으로는 허당 같은 부분이 있거든요. ‘만화적’이라고 느꼈다면 무치의 그런 부분들이 아니었을까요? 아니면 CG나 무치가 처한 상황이 판타지적이라 더 그렇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만화 같은 느낌의 무치의 과거가 밝혀지는 장면 역시 ‘해적’에서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이 장면에서 강하늘은 완전히 다른 사람을 연기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과거가 단단한 사람일수록 풀어졌을 때 더 많이, 깊이 내려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사람이 극에서 극으로 가기가 더 쉬워지는 것처럼요. 그 느낌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이 친구는 나라를 너무 생각하고, 백성이 나라의 전부라고 생각하는데. 이제 정말 자신이 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는 걸 알고 이전의 모습을 전부 버린 거죠. 배에 올라 망망대해를 떠돌게 된 것도 성격이 바뀌는데 큰 요인이었을 거에요. 과거가 깨졌기 때문에, 많은 부분에서 놓을 수 있었을 거고요”
‘해적’에 출연하는 배우들은 ‘의적단’과 ‘해적단’의 일원답게 다양한 액션들을 선보인다. 이들의 액션은 평지와 산, 배 위, 동굴 등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특히 작품 초반 등장하는 액션신은 롱테이크로 이어지며 통쾌함을 선사하기도 한다.
“그 장면은 저보다 우리 무술팀 분들이 너무 훌륭하고 완벽했어요. 사실 그 장면은 원래 롱테이크가 아니었는데 합이 바뀌었어요. 무술 감독님이 롱테이크도 재미있을 것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롱테크로 가면 퇴근 시간 당길 수 있겠다’ 싶었고요(웃음). 개인적으로 롱테이크를 좋아하기도 하거든요. 무술팀 분들, 촬영 감독님 덕에 4~5번 만에 촬영이 끝났어요”
작품의 배경은 주로 바다다. 동시에 배우들은 수많은 수중 촬영을 진행해야 했다. 강하늘은 폐쇄공포증과의 싸움에서도 이겨내고 캐릭터를 연기해야 했다.
“제가 숨을 못 쉬는 것에 대해 답답함을 많이 느끼는 편이라 수중 촬영이 힘들었어요. 예전에는 ‘이런 말을 해야할까?’라는 생각도 했는데, 제가 폐쇄공포증이 있어요. 마음대로 숨을 쉬지 못하는 공간에서 오는 (공포감 같은) 것들이 있거든요. ‘물 속에서는 안 그러지 않을까?’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심리적인 문제인지 오더라고요. 그래도 효주 누나, 무술팀, 감독님 등 주변 분들이 배려를 많이 해주셔서 할 수 있었어요”
배우 강하늘은 뮤지컬 무대를 시작으로 드라마와 영화 등 분야를 넘나들며 도전을 이어오고 있다. 그가 연기하는 캐릭터들은 매번 새로운 얼굴이었다. 선택하는 작품들 역시 장르가 다양했다.
“언제나 드리는 말씀이지만, 전 ‘이 작품에서 이렇게 보였으니 다음에는 이렇게 보여야지’ 할 수 있는 전략적인 머리가 안 돼요. 대본 읽고 재미있으면 그 역할을 하게 돼요. 그래서 그걸 보는 관객분들에게 강하늘이 아니라 그 캐릭터처럼 보이면 어떤 느낌일까를 고민해요”
“제가 매체, 영화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공연 때문이었어요. 사람들이 찾을 수 있는 연기자가 된다면, 제가 공연을 했을 때 사람들이 더 좋은 작품을 보게 되고, 더 좋은 배우들을 알아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욕심이었어요. 그걸 잊지 않으려고 다짐하는 마음에서 공연을 하기도 해요. 좋은 공연 작품이 있다면 언제든 다시 할 것 같아요”
강하늘은 과거 ‘배우’라는 직업에 대해 ‘구연동화꾼’이라고 표현한 적이 있다. 시간이 흐른 뒤에도 그는 여전히 같은 생각으로 배우라는 직업을 대하고 있었다.
“아직도 연기자라고 하면 저게 맞는 것 같아요. 대본으로 된 걸 사람들이 볼 때 더 재미있게 하기 위해 동작도 넣는 구연동화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매 장면, 매 작품마다 그렇게 하려고 고민하고 있어요. ‘배우’라는 표현은 아직도 어색하다”
배우 강하늘은 장르를 넘나들며 꾸준한 도전을 이어왔다.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을 통해 새 옷을 입게 된 강하늘은 관객들에게 어떤 인상을 남기게 될까.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2/01/18 15:31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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