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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백한 간첩 미화", '설강화' 제작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고발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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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역사왜곡 및 군부 미화 논란에 휩싸인 JTBC 드라마 '설강화' 제작진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했다.

21일 스포츠경향은 '설강화' 극본을 집필한 유현미 작가, 연출자인 조현탁 감독을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고발하는 미원이 국민신문고에 정식 접수됐다고 보도했다.
 
JTBC '설강화' 단체 포스터
JTBC '설강화' 단체 포스터

 

고발인 A씨는 "JTBC가 민주화 운동을 주도한 간첩이 등장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냈는데 이는 어불성설"이라며 "한국에서 민주화 운동 시대를 배경으로 간첩이 로맨스를 하고 생활을 하는 것을 그리는 것은 명백한 간첩 미화"라고 지적했다.

이어 "간첩 자체가 한국 사회를 혼란스럽게 하고 내부 갈등을 유발하는 목적을 갖고 남파되는 것"이라며 "국내에 투입된 간첩의 정상적인 생활을 스토리에 담은 것 자체가 간첩의 행위를 미화하고 정당화하는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실제로 국가보안법 7조 1항에 따르면 국가의 존립·안전이나 자유민주적 기본 질서를 위태롭게 한다는 점을 알면서 반국가단체나 그 구성원 또는 그 지령을 받은 자의 활동을 찬양·고무·선전 또는 이에 동조하거나 국가변란을 선전·선동한 자는 7년 이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

한편 '설강화'는 독재 정권 시절인 1987년 대한민국에 파견된 북한 간첩과 민주화 운동을 하는 여자 대학생이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논란에 대해 JTBC 측은 "주인공이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거나 이끄는 설정은 대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오히려 1980년대 군부정권 하에 간첩으로 몰려 부당하게 탄압받았던 캐릭터가 등장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안기부 요원을 '대쪽 같다'고 표현한 이유는 그가 힘 있는 국내 파트 발령도 마다하고 '간첩을 잡는 게' 아닌 '만들어내는' 동료들에게 환멸을 느낀 뒤 해외 파트에 근무한 안기부 블랙 요원이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첫 방송 이후 논란은 눈덩이처럼 커졌고,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는 방영을 중지하는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해당 청원은 하루도 안 돼 30만 명이 넘는 동의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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