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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 암 투병 의혹' 최성봉, 제작진에 "저 죽을까요?" 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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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거짓 암 투병' 의혹을 받고 있는 최성봉이 제작진을 협박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가수 최성봉의 가짜 암 투병 의혹을 파헤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최성봉은 지난해 "17살 때 간암, 위암, 폐암 선고를 받고 시한부 인생이었다. 구사일생으로 살아났는데 대장암 3기, 전립선암, 갑상선 저하증, 갑상선 암에 걸렸다"고 밝혔다. 이에 많은 누리꾼들은 그에게 후원금을 보내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SBS '궁금한 이야기Y'
SBS '궁금한 이야기Y'
하지만 이 모든 것을 '가짜'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었다. 그를 누구보다 걱정했던 오랜 팬 김혜령(가명) 씨다. 

혜령 씨는 지난달 최성봉이 집으로 자신을 초대했다고 밝혔다. 그는 "너무 아파서 밖에 나오기도 힘들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식탁 밑에 술병이 엄청 많이 있었다. 술과 떡볶이를 먹자고 했다. 진짜 그 사람이 암인가 의심이 커졌다. 그래서 병원복 입은 사진들도 자세히 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암 투병 중이었다던 지난해 최성봉과 함께 음악모임을 했던 회원들도 마찬가지로 그를 의심하고 있었다. 회원들은 "항상 술이랑 안주 사오셔서 술자리를 많이 가졌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암 진단 뒤 치료에 전념했어야 할 시기, 최씨는 모임에서 잦은 술파티를 가졌다. 음악모임 회원은 "건강상 문제는 없어 보였다. 늘 과하게 많이 시켰다", "대장암 3기면 절제도 일부 하는 걸로 아는데 살 빠지는 것도 없고. 정말 몸이 안 좋은게 맞나?"라고 말했다.

최성봉의 과거 사업 파트너였다는 최측근은 "링거 꽂고 있는 사진 주사는 비타민D이다"라며 그가 환자복을 입고 찍은 사진에 대해 "인터넷으로 나 있을 때 산거다. 사진 찍어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최성봉이 자신이 살고 있는 공동테라스에서 택배로 온 병원복을 입고 조작 사진을 찍었다는 것.

최측근은 "어느 순간 자기가 암이라고 하더라. 자기가 기사를 냈더라. 1월 초인가 '쓰러진걸 한 친구가 발견했다'고 나왔다. '그게 너다. 네가 하고 네가 앞으로 기자들한테 연락오는 걸 받아라'라고 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제작진은 최성봉을 통해 입장을 들어보기로 했다. 최성봉은 힘든 과거 이야기를 꺼내거나 극단적 선택을 언급하며 즉답을 피했다.

특히 그는 "저도 상처받았다. 왜 이거는 생각 안 해주시는 지 모르겠다. 말뿐인 말도 많았다. 저의 엄마, 아빠가 돼주겠다고 했던 사람들 지금은 한 명도 없다. 상처를 많이 줬다"며 "저 그냥 죽으려고 한다. 죽을까요? 죽게 내버려주세요"라고 물어 제작진을 당황하게 했다.

후원금 관련해서는 "만나서 말씀드리겠다. 저는 돈에 관심 없다. 돈 때문에 칼에 찔리고 그러지 않나. 있으면 있는 거고 없으면 없는 거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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