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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그것이 알고싶다' "절에 대해 모른다고 해라" 주지스님의 이상한 명령…'2000대 폭행'과 자술서, 'C사찰' 사망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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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최윤영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청도 사찰 사망사건을 다룬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16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싶다’에 2000번의 구타 후 사망한 아들의 억울함을 밝혀달라는 아버지가 찾아왔다. 고 김수혁 씨의 아버지는 1월, ‘진실을 밝혀달라’며 ‘그것이 알고 싶다’를 찾아왔다. 아버지는 김수혁 씨를 폭행해 사망하게 만든 사람이 김수혁 씨의 어머니라 밝혀 충격을 더했다.

아버지는 “짐승을 키워도 그렇게는 못한다. 그런데 자식을 때려서 죽였다는 게 이해가 안 간다.”고 말하며 아내의 범행에는 사찰이 관계되어 있을 것이라 확신했다. 김수혁 씨의 어머니도 ‘그것이 알고싶다’를 만났다. 어머니는 “남편이 하는 말은 다 자기 주장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김수혁 씨의 어머니는 공시를 실패하고 아버지와 사이가 나빠진 아들을 위해 절에서 살고 있었다고 말했다.

김수혁 씨의 어머니는 “아들이 보살들 성추행을 했다. 그게 CCTV에 찍혔다. 애가 쓴 진술서도 있다.”며 김수혁 씨의 자술서를 내보였다. 어머니는 김수혁 씨가 보살들의 방에 출입하는 것이 CCTV에 찍혔다며 아들의 범행을 확신했고 “나도 아들의 명예를 지켜주고 싶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수혁 씨의 어머니는 그날 대나무 몽둥이로 아들을 2시간 동안 폭행한 이유에 대해서 “주지 스님이 몇 대만 맞고 일을 덮고 가자고 하셨다. 스님이 오실 때까지 기다리느라 그런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수혁 씨의 자술서에는 성매매를 200번 이상 했으며 음란한 생각을 끊지 못해 보살들을 성추행하려고 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몸에 남은 폭행 흔적은 주지 스님을 모함하기 위해 자해한 것이라는 내용도 담겨 있었다. 아버지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즉시 반박했다. 아버지는 “내 생각에는 보험 때문이다. 아들 앞으로 상해 사망보험이 있었다.”고 말했다. 보험 가입자와 수령인은 주지 스님의 아내인 윤정(가명).

주지스님의 아내는 “우리는 모르는 일이다. 가정이 그렇게 되어서 마음이 아프지만 그냥 사고가 절에서 난 것 뿐이다.”라고 반박했다. 절에서 차량 운전을 하는 모든 사람들이 보험애 가입되어 있는 흔적도 발견되었다. 억울함을 호소하던 김수혁 씨의 어머니가 구속되며 사찰에서 일어난 일이 상세히 공개됐다. 사찰에서 퇴마를 한다는 명목으로 신도를 폭행하고 나체로 성관계를 가지기도 했다는 것. 주지스님의 아내는 “성관계는 부부가 한 것 뿐이다. 폭행 같은 것도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비슷한 일을 당했다는 진우(가명)씨는 자신이 초등학교 때 사찰에 갔다고 말했다. 진우 씨는 “그 자술서를 스스로 쓴 것 같지 않다. 저처럼 강요 당해서 썼을 거다.”라고 말했다. 어머니가 암 투병 후 사망하고 아버지와 절에서 머물게 됐다는 진우 씨는 주지 스님의 아내에게 공부를 하다가 졸았다는 이유로 맞고, 아버지에게 폭행당했다고 말했다. 진우 씨는 “얼굴에 다 멍이 들었다. 아버지가 목을 졸라서 자국이 남기도 했다.”며 절에서 폭행이 비일비재한 일이라고 말했다.

진우 씨를 폭행한 이유는 주지스님의 말 때문. 아버지는 사업이 잘 되려면 진우 씨가 공부를 잘해야 한다는 주지스님의 말을 철썩 같이 믿었다. 진우 씨는 “스님이 저한테 갑자기 그러더라. 너네 누나를 성추행한 걸 안다면서 자술서를 쓰라 했다.”고 말했다. 진우 씨는 “처음에는 어버버하던 누나도 계속 그 이야기를 듣더니 맞는 것 같다고 그러더라.”며 폭행당하기 싫어 없는 죄를 인정하는 자술서를 썼다고 말했다.

진우 씨는 이후 절에서 나오며 가족과의 연을 끊었다. 전문가들은 “자술서에 집착하는 것을 의심해봐야 한다. CCTV가 있어서 증거가 있다면 자술서에 집착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진우 씨가 누나를 성폭행했다는 이야기도 절의 주장인 것. 진우 씨는 누나와 아버지가 “아들이 누나를 성폭행하는 걸 보고 절에서 도와줬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보고 오열하며 “나는 처음 본 피디님이 더 가족같다.”고 울분을 토했다.

김수혁 씨의 사망에 대한 어머니의 진술도 다시 확인하기로 했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어머니의 휴대폰에 녹음되어 있던 주지스님과 주지스님 아내의 통화내용을 확인한다. 주지스님과 그의 아내는 “진우가 보살들을 성추행해서 그런 거잖아.”,“때린 건 우리가 시킨 게 아니잖아.”,“몇 대 때리고 용서 받고 싶어서 그러 거잖아.”라고 기억을 주입했다. 주지스님과 아내는 “정리를 잘해서 이야기를 잘해라. 안 그럼 곤란해진다.”고 몇 번이나 경고하며 녹음을 삭제하라고 명령하기도 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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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그것이 알고싶다'에 이야기 한 사건의 전말은 주지스님과 아내가 이야기 한 내용과 일치한 것으로 밝혀졌다. 어머니는 "절에 피해를 줘서 너무 미안하다."며 눈물을 보이기까지 했으며 "아들이 범행하는 걸 보셨냐."는 이야기에 "스님이 보셨을 거다. 저는 그 내용을 믿는다."고 대답했다. 주지스님과 그의 아내가 어머니에게 "절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해라."고 몇 번이나 당부한 내용이 남아있었다. 수상한 절에서 일어난 일은 어머니만의 잘못일까. 전문가들은 “어머니의 폭행으로 사망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어머니가 집단 안에서 완벽하게 자기 결정권을 잃은 상태로 보인다. 그렇다면 이걸 단독범행으로만 볼 수 있겠냐.”고 지적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사회의 이슈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재조명하는 시사 프로그램으로 매주 토요일 밤 23시 10분 SBS에서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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