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TOP초점] '멜랑꼴리아' 임수정-이도현, 사제물 향한 이른 우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수학도 선생님도, 이제 좋아하면 안되잖아요" ('멜랑꼴리아' 포스터 대사 中)

선생님과 학생의 러브라인을 담은 사제물이 다시 돌아왔다. 오는 11월 방영될 배우 임수정과 이도현 주연의 드라마 '멜랑꼴리아'다.

15일 tvN은 '멜랑꼴리아'의 임수정과 이도현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 2종에는 수학을 사랑하는 교사 지윤수(임수정 분)와 수학 천재 백승유(이도현 분)가 책상에 나란히 앉아 함께 생각을 맞대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상대를 애틋하게 바라보는 시선이 로맨스를 예상하게 한다.
 
tvN '멜랑꼴리아' 포스터
tvN '멜랑꼴리아' 포스터
일각에서는 드라마의 뚜껑도 열기 전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임수정과 이도현의 16살이라는 실제 나이 차이와 극 중 두사람이 미성년자(고등학교 2학년, 18세)와 선생으로 등장하는 점, 예고 영상과 포스터 등을 통해 두 사람의 로맨스가 예고된다는 점 등에서다. 

드라마는 특혜 비리의 온상인 한 사립고를 배경으로 수학 교사와 수학 천재의 통념과 편견을 뛰어넘는, 수학보다 아름다운 이야기를 그린다. 두 사람의 사랑에 초점을 맞춘 줄거리로는 보이지 않으나 전체적인 분위기는 로맨스 드라마를 표방한다. 

임수정은 포스터에서 "수학의 눈으로 보는 세상, 그리고 너"라는 의미 심장한 멘트를 내뱉고, 이도현은 "수학도 선생님도, 이제 좋아하면 안되잖아요"라며 서로를 응시하고 있어 두 사람의 관계성이 단순 사제지간이 아님을 알 수 있게 한다.
 
tvN '멜랑꼴리아' 포스터
tvN '멜랑꼴리아' 포스터
과거 한국 드라마에서는 '로망스', '닥터스' 등 선생님과 학생의 러브스토리를 그린 작품들이 큰 사랑을 받았다. 

이처럼 사제물은 인기 소재이기도 하나 미성년자와 성인의 사랑을 다룬다는 점에서 부적절하게 보는 시선도 많다.

'로망스'의 김하늘과 김재원, '닥터스'의 김래원과 박신혜, 이 두 커플은 모두 학생이 성인이 되고 나서야 교제를 시작한다. '멜랑꼴리아' 역시 이도현이 성인이 된 후, 두 사람의 이야기가 예고된 바 있다.

하지만 미성년자에게 느꼈던 호감, 과거의 교류가 그대로 이어져 왔다는 것에 대한 묘한 불편한 감정들은 그대로 남는다.

당시에도 두 드라마에 대한 호불호가 나뉘었다. 특히 '닥터스'는 미성년자임을 알고도 박신혜를 좋아하고, 성인이 돼서 재회하자마자 직진하는 김래원의 모습에 비판적인 의견이 일기도 했다. 

물론, 뚜껑을 열어봐야 섣부른 기우였는지 알 수 있을 것. 반대로 우려가 무색할만큼 예상외의 명작이 탄생했으면 하는 기대도 있다. 

이같은 사례로는 '나의 아저씨'가 있다. '나의 아저씨'는 제목이 주는 어감과 이지은(아이유)과 이선균의 나이 차이, 장기용의 일부 폭행 장면 등으로 방영 전후 논란을 낳기도 했다. 당시 '나의 아저씨'는 '논란의 드라마'로 낙인찍히며 시청 인증만 해도 일각에서는 비난을 쏟았다. 그러나 현재 많은 이들의 '인생 드라마'로 불리고 있다. 나이든 남자와 어린 여자의 사랑이야기가 아닌 상처를 가진 사람들이 서로를 치유하고 보듬는 사람 사는 이야기로, 편견에 갇힌 우리들의 모습을 뒤돌아보게 했다.

'멜랑꼴리아'도 단순 사제물이 아닌 뒷통수를 칠 무언가가 있길 기대해본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