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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희가 하라고 해서…" 장항준 감독, '꼬꼬무' 거절했다가 섭외 응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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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장항준 감독이 '꼬꼬무' 섭외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지난 29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2' 마지막회에서는 장트리오(장항준, 장도연, 장성규)가 한자리에 모여 방송 제작 관련 비하인드를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이날 세 사람은 첫 섭외 연락을 받았을 당시, 너무 긴 프로그램 제목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장도연은 "딱 3회만 찍는다고 하더라(파일럿 당시). 3회면 잘되면 너무 좋겠지만, 안 돼도 얼굴 붉힐 일 없이 '고생하셨습니다' 할 수 있었다"라고 섭외에 응한 이유를 전했다.

그러나 의외의 복병이 있었다고. 제작진은 "장항준 감독님 섭외가 그렇게까지 힘들 줄 몰랐다. 전화로 이미 2차례 거절당했고, 코로나 전 얼굴 한 번만 보자고 7명이 찾아갔다. 바짓가랑이 잡고 늘어졌다"라고 폭로했다.

장항준은 "그때는 이렇게 잘 될 줄도 몰랐고, 갑자기 이상한 각광받기 시작해서 방송에 지쳐있을 때였다. 교양 프로그램이 나하고 맞을리도 없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아내 김은희와 상의해보겠다며 자리를 피했다는 장항준. 하지만 "'오빠 해'라고 하더라. 그런 것있지 않나. 잘나가는 사람이 얘기해주니까 괜히 혹해서 하게 됐다"라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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