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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포커스] ‘방법: 재차의’ 연상호의 상상력, 세계관 확장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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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은혜 기자) 이 리뷰에는 일정 수준의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 한줄평: 아무 스트레스 없이 영화를 즐기고 싶다면.


영화 ‘방법: 재차의’(감독 김용완)는 tvN 드라마 ‘방법’의 세계관을 스크린으로 옮겨왔다. 영화는 두 작품이 공유하는 세계관을 넓히며 백소진(정지소)의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방법: 재차의’는 죽은 인물이 살아나 살인을 저지른다는 설정을 중심으로 사용한다. 초반부터 빠른 속도감의 전개로 집중도를 높인다. 대신, 전개 곳곳에 친절한 설명을 곁들이며 영화와 드라마의 간극을 줄이기 위해 노력한다.
 
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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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노력은 관객들이 영화의 전사인 드라마의 내용을 모르더라도 쉽게 전개를 따라갈 수 있게 만드는 장치가 된다.

무엇보다 영화 속에서 재차의를 표현하는 방식이 무척 신선하다. ‘살아 돌아온 시체’. 언뜻 보면 좀비와 같지만, 좀비보다는 고지능이고, 활동할 수 있는 반경도 넓다. 일반인들 틈에 자연스럽게 섞이며 다양한 변주를 보여준다. 이는 주술 등을 앞세우는 ‘방법’ 세계관을 완벽하게 활용한 결과다.

게다가 작가 연상호의 특징까지 더해졌다. 그가 만들어 낸 ‘K-좀비’의 특성인 아주 빠른 모습 등은 ‘방법: 재차의’에서도 나타난다. 게다가 특유의 만화적 상상력이 더해진 장면들이 드라마와는 또 다른 색을 입힌다.
 
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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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개 초중반 이어지는 달려오는 재차의들의 모습, 카체이싱 액션 시퀀스는 관객들은 완벽하게 압도한다. 단순한 달리기와 발소리만으로도 순식간에 공포를 만들어 낸다. 카체이싱 장면은 영화 ‘반도’(감독 연상호)에서와는 또 다른 호흡과 공간 활용이 돋보인다. 특히 김용완 감독의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력은 차량 내부와 외부에서 이어지는 긴장감을 스크린에 그대로 옮겨 담는데 큰 역할을 해냈다.

돌아온 정지소와 임진희(엄지원)의 ‘워맨스’ 호흡 역시 빛난다. 두 사람은 이야기가 본격적인 속도를 내기 직전 다시 대면한다. 동시에 눈빛으로 서로를 향한 여전한 우정과 사랑을 표현하고,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연대한다.
 
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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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원과 정지소의 만남은 ‘방법: 재차의’의 반환점이 된다. 이를 기점으로 주변 인물들이 품고 있던 비밀, 특정 장소들에 숨겨져 있던 비밀들이 풀리며 세계관이 더욱 탄탄해진다.

‘방법: 재차의’에는 1개의 쿠키영상이 있다. 이는 앞으로 그려질 ‘방법 유니버스’에 대한 힌트다. 연상호가 앞으로의 이야기를 어떤 식으로 그려내게 될지 기대된다.

영화 ‘방법: 재차의’는 아주 시원한 영화다. 아무 걱정 없이 스크린 앞에 앉아 즐기기 충분한 조건들을 갖추고 있다. 드라마부터 쌓아 올려져 온 캐릭터들의 밀도와 색다른 세계관을 맛볼 수 있다. 개봉일은 7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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