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황올림픽' 래퍼 예지, "피에스타 6년 수익 0원"

(톱스타뉴스 상현호 기자) 그룹 피에스타 출신 래퍼 예지가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5일 유튜브 '근황올림픽' 채널에는 '피에스타 래퍼, 해체 후 근황'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예지는 Mnet '언프리티 랩스타2' 출연 당시 관심을 모은 '미친개' 무대에 대해 얘기했다. 그는 "사실 '미친개'는 회사에서 그렇게 원하시는 곡은 아니었어요. 회사에서는 '그 문장은 너무 세지 않냐 그건 안 된다'라고 말렸어요. 그런데 촬영장에 들어갔는데 매니저분들이 못 들어오셔서 제 마음대로 한 거죠."라고 부연했다.
  이어 예지는 "패자부활전 딱 한 무대가 남은 거예요. 이러나저러나 떨어질 거면 '미친개'를 하고 떨어지고 싶은거죠. 무대를 하고 딱 나왔는데 너무 후련한 거예요"라며 당시 소감을 전했다.

같은 영상에서 그는 "쉴 틈이 없었어요. 기쁘고 자시고를 떠나서 주제도 BPM도 모르고 디스 배틀 할 때도 하루? 사람 잠도 못 자는데 하루 사람 눈 바라보면서 랩을 하면 갑자기 생각이 안 나거든요. 거기서 랩을 못하거나 절면 안 되잖아요. 그래서 다들 인사하고 이어폰만 듣고 랩만 연습했어요"라며 '언프리티 랩스타2' 출연 당시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예지는 "멤버가 확정된 게 아니에요. 서로 마음도 너무 불안하고 또 연습은 매일 나가고 그리고 다이어트 식단하고, 서로 얘기를 진짜 많이 했죠. 그 서바이벌 구조가 끝나면 저희는 해피엔딩일 줄 알았죠. 그런데 데뷔하니까 다시 시작인 거죠. 데뷔하니까 '아 우물 안 개구리였구나'. 일이 없을 때 숙소에 있는 거예요. 가만히, 진짜 가만히. 그 분위기가 저는 너무 힘들었거든요"라며 피에스타 활동 당시를 회상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그는 "저희가 인기가 없었기 때문에 그러다 보니까 돈을 벌 수 없었죠. 수입이 없었죠"라며 6년간의 피에스타 활동 정산금을 밝혔다. 또한 "그런데 회사에서 용돈도 챙겨주시고, 잘 챙겨주시고 그러셔서 감사하게 잘 생활할 수 있었지만. 더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사람이 진짜 열심히 일하고 계속 제자리걸음이라는 걸 느끼면 현타가 오잖아요. 원동력이 안 생길 때도 있었죠"라고 부연했다.

제작진이 그룹 해체와 관련한 이야기를 묻자 예지는 "현실적인 문제였던 것 같아요. 투자를 해 주신 거 정말 감사하지만, 투자를 해 주셔도 저희가 그만큼까지 가지 못하면 벌 수 있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저희도 속으로 내심 알고 있었죠. 회사가 나름 힘든 상황이라는걸. 그러다가 계약기간이 만료가 되고. 이런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저희는 아름답게 서로 (끝난 것 같아요)"라고 대답했다. 이후 그는 "TV에 비치지 않았다고 성적이 좋지 않았다고 저희가 열심히 하지 않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냥 그 운 때까지 가지 못했다고 생각하거든요. 돌이켜보면 소중한 한 페이지라고 생각해요"라고 전했다.

한편 예지는 지난달 23일 신곡 'Secreto'를 발매했다.

상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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