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 띄우고 비트코인 추락시킨 일론 머스크 50세 생일에 "축하" vs "경멸" 시끌

(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연합뉴스에 따르면 테슬라 최고경영자(CE) 일론 머스크가 28일(현지시간) 50세 생일을 맞았다.

머스크는 1971년 6월 28일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태어났다. 고등학교를 마칠 때까지 남아공에서 지내다 캐나다를 거쳐 미국으로 이주했다.

대학 졸업 후 창업의 길로 들어섰고, 현재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와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 등을 거느린 억만장자 사업가가 됐다.

'괴짜 천재'로 불리는 머스크가 이날 50세 생일을 맞자 팬들은 트위터에 각종 '밈'(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이미지나 동영상)을 올리며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가상화폐 도지코인 투자자들이 열광적인 응원을 보냈다고 뉴스위크는 전했다.

머스크는 올해 들어 '도지파더'(도지코인 아버지)를 자처하며 비트코인 대안으로 도지코인을 띄웠고, 도지코인 투자에 나섰던 사람들은 그의 트윗 지원 사격을 계속 기대하며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일부 광팬들은 도지코인 마스코트인 시바견을 안은 성인의 모습으로 머스크를 묘사한 이미지나 영화 '대부'(Godfather)를 패러디한 '도지파더' 밈을 올렸다.

머스크는 팬들의 축하가 이어지자 트위터를 통해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하지만, 머스크의 돌발 트윗으로 가상화폐 가격이 출렁이며 손해를 봤던 사람들은 머스크의 트위터에 악담의 댓글을 남겼다.

최근 일론 머스크는 돌연 테슬라 구매에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하지 않겠다고 발표해 비트코인 가격을 폭락시키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당신의 결정으로 힘들게 번 8천 달러(약 900만원)를 잃었다"며 "내가 가장 경멸하는 사람에게 축하를 전한다"고 비꼬았다. 

다른 네티즌들도 "나는 당신의 불행을 기원한다", "당신 때문에 집을 잃었다. 슬픈 생일이 되길 바란다"고 썼다.

한편, 코인 시장이 조금 살아나는 분위기다. 현재 업비트에서 하루 1천억원 이상 거래된 코인은 12개로 늘어났다.

업비트에서 1천억원 이상 거래된 코인(거래대금)은 아인스타이늄EMC2(1조9,857억원), 도지코인DOGE(6,054억원), 비트코인BTC(5,015억원), 메타디움META(4,715억원), 이더리움ETH(4,178억원), 리플XRP(3,246억원), 디카르고DKA(2,843억원), 이더리움클래식ETC(2,235억원), 메디블록MED(2,020억원), 보라BORA(1,834억원), 엠블MVL(1,772억원), 쎄타퓨엘TFUEL(1,078억원) 등이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국내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의 하루 거래대금은 12.3조원에 달한다. 한때 6조원대까지 하락했던 거래대금 규모가 다시 2배 정도로 증가했다.

거래소별 거래대금은 업비트 9조9,805억원(81.4%), 빗썸 1조2,230억원(10.0%), 코인원 3,261억원(2.7%), 코인빗 2,338억원(1.9%), 포블게이트 1,492억원(1.2%), 프로빗 1,400억원(1.1%), 코어닥스 501억원(0.4%), 후오비 코리아 729억원(0.6%), 고팍스 411억원(0.3%), 코빗 259억원(0.2%), 체인엑스 132억원(0.1%) 등이다.

김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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