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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인 시가총액 상반기 63% 증가했으나, 고점 대비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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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투자 열풍…한때 비트코인 8000만원
중국 규제 등 악재에 폭락…약세 이어져

(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올해 암호화폐 투자 열풍 속에서 상반기 6개월동안 국내 거래소에 상장된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60%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최근 암호화폐 시장이 국내외 악재로 고전하면서 지난달 고점 대비해선 50% 쪼그라들었다.

28일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업비트의 자체 종합시장지수(UBMI)는 오전 10시 기준 7052.37이다. 지난해 말 4327.78과 비교하면 63% 상승했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 거래 시장에 상장된 모든 암호화폐를 대상으로 시가총액 변동과 시장 움직임을 지표화한 것이다. 이 거래소에 상장된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올 상반기 63% 불어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지난달 고점과 비교하면 크게 쪼그라들었다. 이 지수는 지난 3월 1만을 최초로 넘어서는 등 상승세를 타며 지난달 9일 1만3972.08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이후 빠르게 떨어졌다. 당시와 비교하면 49%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또다른 거래소 빗썸의 자체 시장지수인 BTMI도 비슷한 흐름이다. BTMI는 같은 시각 3929.77로 지난해 말 대비 60%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빗썸에 상장된 모든 암호화폐를 대상으로 유동수량, 실시간 가격을 바탕으로 산출하는 지수다. 하지만 8000을 넘었던 지난달 11일 최고점과 비교하면 50% 가량 떨어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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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에 이은 알트코인 투자 열풍으로 고공행진해왔다. 글로벌 유명 금융회사들이 시장에 뛰어드는 등 제도권 진입 기대감도 커졌다. 대표적인 암호화폐 비트코인의 경우 올 초 3200만원대에서 지난 4월 8000만원을 뛰어넘었고,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올 초 80만원대에서 지난달 500만원을 돌파할 정도로 급등했다.

하지만 암호화폐 시장은 각국의 규제 움직임 등 영향으로 폭락한 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중국이 쓰촨성 등 주요 채굴장을 폐쇄하는 등 암호화폐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이 고점 대비 50% 넘게 떨어지는 등 암호화폐 가격이 줄줄이 하락했다. 

국내에서도 악재가 터지고 있다. 오는 9월까지 개정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 따라 사업자 신고를 해야 하는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코인 정리 작업'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거래소의 퇴출 대상이 된 알트코인들의 가격이 줄줄이 급락하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하반기 암호화폐 시장에 대해선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비트코인의 글로벌 가격이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3만달러(한화 약 3400만원)선 아래로 한때 내려가며 하락장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한편 바닥을 찍었다는 예측도 나온다.

국내에선 특금법 이슈로 인해 혼란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은행이 거래소 실명인증 계좌 발급을 심사할 때 코인 수가 많고 신용도가 낮은 코인 거래가 많을수록 낮은 점수를 줄 가능성이 높음에 따라 거래소들의 코인 구조조정이 계속될 수 있다. 또 은행의 깐깐한 심사로 9월을 전후로 거래소 상당수가 문을 닫을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거래소들은 오는 9월24일까지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 ISMS 등 요건을 갖춰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신고를 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한편, 현재 업비트에서는 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아인스타이늄의 거래대금이 1조원을 넘기는 이상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업비트는 아인스타이늄에 대해 비영리 단체가 교육을 위한 클라우드펀딩을 목적으로 만든 코인으로 과학, 학교, IT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 설명하고 있다. 특히 아인스타이늄 채굴시 자동으로 한 블록의 2%가 설립펀드로 기부되며 모든 종류의 지구 과학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사용된다고 밝혔다.

천억원 이상 거래된 코인은 현재 7개다.

해당되는 코인들의 시세는 아인스타이늄 371원(△297.64%), 도지코인 299원(▽-1.97%), 비트코인 40,113,000원(△0.32%), 리플 742원(▽-0.67%), 이더리움 2,331,000원(△2.19%), 엠블 14원(△35.64%), 이더리움클래식 48,560원(▽-0.59%) 등과 같다.

도지코인은 6천782억원, 비트코인은 5천99억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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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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