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수, 31년간 공황장애 앓은 사연…”치료시기 잃어 만성됐다”

(톱스타뉴스 김채연 기자) 류승수가 31년간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사연을 공개했다.

23일 카카오TV의 ‘찐경규’에서는 ‘공황 고인물(?)들이 떠올리는 첫 공황장애 경험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에서 류승수는 “저는 공황장애 31년 차다. 1990년에 버스를 타고 집에 가는데 갑자기 기절을 했다. 눈을 떠보니 버스 기사님이 차를 세우고 괜찮냐고 물으시더라. 괜찮다고 하고 자리에 앉아서 집으로 갔다. 방에 앉아있는데 그 순간 갑자기 내 몸이 발끝에서부터 녹아내리기 시작했다. 힘이 빠지면서 바닥에 누웠고, ‘아…내가 지금 죽는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라며 공황장애의 첫 증상을 이야기했다.
 

그는 “때마침 마당에 옆집 아저씨가 나와서 ‘아저씨…살려 주세요…아저씨’ 이렇게 얘기를 했다. 아저씨가 저를 업고 응급실로 도착해서 응급실 침대에 눕는 순간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기가 통하더니 마비가 오기 시작했다. 의사가 ‘큰 병원으로 옮기세요’라고 해서 앰뷸런스를 타고 부산 대학 병원으로 갔다. 거기서 한 달간 입원을 했다”라며 당시 심각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류승수는 “그때 저의 병명이 M.V.P(Mitral Valve Prolapse)라고 ‘승모판 일탈증’이었다. 7년 정도를 심장병 치료를 받다가 누가 신경정신과를 가보라고 해서 그때 공황장애를 알게됐다. 저는 치료시기를 너무 놓쳐서 만성이 돼 버렸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류승수는 “저는 사실 발작은 무섭지 않아요. 발작은 왔다가 얼마있으면 다시 간다는 걸 제가 안다. 저 같은 경우는 소화기능이 떨어져있다. 뭘 먹으면 체한다”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를 듣던 솔비도 “저도 몸이 자주 경직돼요”라고 말했고, 이경규도 “같은 병 걸린 사람끼리 자주 봐야 돼”라며 영상이 마무리됐다.

김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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