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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면부터 돈 빌려달라고…" 유정호, 동료 유튜버가 공개한 그날의 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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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갑작스레 은퇴를 선언한 유튜버 유정호가 사기설에 휩싸인 가운데 동료 유튜버가 관련 녹취록을 공개했다.

지난 17일 카라큘라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100만 유튜버 유정호와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녹취록에는 유정호가 카라큘라에게 3,000만원의 금액을 빌려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당시 유정호와 일면식이 없었다는 카라큘라는 초면부터 큰 금액을 빌려달라는 그의 태도에 크게 당황했다고 밝혔다.
 
카라큘라TV 유튜브
카라큘라TV 유튜브
실제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유정호는 "주변에는 인맥도 없고 처음 통화하는데 좀 죄송하기도 한데 3천(만원)정도 여유가 있으시진 않죠?"라고 물었다. 이어 유정호는 "(원금에 이자) 제가 드려도 500(만원)은 더 드릴 수 있을 정도인데. 저도 근데 주변에 인맥이 없으니까. 근데 대금을 지급해야 화장품이…"라고 덧붙였다.

카라큘라는 "수천만원에 달하는 돈을 (저한테) 빌려달라고 이야기 했었다. 실제 전화통화 한 것도 그날이 처음이었다"면서 " 2021년 3월 27일 유정호군에게 연락이 왔다. '서울에 왔는데 형님 얼굴을 꼭 봐야한다. 할말이 있다'라고. 저는 그때 대리기사님을 불러서 서울 강남구 신사동으로 이동했었다. 그곳이 뭐하는 곳인지 이야기는 하지 않고, 현장에 가보니 큰 건물의 회사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갑자기 저를 불러서 누구를 소개시켜줘서 명함을 받았는데 거기가 B사 본사였다. 밤 11시가 넘는 시간이었다. 그 시간에 저랑 유정호, B사 대표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이때 만났던 것이 유정호와 (실제로) 처음 만났던 때였다"며 "유정호가 이런 말을 했다. B사라는 곳과 내가 앞으로 같이 일을 하게 됐는데 B사라는 곳은 기업이나 단체에 기부를 기반으로 한 수익을 창출하는 회사라고. 저는 좋은 회사라고 생각을 했다. 그러고 나서 유정호가 '타이어뱅크' 쪽과 일을 함께 하려고 한다고 했다. 근데 타이어은행 측과 마케팅 관련한 업무를 추진하는데 있어서 카라큘라 채널에 올라가 있는 타이어 고발 등 모든 영상을 내리는 조건으로 막대한 광고 수주를 받아와서 타이어 은행의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고 거기서 받은 기부금으로 여러 단체에 기부도 하고 광고도 하는 등 사업을 해보려고 하고 있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카라큘라TV 유튜브
카라큘라TV 유튜브
그저 듣고만 있었다는 카라큘라는 "(유정호가 제 채널에서) 타이어은행 영상을 모두 내리는데 돈을 얼마나 드리면 되냐고 물어보더라. 30초 정도 사무실에 정적이 흘렀다. 초면에 이런 말씀 드리기 그렇지만 '초면에 이게 무슨 X소리냐'라고 했다. 나랑 처음 보는 사이에 밤 늦게 앉혀놓고 하는 소리가 '너희 채널에 타이어은행 영상 내리는데 얼마냐'(라고 한 거 아니냐). 굉장히 불쾌하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래서 제가 저한테 돈을 주실 수 있으면 주실 수 있는 만큼 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나 영상은 내릴 수 없다고 했다. 그 어떠한 경우에도 타이어은행의 추악함을 고발했던 영상을 내릴 수 없다고 못을 박았다"고 회상했다.

한편 유정호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투자단톡방에서 사기를 당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바 있다. 이후 글이 삭제되고 유정호의 채널에 있던 모든 영상도 비공개 처리됐다. 이후 그의 아내 배재은은 유정호가 정신병원 폐쇄병동에 가족들의 동의 하에 입원했다면서 은퇴를 시사했다.

그러나 '이슈선생TV'를 통해 유정호에게 돈을 빌려주고 받지 못했다는 피해자의 증언과 유튜버 구제역, 기자왕 김기자 등을 통해 유정호가 도박에 빠져 무려 15억원 이상의 빚을 지게 됐다는 내용이 폭로되어 충격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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